PEOPLE
"사치·감정은 이성 뛰어넘어… 아름다움은 진실한 것"

레이날드 애슐리만<사진> 오메가 CEO는 언어의 마술사 같았다. 연극배우 같은 몸짓에 속사포같이 빠른 말투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는데 어느새 그의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Her time'이란 이름의 전..

2017.10.19 (목)
'OO7' 제임스 본드, 오메가를 만나다

1년간 영국 단기 특파원으로 일했던 지난 2006년, 회사에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최보윤씨, 혹시 OO7 영화 좋아하나? 주연 배우 인터뷰가 있는데…." 특파원이 아니었더라도, 영화를 잘 몰랐더라도 이건 무조건 가야..

2017.09.14 (목)
두 노장 '럭셔리'로 진격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이다.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를 만났을 때가. 사실 그때 내게 마이클 코어스는 디자이너라기보단 '엔터테이너'에 가깝다는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디자이..

2017.08.17 (목)
다시 오리지널리티

새벽에 자주 깨는 편이다. 피곤한 몸을 소파에 겨우 누이고 TV 리모컨을 만지작대다 잠이 드는 게 일상이라, 몇번 뒤척이다 보면 어느새 TV를 다시 켜게 된다. 까만 밤, 흘러간 영화나 놓친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2017.07.20 (목)
'구찌'의 미켈레와 '발렌시아가'의 바잘리아

고백하자면, 처음엔 '이게 옷인가' 했다. 옛날 옷장 구석에서 꺼내온 듯 덕지덕지 산만하게 늘어놓은 조합이나, 싸구려 잡화를 파는 골목길에서 봤음 직한 프린트로 가득한 런웨이. '팔릴 만한 옷만 만든다'는 뉴욕..

2017.06.16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