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한 발끝 포인트, 젤리슈즈
  • 더부티크팀
입력 2025.07.04 09:48

7월 1주 차

특유의 반짝임과 투명함으로 유년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름 패션 잇템! 바로 젤리슈즈인데요. 작년 여름,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의 발끝으로 돌아온 젤리슈즈는 올여름까지도 함께하고 있죠. 시원해 보이는 소재는 물론, 다양한 오브제로 키치한 개성까지 더해줄 수 있는 젤리슈즈입니다. 셀럽들 역시 젤리슈즈를 활용한 스타일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 부티크 트렌드 레터에서는 제니퍼 로렌스부터 블랙핑크 리사까지. 셀럽들이 선택한 젤리슈즈 스타일링을 소개해 볼게요. 한편, 무신사가 중고 패션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올 하반기 정식 론칭하며, 수거·보관·위탁판매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산업 레터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실용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트렌드] 먹지 말고 신발에 양보하세요, 셀럽 픽 젤리슈즈
끌로에가 선보인 젤리슈즈 / 출처: 끌로에 공식 홈페이지

여름이 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슈즈, 바로 ‘젤리슈즈’입니다. PVC 소재 특유의 유연하고 투명한 질감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인상을 주죠. 많은 분들이 유년기 물놀이용 신발로 기억하고 있을 젤리슈즈는 작년부터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5 S/S시즌 런웨이에서도 다양한 컬러와 실루엣의 젤리슈즈가 등장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플로럴한 룩부터 데일리웨어까지. 스타일의 경계 없이 매칭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젤리슈즈를 착용한 셀럽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리사
@lalalalisa_m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블랙핑크 리사는 피셔맨 젤리 슈즈를 착용했습니다. 어부들이 신는 신발이라는 뜻으로, 물 빠짐이 좋은 슈즈를 피셔맨 샌들이라고 부르죠. 발목까지 안정적으로 고정해 줌은 물론, 뜨거운 여름에 적합한 통기성 좋은 아이템입니다. 이러한 피셔맨 형태에 젤리 슈즈를 접목해 트렌디함까지 놓치지 않았네요. 컬러는 은색과 하늘색, 또 보라색 같기도 한데요. 이렇게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보이는 것 또한 젤리슈즈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젤리슈즈처럼 원피스도 보랏빛과 푸른빛이 공존해 톤앤매너까지 갖춘 리사였습니다.

#이시영
@leesiyoung38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이시영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젤리슈즈로 개성을 드러냈습니다. 투명한 메시 소재 위에 비즈, 진주, 리본 모양 등 다양한 오브제가 콜라주처럼 더해져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보이는데요. 좌우 슈즈가 서로 다른 장식으로 꾸며져 아이코닉한 포인트도 돋보이죠. 은빛 슈즈와 어울리는 은빛 가방, 스캘럽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팬츠와 동일한 컬러의 상의를 매칭해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주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포인트 데님 재킷까지 걸쳐 꾸안꾸 느낌의 데일리 룩을 완성한 이시영이었습니다.

#오하영
@_ohhayoung_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오하영은 직접 꾸민 젤리 슈즈를 착용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투명한 소재 위에 왼쪽은 플로럴한 장식, 오른쪽은 실버 하트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비슷한 톤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담아낸 그녀만의 커스터마이징 센스가 돋보입니다. 앞서 리사와 이시영이 캐주얼한 룩에 젤리슈즈를 코디했다면, 오하영은 보다 포멀한 룩을 선보였는데요. 깔끔한 화이트 톱과 블랙 팬츠로 포멀한 느낌을 주면서도 귀여운 젤리슈즈로 러블리한 매력까지 잡아냈죠.

#제니퍼 로렌스
제니퍼 로렌스의 젤리슈즈 / 출처: Backgrid, Glamour UK logo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는 젤리슈즈로 편안하면서도 센스 있는 여름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슈즈와 톤앤톤을 이루는 플라워 패턴 점프슈트로 빈티지하면서 러블리한 룩을 완성했죠. 반면, 두 번째 룩에서는 동일한 슈즈지만 루즈한 옐로 셔츠와 화이트 팬츠를 더해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같은 젤리 슈즈지만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도 천차만별이죠.
세 번째 사진에서는 레드 컬러의 젤리슈즈로 무드를 전환했습니다. 심플한 화이트 셋업에 컬러 포인트를 더해 경쾌한 스트리트룩을 연출한 모습인데요. 젤리슈즈 특유의 유연한 소재와 컬러감이 제니퍼 로렌스의 내추럴한 스타일과 만나 감각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젤리슈즈가 단순한 키치 아이템을 넘어 일상의 스타일을 풍성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제니퍼 로렌스가 몸소 보여줬죠.

[산업] 무신사, 중고 패션 거래도 본격 진출
출처: 무신사 공식 홈페이지

무신사가 올 하반기, 자체 중고 패션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정식 론칭합니다. 기존 무신사 앱에서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상품 수거·보관·위탁판매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인데요.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C2C 플랫폼 중심이었던 중고 패션 시장에 무신사 같은 패션 전문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셈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 의류 시장은 2023년 약 9천억 원 규모였고, 2027년엔 1조 5천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연평균 성장률은 13% 이상이며, 번개장터 기준으로는 작년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올 1분기 아우터 등록 수 또한 30%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브랜드 인지도와 중고 거래량 사이의 연관성으로도 이어집니다. 무신사는 “많이 거래되는 브랜드일수록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번개장터의 남성 패션 순위 상위에는 디스이즈네버댓, 아더에러, 렉토 등 국내 브랜드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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