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 차
벌써 한해의 중간 6월이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양산 없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진 햇빛인데요. 슬슬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많이 계실 듯합니다. 꼭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어도 단정하고 캐주얼한 일상복이 지겨워졌다면, 금주 레터를 꼭 확인해 주세요. 요즘 핫한 MZ세대 여배우들의 여름휴가 룩을 소개할 예정이거든요. 여름과 어울리는 컬러풀한 옷부터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룩까지. 6월 첫 주 트렌드 레터에서 소개하겠습니다. 한편, 전설적인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감성이 다시 한번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업 레터에서는 ‘앙드레김 서울’ 런칭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트렌드] MZ 여배우들의 여름휴가 룩
#조이현

대표적인 여자 라이징 스타, 조이현의 여름휴가를 구경해 볼까요? 우선 왼쪽 스타일은 상큼한 자몽색과 민트색의 조합이 눈에 띄네요. 소매는 어깨를 살짝 덮는 ‘캡 슬리브’ 형태이며, 딱 떨어지지 않고 나풀거리는 소매 끝이 마치 휴양지에서 만난 화려한 나비를 연상케 합니다. 사실 이 옷의 포인트는 브라 레이어드인데요. 셔츠 무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조화를 이루면서도, 유니크함을 잃지 않았죠. 셔츠 색상과 동일한 컬러의 팔찌를 착용한 조이현의 모습에서 그녀의 패션 센스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베이직한 화이트 이너에 네이비 카디건을 착용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호피 무늬 백으로 포인트를 주며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유리

조유리는 여름 휴양지 분위기에 어울리는 세 가지 룩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는 기모노가 떠오르는 하늘하늘한 로브인데요. 플로럴 프린트와 내추럴한 밀짚모자로 휴양지 무드를 더했습니다. 두 번째는 물놀이할 때 입기 좋은 화이트 셔츠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얇은 긴팔 셔츠를 활용하면 뜨거운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죠. 롱슬리브로 답답해 보이는 게 싫다면 쇼트 팬츠와 함께 코디해 시원한 무드를 연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은 비치 웨어와 캡모자의 조합인데요. 블랙&화이트 스윔웨어에 레터링이 들어간 네이비 캡을 매치해 발랄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지은

배우 김지은의 발리 여행 룩은 싱그러운 자연과 어우러지며 여름 휴양지 룩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채도 높은 초록색 상의를 착용했는데요, 얼핏 보면 일반적인 반소매 티셔츠 같지만, 사실은 보디슈트입니다. 보디슈트 위에 연청색 데님을 착용한 거죠. 뜨거운 여름에 빠질 수 없는 패션 아이템, 선글라스까지 착용하면서 비비드한 룩을 완성했네요. 첫 번째가 시크하고 세련된 느낌이라면, 두 번째 룩은 귀여운 무드를 강조했는데요. 네이비 체크 원피스에 화이트 카디건, 민트색 니트 백으로 코디해 줬죠. 여기에 하이번과 호피 무늬 뿔테 안경까지 착용해 여리여리하면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마지막은 화이트 나시에 시스루 가디건, 짙은 녹색의 쇼트 팬츠로 시원한 룩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핑크색 볼캡으로 포인트를 주며 산뜻한 느낌까지 더했네요.
#강혜원

채도 높은 컬러로 여름휴가 룩을 완성한 앞선 셀럽들과 달리, 강혜원의 룩은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고 있네요. 강혜원은 검정 바탕에 하얀 꽃무늬 패턴이 반복되는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착용했는데요. 민소매 원피스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강혜원처럼 코디해 보세요. 카디건을 숄처럼 둘러주면 더욱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강혜원의 룩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컬러이니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겠죠. 시원해 보이는 화이트 스트랩 샌들이나 비비드한 컬러의 슈즈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산업] 앙드레김, 새로운 세대를 입다

전설적인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감성이 다시 한번 젊은 세대를 향해 펼쳐집니다. 세컨 브랜드 ‘앙드레김 서울’이 2025년 런칭을 앞두고,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죠. ‘앙드레김 서울’은 앙드레김 특유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테일은 그대로 살리되, 보다 심플하고 모던한 감성으로 일상에 스며드는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특히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캐주얼 웨어 중심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브랜드 전개를 위해 ‘앙드레김 서울(대표 최영민)’ 법인이 새롭게 설립됐고, 앙드레김 아뜰리에의 김중도 대표를 포함한 네 명의 패션 전문가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국내 기반을 다지는 한편, 해외 시장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공식 자사몰과 인스타그램 계정도 오픈된 상태. 현재는 후드 티셔츠를 포함한 기본 아이템 중심의 첫 컬렉션을 준비 중이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앙드레김 아뜰리에 김중도 대표는 부친의 타계 15주기를 맞아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얼킨’과의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세컨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앙드레김 서울’은 이번 런칭을 계기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동시에, ‘앙드레김’의 국내 라이선스 비즈니스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