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부
스텔라 맥카트니 협업 스페셜 에디션
패션 브랜드의 대표 가방에서 따온 디자인이 스트롤러에 입혀졌다. 네덜란드 육아 솔루션 브랜드 부가부가 스텔라 맥카트니와 협업한 ‘부가부 x 스텔라 맥카트니’ 스페셜 에디션을 지난달 선보였다. 스트롤러 3종과 액세서리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부모가 된 뒤에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디자인의 출발점은 스텔라 맥카트니의 대표 가방 ‘팔라벨라’. 디자이너가 어린 시절 기르던 조랑말에서 이름을 딴 가방으로, 금속 장식과 부드러운 원단이 대비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승마용 재갈 장식에서 착안한 다이아몬드 컷 체인을 스트롤러 차양에 엮어 넣는 방식으로 가방의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두 브랜드의 로고를 새긴 빈티지 골드 메달리온과 스텔라 맥카트니의 모노그램 패턴도 더했다. 색상은 토바코 브라운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새들 브라운 색상의 비건 레더를 세부 장식에 사용했다.
스트롤러는 ‘폭스 5 리뉴’ ‘드래곤플라이 플러스’ ‘버터플라이 2’ 등 세 모델로 출시했다. 여기에 발부터 머리까지 감쌀 수 있는 방한용품인 풋머프, 토트백, 벙어리장갑인 미튼 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스트롤러와 액세서리에 같은 색상과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서로 어울리도록 했다.
새 액세서리인 미튼은 성인용과 유아용으로 나뉜다. 부드러운 소재에 스텔라 맥카트니의 모노그램 패턴을 넣고, 지퍼로 스트롤러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용은 스트롤러 손잡이에, 유아용은 아이 앞쪽의 안전 바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을 맞췄다.
두 브랜드는 소재와 생산 공정에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원단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물을 쓰지 않는 무수 염색 공정을 적용했다. 하드웨어에는 바이오 기반 소재와 재활용 알루미늄을 썼다. 제품의 외관뿐 아니라 소재를 고르고 가공하는 단계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는 취지다.
이번 협업에는 두 브랜드가 기존 제품에서 추구해 온 방향도 반영됐다. 부가부는 부품을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을 통해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2023년에는 기업의 사회성과 공익성 등을 평가하는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다. 2001년 출범한 스텔라 맥카트니는 윤리적·환경적 이유로 동물성 가죽과 모피 등을 사용하지 않고 대체 소재를 활용해 온 패션 브랜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쌓은 제품 설계 기술과 디자인을 스트롤러와 액세서리에 결합한 셈이다. 아드리안 티에리 부가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업은 스타일과 책임감이 공존할 수 있다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철학에서 출발했다”며 “부모가 된 후에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스페셜 에디션은 부가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공식 매장에서 판매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가부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