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이탈리안 디자인 입힌 '지중해의 바람'… 제로백 5.2초 파워
입력 2018.08.23 15:31 | 수정 2018.09.04 14:58

마세라티 MASERATI 르반떼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SUV ‘르반떼’. 시원한 가속감과 탄탄한 주행 성능, 감각적인 외관과 실용성까지 두루 겸비한 럭셔리 SUV로 각광받고 있다.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SUV ‘르반떼’. 시원한 가속감과 탄탄한 주행 성능, 감각적인 외관과 실용성까지 두루 겸비한 럭셔리 SUV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는? 답은 SUV다.

레저 활동이 많은 여름철엔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고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춘 SUV에 소비자의 눈길이 모인다.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는 전년 대비 6% 이상 높아진 판매량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바람처럼… 날렵한 주행 성능의 럭셔리 SUV

럭셔리 수입차를 고려하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SUV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남다른 희소가치에 가족이 함께하는 레저 활동에 적합해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의 '르반떼'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6년 11월, 100년이 넘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출시한 SUV인 르반떼는 올 상반기 마세라티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르반떼는 온화한 바람에서 일순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을 뜻한다. 이름처럼 시원한 가속감과 탄탄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한편 마세라티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감각적인 외관과 뛰어난 실용성이 돋보인다.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2017년 6월까지 72개국서 2만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르반떼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더한 2018년식 르반떼를 선보였다. 새로운 르반떼는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을 탑재했다. 핸들 조작은 더욱 편안해졌고 미세하면서도 날카로운 핸들링 경험을 선사한다. 관리가 쉽고 엔진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서라운드 뷰카메라 등 한층 향상된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를 적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마세라티 MASERATI  르반떼
◇감각적 외관에 실용성 겸비한 이탈리안 디자인

디자인은 마세라티 고유의 특색과 이탈리안 디자인의 미학적 요소가 어우러져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하는 날렵한 쿠페 형태이면서도 5인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트렁크는 580L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하며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각종 조작 편의를 제공한다. 삼지창이 새겨진 브랜드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고양이의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와 마세라티의 상징적인 C필러, 프레임리스로 더욱 돋보이는 쿠페 디자인도 시선을 붙드는 요소다.

새롭게 적용한 듀얼 트림 전략도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은 '그란루소' 또는 '그란스포트' 중 한 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데 2가지 트림은 비슷한 가격대이면서 각기 고유한 내·외관 디자인을 통해 확연히 구분된다. 그란루소 트림은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 마감을 통해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면부의 메탈 마감 스키드 플레이트와 루프레일, 차량 컬러와 동일한 컬러의 사이드 스커트,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 19인치 'Zefiro' 알로이 휠 등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과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디카 우드 트림, 가죽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12방향으로 조작 가능한 컴포트 시트와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스티어링 휠,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 등도 눈에 띈다. 내·외관에서 마세라티 고유의 레이싱 DNA를 발견할 수 있는 그란스포트 트림은 스포티한 매력을 높였다. 피아노 블랙 컬러 전면 그릴을 비롯해 삼지창과 세타(Saetta) 로고에 적용된 블루 컬러,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와 20인치 'Nereo' 휠 등이 특징적이다.

◇귓전 울리는 배기음, 제로백 5.2초 고성능 과시

르반떼는 가솔린 모델인 '르반떼'와 '르반떼 S', 디젤 모델인 '르반떼 디젤'의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최상위 모델 르반떼 S의 경우 최고 출력 430마력에 최고 속도 264㎞/h,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 5.2초를 자랑한다. 르반떼 또한 350마력에 최고 속도 251㎞/h, 제로백 6초의 만만찮은 성능을 갖췄다. 커먼-레일(common-rail) 연료 직분사 방식의 V6 터보 디젤 엔진을 채용한 르반떼 디젤 또한 275마력, 최고 속도 230㎞/h, 제로백 6.9초의 고성능을 과시한다.

청각을 자극하는 마세라티만의 독자적 배기음은 전 모델에 걸쳐 여전하다. 공히 적용된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주행 방식에 따라 귀를 즐겁게 하는 배기음을 만끽할 수 있다. 신속한 변속이 가능토록 최적화된 8단 자동 변속기와 마세라티의 독자적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인 'Q4 시스템' 또한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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