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 차
올해 ‘단발병’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길었던 머리를 과감히 잘라낸 순간, 분위기가 단숨에 달라지죠. 단발은 얼굴선을 또렷하게 드러내고 스타일에 시크한 세련미를 얹어주면서도, 동시에 러블리한 무드를 담을 수 있는 반전 매력을 가진 헤어스타일인데요. 2025년, 단발은 가장 강력한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부티크 트렌드 레터에서는 셀럽들이 소화한 단발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편, 패션과 뷰티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 ‘광희동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서울 중구 광희동은 을지로, 퇴계로 등 서울 도심 중심에 위치한 지역으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연계하여 패션 산업의 허브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산업 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트렌드] 단발머리 붐을 일으킨 셀럽
#에스파 윈터

‘단발’하면 빠질 수 없는 셀럽, 바로 에스파 윈터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윈터 = 단발머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왔죠. “Savage” 활동 당시 선보였던 칼 단발은 여전히 전설처럼 회자되는데요. 최근 무대에서는 주로 긴 머리 스타일을 선보이지만, 사복 패션이나 개인 콘텐츠에서 단발로 변신해 사랑스러운 강아지 모먼트로 매력을 더합니다. 특히 단발이 윈터의 얼굴형이나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들어 신선하고 트렌디한 무드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베이비몬스터 아사

데뷔 때 고수했던 긴 머리를 과감히 자르고 단발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아사. “단발이 이렇게 힙할 수 있구나”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사복 스타일과 무대 모두에서 단발 매력을 제대로 입증했습니다. 아사의 단발 스타일링과 사복 패션은 힙스터 무드와 동시에 세련된 긱시크 무드까지 담아내며, 차갑고 세련된 도시적 감각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흑발 머리에 겨울 쿨톤 메이크업까지 소화하며 시크 단발머리 열풍을 이끄는 주역으로 꼽힙니다.
#하츠투하츠 지우

‘청순 단발의 정석’을 보여주는 하츠투하츠 지우입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지우의 단정한 단발은 풋풋하고 단아한 분위기로 매력을 한층 올려줍니다. 무대에서는 청량함과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사복에서는 비누 향이 날 거 같은 깔끔한 무드로 단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팬들 사이에서 ‘지우 선배’라는 애칭과 함께,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짝사랑했을 법한 첫사랑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르세라핌 채원

단발병 유발자의 대명사, 르세라핌 채원. 그녀의 단발은 러블리함과 상큼함의 정석으로 불립니다. 둥근 이목구비와 부드러운 분위기가 단발 스타일링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스타일링에 따라 시크한 매력과 발랄한 무드를 동시에 선사하죠. 채원의 단발은 ‘아이돌 단발 교과서’라 불리며,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단발이 제일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전소미

금발의 단발머리로 돌아온 전소미는 단숨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클래식 아이콘인 마릴린 먼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금발 컬러와 단발 특유의 발랄함이 어우러져, 이국적이고 세련된 무드를 완성했는데요. 힙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내 전소미의 단발은 그녀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줍니다. 무대 위 강렬한 카리스마와 일상 속 자유로운 무드를 모두 아우르며, 단발 스타일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산업] DDP 옆 광희동, 패션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

지난 3일, 서울시는 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광희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습니다.
광희동 재개발이 갖는 의의는 단순 주거 정비를 넘어섭니다. 바로 관광과 패션, 뷰티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단 점인데요. 중앙아시아 거리 이외에는 관광 유치 루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낙후 지역으로 분류되어 오던 광희동은,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연계하여 완전히 새로운 메카로 거듭나게 됩니다.
DDP는 높은 방문객 비율과 연간 대관률 74%를 자랑하는 ‘동대문 필수 방문 스팟’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곳 DDP를 찾은 여행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 관광 안내소를 광희동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위해 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배치해 보행 공간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죠. 궁극적으로는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구체화하려는 시도인 겁니다. 광희동 내 패션, 뷰티 허브 및 쇼핑 상권 활성화도 함께 추진하면서 ‘관광+산업+주거’ 3박자의 복합 개발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단독개발 방식에서 벗어난 이번 정비구역 지정은 광희동 일대의 대규모 개발을 가능케 했습니다. 광희동은 2024년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이슈가 된 을지로2가 구역 SK빌딩과 같은 수준의 대대적 개발로 완전히 탈바꿈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