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작품’으로 완성된 밤 - ‘2026 멧 갈라’ 스타일링
  • 더부티크팀
입력 2026.05.08 10:00

5월 1주 차

전 세계 패션계가 가장 뜨겁게 반응하는 이벤트, 2026 멧 갈라가 올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매년 5월 뉴욕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948년 시작 이후 패션·예술·문화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해왔는데요, 올해 드레스코드는 ‘Fashion Is Art’, 스타일을 단순한 착장이 아닌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며, 완성도 높은 룩들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스타들의 존재감이 선명하게 드러난 해였는데요. 블랙핑크의 완전체를 비롯해 에스파 카리나와 닝닝까지? 글로벌 하이패션의 중심에서 확실히 각인된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멧 갈라를 수놓은 한국 스타들의 스타일과 함께, 이번 멧 갈라에서 주목해야 할 패션 키워드를 정리해봅니다.
한편,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디올(Dior)이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2026 가을 컬렉션’을 공개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중세 문장의 상징성과 로코코의 화려함을 프레피 스타일과 결합한 이번 행보는, 전통적인 귀족적 코드를 동시대적 우아함으로 탈바꿈시킨 혁신적 시도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 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트렌드] 멧 갈라가 ‘아트’를 입는 방식 - 더 화려하게, 더 분명하게
올해 멧 갈라는 ‘Fashion Is Art’ 를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시즌이었습니다. 블랙핑크는 시퀸, 크리스털, 시스루, 구조적인 실루엣 등 서로 다른 텍스처를 극대화하며 ‘4인 4색’을 하나의 전시처럼 완성했고, 카리나와 닝닝은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 전통과 현대의 결합을 통해 또 다른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드러난 흐름은 “장식은 더 과감하게, 콘셉트는 더 분명하게”입니다. 단순히 ‘예쁜 룩’을 넘어, 하나의 메시지와 서사를 담는 스타일링이 중심에 섰습니다. 덜어내기보다 쌓아 올리는 방식?패션이 곧 콘텐츠가 되는 흐름이 더욱 선명해진 시즌입니다.
#제니 - 샤넬 앰버서더가 표현한 540시간 자체 제작 드레스
@jennierubyjane /출처: 게티이미지

샤넬의 앰버서더 제니는 약 540시간의 제작 과정과 1만 5000개 자수 디테일이 더해진 드레스로 완성도 높은 룩을 선보였습니다. 인어의 비늘을 연상시키는 텍스처와 튜브톱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무드를 형성했고, 골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더해 전체적인 밀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장식과 소재 자체가 중심이 되는, ‘입는 작품’에 가까운 스타일링으로 많은 외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수 - 인간 디올 지수가 표현한 입체적인 꽃 코사주 장식
@sooyaaa__ / 출처 : 게티이미지

디올의 드레스를 선택한 지수는 스팽글과 입체적인 플라워 코사주 디테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구조적으로 배치된 꽃장식이 실루엣에 입체감을 더하며, 룩 전체에 확실한 포인트를 형성합니다. 초커와 헤어 장식까지 더해지며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화려한 장식이 중심에 있음에도 과하지 않게 정돈된 인상을 유지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고전적인 우아함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디테일을 균형 있게 풀어내며, ‘인간 디올’이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납득시키는 스타일링입니다.
#카리나 - 프라다 드레스로 완성한 명품과 한복 재해석
@katarinabluu / 출처 : 게티이미지

흡사 미인도에서 튀어나온 듯한 카리나의 자태에 '멧 갈라'에 참석한 글로벌 취재진과 해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실제 외신들 가운데 이날 '멧 갈라'에 참석한 한국 셀럽 중 카리나의 사진이 가장 흔하게 검색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라다의 커스텀 드레스를 착용한 카리나는 화이트 새틴 소재 위에 크리스털 자수를 더해 은은한 광택감을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한복에서 착안한 도포를 연상시키는 케이프와 업스타일 헤어를 매치해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는 절제된 디자인 속 디테일이 돋보이는 단아한 스타일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닝닝 - 꽃이 만개한 듯한 형태의 구찌 블랙 드레스
@imnotningning / 출처 : 게티이미지

구찌 드레스를 착용한 닝닝은 플리츠 러플 디테일로 강렬한 볼륨감을 형성했습니다. 블랙 크리스털 자수와 시스루 소재 위 비즈, 스팽글 장식이 더해지며 깊이감 있는 질감을 강조합니다. 오프숄더 디자인이 어깨 라인을 강조하며 고혹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블랙 컬러 중심의 구조와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링입니다. 전체적으로 장식과 실루엣이 균형을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산업 레터] 디올, 2026 가을 컬렉션 공개 ‘귀족적 코드의 재해석’
출처: Dior(디올)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디올(Dior)이 2026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미학적 탐구를 이어가는 이번 컬렉션은 앞서 선보인 여름 컬렉션의 서사를 확장하며, 유서 깊은 역사와 풍요로운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세 문장학의 상징성과 18세기 특유의 화려한 장식성이 어우러지며, 포멀한 무드와 프레피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디올 아카이브에 기반한 전통적 요소와 상징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됐습니다. Bar 재킷을 비롯해 Delft 쇼츠, 프록코트와 테일코트, 럭비 셔츠, 블루종, 스트라이프 셔츠, 버뮤다, 5포켓 팬츠, 치노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이 새롭게 탄생했으며, 로퍼와 스니커즈, 소프트 메시지 백 등 액세서리 역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섬세한 자수 디테일과 로코코 감성의 Diorette 참은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장식미를 강조하고, 문장 모티브는 대담한 프린트로 재해석되어 시각적 임팩트를 더합니다. 도니골 트위드에는 무슈 디올이 사랑한 영국적 감성이 녹아 있으며, 데님이 풍성하게 사용된 테일코트에서는 미국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적 코드가 교차하는 가운데, 컬렉션은 스타일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과 즉흥성을 제안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에너지를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정형화된 규칙을 넘어 자유로운 상상력과 감각적인 균형 속에서 새로운 우아함을 정의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시대적 미학을 선보입니다. 한편, 디올 2026 가을 컬렉션 제품들은 디올 공식 홈페이지(www.dior.com)와 전국 디올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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