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어디 한번 베낄 테면 베껴봐

명품 브랜드 본사 관계자들이 한국에 오면 한번쯤은 꼭 해보는 일이 무얼까. 바로 가짜 유통 점검이다. '짝퉁 천국'이라는 오명은 쉽게 벗겨지지 않는 문신 같은 건가 보다. 경찰과 함께 가짜를 적발하고, 소송도 불..

2018.06.14 (목)
1만원도 안되는 이니스프리 마법이 뭐길래

'왕좌의 게임'이란 건 한국 뷰티 업계를 두고 만들어진 말일지도 모르겠다. 동영상 카메라 장비 등을 갖추고 행사장을 가득 채우던 블로거의 시대를 지나, 분장인지 변장인지 거의 '신의 손' 경지의 변화를 보여주..

2018.05.31 (목)
The Boutique 창간 1주년을 맞아…

최근 모 브랜드의 론칭 행사에서 잘 알고 지내는 럭셔리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습니다. 한 지인이 최근 장만했다며 300m 방수 기능의 다이버워치를 자랑삼아 보여주더군요. 옆의 다른 지인이..

2018.05.10 (목)
킴,용,롼? 잘 알죠!

"킴, 용, 롼? 무척이나 잘 알죠!"얼마 전 국내를 찾은 해외 유명 패션 업체의 마케팅 임원을 만났을 때다. 아시아계 미국인인 그녀는 "럭셔리 패션계에서 킴용란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요?"라며 운을 뗐다. ..

2018.05.10 (목)
루이비통, 럭셔리 왕좌에서 내려오나

얼마 전 시내 백화점을 찾았다. 구찌 매장에 들어가려고 길게 늘어선 줄이 눈에 띈다. 폭탄 세일이라도 하나 싶었다. 세일은 커녕 여느 때처럼 매대에 오른 제품들은 가격만큼이나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2018.04.26 (목)
실적 악화로 빛바랜 '티파니', 온라인 시장에서 수를 읽은 '리치몬트'

세계 럭셔리 주얼리·시계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을 꼽자면 미국을 대표하는 티파니(Tiffany) 그룹과 프랑스의 까르띠에(Cartier) 등을 소유한 리치몬드(Richemont)를 들 수 있다. 티파니의 상징인 블루 박스나 까르띠에의..

2018.03.22 (목)
악마도 눈돌린 깜깜한 프라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프라다(Prada). 굳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레토릭을 다시 꺼내오지 않더라도 진보적이며 혁신적인 브랜드로 꼽혀왔다. '가방은 가죽'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군용 텐트에..

2018.03.09 (금)
높은 굽, 안녕 투박한게 좋아

"드디어 내가 굽을 버리는 시대가 오는구나!"'걸어 다니는 패션지'라는 별명의 한 선배가 얼마 전 발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자존심이라던 15㎝ 높은 굽 대신 투박한 스타일의 운동화가 신겨..

2018.02.08 (목)
격식도 좋지만 우리도 좀 편하게 살자고요

김혜수 ,전지현, 고소영….떴다 하면‘완판’인 스타들 뒤엔 항상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가 있다. 스타들의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스타일리스트이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며 그 역시 스타가 됐다. 파리·밀라..

2018.01.19 (금)
좀 더 아이디어 빛나는 이들을 주목해보려 합니다

"신진 디자이너의 입점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지역이 어디인가보다는 네타포르테라는 저희 플랫폼에 데뷔할 준비가 됐는지가 중요하죠."얼마 전 서울 청담동에서 2018 봄·여름 트렌드 발표회를 가진 해외 유명 온..

2017.12.14 (목)
제대로 된 '대표'만 있어도 장수한다

곰곰이 떠올려 보자. 내가 잘하는 게 무언지. '내가 XX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의를 달 수 없게 하는 일. 이 말만큼 도달하기 어려운 것도 없을 것이다.최근 찾은 이탈리아 패션 브..

2017.12.07 (목)
체크·코트 디자인에 마법처럼 스며든 젊음

"진짜?"눈을 다시 비볐다. 얼마전 여느 때처럼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이메일을 살피던 중이었다. '긴급/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 사임 발표하다.' 17년간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으며 지루한 옷에서..

2017.11.17 (금)
"사치·감정은 이성 뛰어넘어… 아름다움은 진실한 것"

레이날드 애슐리만<사진> 오메가 CEO는 언어의 마술사 같았다. 연극배우 같은 몸짓에 속사포같이 빠른 말투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는데 어느새 그의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Her time'이란 이름의 전..

2017.10.19 (목)
'OO7' 제임스 본드, 오메가를 만나다

1년간 영국 단기 특파원으로 일했던 지난 2006년, 회사에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최보윤씨, 혹시 OO7 영화 좋아하나? 주연 배우 인터뷰가 있는데…." 특파원이 아니었더라도, 영화를 잘 몰랐더라도 이건 무조건 가야..

2017.09.14 (목)
두 노장 '럭셔리'로 진격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이다. '미국의 자존심'이라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를 만났을 때가. 사실 그때 내게 마이클 코어스는 디자이너라기보단 '엔터테이너'에 가깝다는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디자이..

2017.08.17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