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꾸안꾸의 정석, 원 오픈숄더
  • 더부티크팀
입력 2025.08.15 10:00

8월 2주 차

8월은 1년 중 햇빛이 가장 뜨겁게 내리쬐는 달이죠. 더워서 가볍게 입고 싶지만, 강한 햇빛 탓에 과한 노출은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타일을 포기할 순 없잖아요? 이럴 땐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 필요하죠. 바로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원 오픈숄더(One Off Shoulder)’입니다. 어깨 한쪽을 살짝 드러내는 이 스타일은 시원하면서도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힙한 무드를 완성해 주는데요. 지금부터 셀럽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원 오픈숄더 코디와, 분위기 있는 스타일부터 편안한 데일리 룩까지. 8월 2주 차 트렌드 레터에서 소개하겠습니다. 한편,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15% 상호관세를 확정하면서, 국내 유통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던 K뷰티 기업들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산업에터에서는 관세협상 타결 조치로 인한 업계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렌드] 살 안 타고 힙하게! 원 오픈숄더 코디
#백지현

프로미스나인 백지현은 화이트 톤의 원 오픈숄더 톱으로 특유의 맑은 피부 톤과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부드럽게 툭 떨어지는 소재로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상단에 레터링 프린트가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포인트를 완성했죠. 특히 오픈된 네크라인과 어깨 라인의 빈 공간을 실버 주얼리 목걸이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분산시키고, 링 귀걸이와 함께 매치해 밸런스를 살렸습니다. 전체적으로 힘을 뺀 꾸안꾸 무드에 키치한 감성을 더해 편안하면서도 힙한 스타일링이 돋보였어요. 이런 스타일링에는 백지현처럼 레터링 프린트와 액세서리를 방해하지 않는 깔끔한 하이 번이나 포니테일로 스타일링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안유진

이번 레터에서 가장 강렬하고 스트리트 감각을 보여준 건 아이브 안유진입니다. 적당한 기장의 루즈 핏 톱을 자연스럽게 매듭지어 허리를 살짝 드러냈지만, 노출보다는 스타일링 포인트로 연출했죠. 특히 팔 부분을 롱한 기장으로 선택해 하의로 착용한 쇼츠 팬츠와 대비되어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심심하지 않도록 메탈 스터드 벨트와 별 패턴 스타킹을 더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올블랙 룩에 화려함과 개성을 더했습니다. 전체적인 톤온톤 코디는 안유진 특유의 건강한 이미지와 긴 기럭지를 강조하며 아우라를 완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굵은 웨이브 펌과 매트한 메이크업으로 시크함과 스트리트 무드를 동시에 담아낸 스타일링입니다.

#유나

힙한 무드보다는 여성스럽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있지 유나의 스타일을 참고해 보세요. 밝은 파스텔 옐로우 컬러로 여름의 상큼함과 시원함을 살렸고, 셔링과 리본 디테일이 더해진 크롭 기장의 원 오픈숄더 톱으로 사랑스러운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어깨 라인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여리여리한 실루엣을 만들어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데일리 룩이나 여행 룩으로 활용하기 좋아요. 여기에 유나처럼 루즈핏 팬츠와 미니 백을 매치하면, 꾸안꾸 무드는 유지하면서도 기분 좋은 여름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특히 선글라스를 액세서리 포인트로 더하거나 폰케이스 컬러를 톤온톤으로 맞춘 센스 있는 연출이 재미를 더해주죠.

#나연

꾸안꾸의 정석 스타일링은 바로 트와이스 나연이 아닐까 싶은데요. 나연은 편안한 무드의 그레이 컬러 반팔 티셔츠에 원 오픈숄더 디자인을 더해 힘을 뺀 듯 내추럴한 룩을 연출했어요. 여기에 러블리한 레이스 스커트와 플랫슈즈를 매치해 상의는 캐주얼하게, 하의는 패미닌하게 밸런스를 잡았죠. 전체적인 실루엣은 부드럽고 내추럴하지만, 디테일 하나하나에 센스가 느껴져 ‘꾸안꾸’의 정석 다운 조합입니다. 특히 자연스럽게 풀어내린 헤어에 깻잎 머리로 포인트를 주며 사랑스러움을 더했어요. 나연처럼 이지한 소재와 러블리한 아이템을 믹스 매치한다면, 일상에서도 과하지 않게,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산업] 북미서 잘나가던 K뷰티, 관세협상 타결에 ‘초긴장’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15% 상호관세를 확정하면서, 국내 유통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던 K뷰티 기업들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화장품 업계는 이번 조치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K뷰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약 1억 5천만 달러)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관세만 없다면 이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 전반의 분위기는 전통 제조업(자동차, 철강 등)보다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 내 K뷰티 제품 대부분이 저가·대량 생산 기반의 제품이고, 관세가 제품 원가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 경쟁ㄴ력 훼손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동일한 관세 조건이 타국 제품에도 적용되므로, 한국산 화장품만 불리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한편 패션·의류 업계는 화장품만큼 직접 수출 비중이 크진 않지만, 동남아 등에 생산기지를 둔 OEM 기업들 중심으로 관세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GAP 등 글로벌 브랜드를 생산하는 한세실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등에 공장을 두고 있고, 세아상역 또한 중남미와 동남아에 분산된 생산 거점을 통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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