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패션을 결정짓는 색, 클라우드 댄서
  • 더부티크팀
입력 2025.12.19 10:00

12월 3주 차
새로운 해가 가까워질수록 패션업계는 색을 통해 다음 계절의 감성을 가장 먼저 이야기합니다. 특히 팬톤이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는 단순한 ‘색 선정’을 넘어, 다가올 해를 관통할 정서와 디자인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죠. 2026년을 대표하는 색으로 선정된 ‘클라우드 댄서(Cloud Dancer)’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등장했습니다.
이번 트렌드 레터에서는 여러 하우스 브랜드가 선보인 26SS 컬렉션을 통해, 클라우드 댄서가 패션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편, 국내 편의점 업계가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근거리 즉시 구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식음료 중심 카테고리에서 스킨케어·메이크업 등 뷰티 제품군이 확대되며, 편의점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 편의 시설이 아닌 일상형 뷰티 리테일 거점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산업 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트렌드] 2026년의 컬러, 클라우드 댄서
pantone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팬톤이 선정한 2026년의 화이트, ‘클라우드 댄서’는 단순한 무채색이 아니라 시대의 감성을 담은 톤입니다. 소음과 과잉 속에서 잠시 멈춰 호흡하도록 만드는 부드러운 백색으로, 차갑지 않고 공기를 머금은 듯한 여백이 특징이죠. 과장된 장식보다 형태와 질감의 미세한 변화가 더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클라우드 댄서는 패션이 다시 고요함과 명료함에 집중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S/S 26 컬렉션에서도 이 색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며, 하우스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미학을 드러내는 핵심 팔레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끌로에
Chloe 2026 S/S Collection / 출처: Chloe

끌로에는 26SS 컬렉션에서 ‘클라우드 댄서’의 감성을 가장 부드럽게 해석했습니다. 사진 속 룩에서도 보이듯, 가볍게 흐르는 실크 시폰과 레이스, 연한 아이보리 톤이 공기를 머금은 듯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들며 브랜드 특유의 로맨틱한 무드를 강화합니다. 어깨와 허리를 은은하게 잡아주는 커팅, 풍성한 러플 디테일은 여성스러움과 구조적 우아함을 동시에 드러내죠.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흔들리는 실루엣은 클라우드 댄서가 지닌 ‘여백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화이트를 하나의 감정적 레이어로 확장시킵니다. 끌로에의 26SS 컬렉션은 화이트가 얼마나 깊고 섬세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 2026 S/S Collection / 출처: Issey Miyake

이세이 미야케는 26SS 컬렉션에서 클라우드 댄서를 ‘움직임을 통해 살아나는 화이트’로 해석했습니다. 사진 속 룩처럼 유기적으로 흐르는 주름과 공기를 머금은 볼륨은 걸음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며 정적인 화이트를 동적인 실루엣으로 확장합니다. 초경량 소재와 드레이핑 기법을 활용해 빛과 움직임이 옷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입니다. 미야케 특유의 실험적 구조는 복잡하지 않은 화이트 팔레트와 만나 더 큰 여백을 만들고, 클라우드 댄서가 지닌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이번 시즌의 미야케는 색이 아니라 ‘소리와 바람’처럼 느껴지는 화이트의 본질을 탐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
Bottega Veneta 2026 S/S Collection / 출처: Bottega Veneta

보테가 베네타는 26SS 컬렉션에서 클라우드 댄서를 보다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오프화이트와 크림 톤을 중심으로, 사진에서 보이듯 밀도 높은 직물과 테일러링, 절제된 볼륨을 통해 안정적이고 묵직한 화이트 룩을 완성했죠. 페더 디테일이나 단단한 텍스처는 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조형적인 포인트를 더하며, 화이트가 가진 고요함 속에 현대적 리듬을 부여합니다. 실루엣은 간결하지만 존재감이 뚜렷하고, 장식보다 소재의 힘으로 완성되는 미니멀리즘이 돋보입니다. 보테가는 이번 시즌을 통해 클라우드 댄서의 ‘안정감’과 ‘균형’을 가장 실용적인 언어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산업 레터] 근거리 즉시 구매에 최적화된 편의점의 뷰티 카테고리 확장
출처: 헬스조선

국내 편의점 업계가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근거리 즉시 구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식음료 중심 카테고리에서 스킨케어·메이크업 등 뷰티 제품군이 확대되며, 편의점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 편의 시설이 아닌 일상형 뷰티 리테일 거점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지금 바로 필요해서 즉시 해결한다”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면서, 저가의 휴대용 화장품이 높은 회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측에서는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체험의 허들을 낮출 수 있어, ‘입문형 판매 채널’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자체 PB 라인 또는 협업 브랜드를 통해 트렌드에 밀착한 상품 기획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획 주기와 빠른 테스트가 가능한 유통 구조는, 변화 속도가 빠른 뷰티 시장에서 민첩한 제품 제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 성장 국면의 초입으로 보고 있습니다. 접근성과 합리적 가격을 결합한 편의점 화장품은, 앞으로도 출근길,여행, 급한 상황 등 다양한 생활 동선에서 선택되는 생활형 뷰티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향후 대형 뷰티 브랜드의 소용량 협업 모델, 계절별 스페셜 에디션, 메이크업 퀵 픽 서비스 등이 도입될 경우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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