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과 신민아, 그들만의 꾸뛰르 웨딩
입력 2025.12.23 02:41

10년이라는 긴 연애의 서사가 해피 엔딩이자 오프닝이 되던 날. 지난 12월 20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판타지가 현실이 됐다.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은 단순히 톱스타의 결합이라는 화제성을 넘어, 진정한 럭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미장센이었다. 신민아의 프린세스 웨딩 드레스부터 주얼리, 섬세하게 준비된 답례품까지, 그들만의 웨딩 모멘트 속으로 들어가본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호텔에서 진행된 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정교한 3D 입체 플라워 모티브의 엘리 사브 드레스에 심플한 베일을 스타일링해, 가장 우아한 12월의 신부가 됐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모두의 기대를 받았던 신민아의 웨딩드레스는 여자들의 드림 그 자체였다. 신민아가 본식 드레스로 선택한 것은 중동의 오뜨 꾸뛰르 디자이너 엘리 사브(Elie Saab)의 2026 봄 브라이덜 컬렉션. 엘리 사브는 손예진, 김연아 등 한국의 아이코닉한 신부들의 선택을 받았었다.
신민아는 과도한 비즈 장식이나 웅장한 볼륨감 대신, 예술적인 텍스처의 아름다움에 집중했다. 어깨 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튜브 톱 실루엣 위로 내려앉은 것은 정교한 3D 입체 플라워 모티브다. 마치 겨울왕국의 눈꽃이 그녀의 드레스 위로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이 디테일은 조명 아래서 인위적인 반짝임이 아닌, 은은하고 깊이 있는 아우라를 뿜어냈다. 웨딩 드레스에 매치한 베일은 심플함 그 자체였다. 드레스의 입체적인 디테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신부의 얼굴을 가장 신비롭게 감싸는 투명한 튤 소재를 선택해 겨울 신부의 청순함을 극대화했다.
엘리 사브 드레스에 심플한 베일, 그리고 루이 비통 하이 주얼리 라인의 ‘갤럭시’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의 ‘갤럭시’ 네크리스와 'LV 다이아몬드 스터드' 이어링을 스타일링했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본식 드레스의 우아함에 이어 반전은 웨딩 화보와 애프터 파티에서 드러났다. 그녀는 전형적인 웨딩드레스 스타일을 파괴하는 뉴욕 기반의 브랜드 다니엘 프랑켈(Danielle Frankel)을 선택했다. 구조적인 뷔스티에와 흐르는 듯한 스커트로 분리된 투피스(Two-piece) 스타일은 신민아 특유의 시크하고 도시적인 매력을 완벽하게 대변했다. 정형화된 신부의 모습에서 탈피해, 주체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상을 보여준 이 룩은 앞으로 수많은 예비 신부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스크랩 될 듯 하다.
웨딩 화보에선 뉴욕 기반의 브랜드 다니엘 프랑켈(Danielle Frankel)의 투피스 드레스를 입었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신민아 웨딩 드레스가 우아함의 캔버스였다면, 그 위를 장식한 것은 루이 비통의 하이 주얼리다. 신민아의 매끄러운 데콜테 라인을 타고 흐르는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의 ‘갤럭시’ 네크리스는 약 3억 5,000만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표로 화제가 됐다. ‘갤럭시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아이콘 모노그램 플라워를 기념하며 선보여진 컬렉션이다. 루이 비통의 앰버서더로서의 정체성을 은근히 드러내며, 절제된 럭셔리를 보여주는 선택이었다. 귀에 밀착되는 3,500만 원대의 ‘LV 다이아몬드 스터드’ 이어링은 단아한 로우 번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져, 그녀의 미소를 더욱 환하게 밝히는 조명과 같았다.
신민아의 웨딩 주얼리로 화제가 된, 루이 비통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의 ‘갤럭시’ 목걸이와 ‘LV 다이아몬드 스터드' 이어링. 루이 비통.

신민아의 웨딩 메이크업은 본연의 빛을 살린 ‘내추럴 글로우’ 룩이다. 두꺼운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결점을 가리는 대신, 피부 본연의 결을 살린 투명한 베이스 위에 수채화처럼 맑은 색감을 입혔다. 눈과 양 볼을 물들인 따스한 피치와 살몬 컬러가 신민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보조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립 메이크업 역시 인위적인 레드나 핑크 대신, 입술 본연의 색에 가까운 컬러에 촉촉한 질감을 더해 우아한 웨딩 룩을 완성했다.
신민아가 랑콤 답례품 세트로 선택한 내추럴 립 케어 립 밤 ‘립 이돌 버터글로우 #10 로지 밤’. 랑콤.

김우빈과 신민아 웨딩은 하객을 위한 답례품 하나에도 그들의 취향과 정성을 담았다. 신민아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랑콤의 최상위 스킨케어 라인과 니치 향수의 대명사 아쿠아 디 파르마(Acqua di Parma) 세트는 하객들에게 향기와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었다. 랑콤 답레품 구성은 안티에이징 세럼 ‘제니피끄 얼티미트 세럼 30ml’, 내추럴 립 케어 립 밤 ‘립 이돌 버터글로우 #10 로지 밤’, 자외선 차단제 ‘UV 엑스퍼트 아쿠아 젤 50m’ 이다. 여기에 “소중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김우빈의 친필 메시지 카드가 선물의 가치를 더했다.
랑콤 앰버서더인 신민아가 선택한 답례품, 안티에이징 세럼 ‘제니피끄 얼티미트 세럼’. 랑콤.

답례품 세트에 선택된 랑콤의 베스트셀링 자외선 차단제 ‘UV 엑스퍼트 아쿠아 젤 50’. 랑콤.

무엇보다 이 웨딩의 하이라이트는 3억 원의 기부라 할 수 있다. 김우빈이 비인두암을 앓는 동안도 계속 됐던 두 사람의 사랑은 서울아산병원과 한림화상재단 등에 전해진 기부로 이어졌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