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주년을 기념하는 빛, 국내 최초 바쉐론 콘스탄틴 플래그십 ‘메종 1755 서울’
입력 2025.05.29 22:15

서울 청담동 중심을 밝히는 말테 크로스의 빛, 바쉐론 콘스탄틴 ‘메종 1755 서울’
청담동의 모던한 거리 중심에 황금빛 리듬을 더하는 브라스 파사드가 시선을 고정시킨다. 고요하게 빛나는 이 예술적 오브제는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상징 ‘말테 크로스’로부터 무한 확장되는 하나의 오뜨 올로제리(Haute Horlogerie: 최고급 시계 제작) 작품 같다. 시계 애호가들이라면 말테 크로스 형상의 파사드를 보는 순간부터 심박수가 올라갔을 것이다. 한국 오뜨 올로제리의 새로운 랜드마크, 바쉐론 콘스탄틴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 1755 서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바쉐론 콘스탄틴 270주년을 기념하는 ‘메종 1755 서울’은 메종의 270년 아카이브와 서울의 문화적 DNA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예술적 몰입형 문화 갤러리로 창조됐다.
바쉐론 콘스탄틴 270주년과 함께 오픈 된 바쉐론 콘스탄틴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 1755 서울'. 1755는 바쉐론 콘스탄틴 메종이 시작된 해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상징 ‘말테 크로스’로부터 무한 확장되는 듯한 황금빛의 브라스 파사드가 청담동 중심을 밝힌다.

‘1755’는 숫자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처음 시계를 만든 해이자, 계몽주의 시대의 정수를 품은 출발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바쉐론 콘스탄틴 270년의 타임 트래블이 시작된다. 총 629㎡ 규모의 메종은 아트, 전통,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적 구조다. 입구를 지나면 한국 아티스트 지니 서(Jinnie Seo)의 설치작품 ‘빛의 별자리(Constellation of Lights)’다. 구리, 유리, 백자 등 한국 전통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라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드로잉과 조각, 회화를 넘나드는 지니 서 특유의 감성은 공간을 시적이고 세심하게 채운다. 그 옆에는 한국 전통 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미니어처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실크 오간자 위에 자수 놓인 설계 도면은 각 시계를 하나의 예술 오브제로 승화시킨다.
'메종 1755 서울'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270년 아카이브와 서울의 문화적 DNA가 절교차하는, 예술적 몰입형 문화 갤러리로 창조됐다.

한국 아티스트 지니 서(Jinnie Seo)의 설치작품 ‘빛의 별자리(Constellation of Lights)’.


한국 아티스트 지니 서가 '메종 1755 서울'에 전시될 ‘빛의 별자리(Constellation of Lights)’를 작업하고 있다.

한국 국가 무형 유산 80호 자수 장인 김영이 선생과 제자들이 작업한 자수까지, '메종 1755 서울' 곳곳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또한 ‘메종 1755 서울’은 서울 최초로 전속 워치메이커를 상주시켜 시계 점검, 폴리싱, 맞춤형 케어 등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워치메이킹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아카이브 ‘크로노그램(Chronogram)’ 경험이 특별하다. 커다란 토큰처럼 생긴 오브제를 올려놓으면, 시공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270년의 헤리티지를 손끝으로 탐험하며 바쉐론 콘스탄틴의 예술적, 기술적 정수를 만나게 된다. 승화시키는 체험의 공간이며, 예술적 갤러리이며, 휴식과 사색이 어우러진 도시 속의 하이엔드 문화 성지와도 같다. 동시에 한국과 서울이라는 도시의 문화와 예술을 존중하고 흡수하는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의 브릿지로서 더 빛난다.
서울 최초로 전속 워치메이커를 상주시켜, 시계 점검, 폴리싱, 맞춤형 케어 등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라스 파사드 사이로 자연광이 스며드는 2층 공간에 디스플레이된 쇼케이스. 메종을 대표하는 다양한 시계 셀렉션을 만날 수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번 메종 오픈을 기념해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더 퀘스트(The Quest)’를 공개했다. 이는 브랜드가 지난 270년간 추구해온 ‘탁월함에 대한 탐구’를 테마로 한 비주얼 스토리로, 뮤지션 겸 아티스틱 디렉터 우드키드(Woodkid)가 음악을 맡았다. 또한 글로벌 예술 출판사 템스 앤 허드슨(Thames & Hudson)과의 협업으로 ‘Time is Art’라는 타이틀의 커피 테이블 북도 함께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4명의 사진작가가 해석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정신과 미학을 사진이라는 언어로 담아낸다.
한국의 전통 미학과 바쉐론 콘스탄틴 메종의 오브제가 절묘하게 조화된 라운지.

“가능한 한 더욱 잘하라. 그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공동 창립자 프랑수아 콘스탄틴이 남긴 정신은 ‘메종 1755 서울’에도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하이 워치메이킹이라는 세계가 예술과 건축, 철학,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조용히 스며드는 순간이자 공간. 그 중심에 바로 ‘메종 1755 서울’이 있다.
‘메종 1755 서울’과 함께 공개된, 오버시즈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픈페이스
컬렉션 역시 이 공간의 품격을 완성한다. ‘레 콜렉셔너(Les Collectionneurs)’, ‘레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를 포함한 고급 타임피스 라인업은 예술성과 정밀성이 교차하는 워치메이킹의 극치를 보여준다. 특히 ‘메종 1755 서울’과 함께 최초 공개된 ‘오버시즈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픈페이스(Overseas Grand Complication Openface)’는 오버시즈 컬렉션 최초로 선보이는 미닛 리피터로, 우아함과 기술의 조화, 그리고 장인정신의 극치까지 모든 미학적 코드를 구현해낸 결정체다. 미닛 리피터(Minute Repeater)는 고급 시계에서만 볼 수 있는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의 하나로 현재 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메커니즘이다. 수백 개의 부품이 정밀하게 맞물려 작동해야 하며, 소리의 울림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단 7.9mm 두께의 케이스 안에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까지 네 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집약한 이 시계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유산과 진보를 상징한다.
‘메종 1755 서울’과 함께 최초 공개된 ‘오버시즈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픈페이스(Overseas Grand Complication Openface)’.

신제품의 무브먼트는 메종의 전설적인 칼리버 2755 QP를 탑재해, 정교한 기계미를 바탕으로 완벽한 시간의 흐름을 구현한다. 이 무브먼트는 2005년 뚜르 드 릴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바쉐론 콘스탄틴이 지속적으로 다듬어온 마스터피스로, 총 602개의 부품이 33.3mm 직경의 내부에 정밀하게 조립되어 있다. 윤년 조정 없이 2100년까지 정확하게 작동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시간과 15분, 분 단위를 울림으로 전하는 미닛 리피터, 그리고 투르비용이 장착된 다층 구조의 매커니즘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조형물에 가깝다.
단 7.9mm 두께의 케이스 안에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까지 네 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집약해, 바쉐론 콘스탄틴의 유산과 진보를 상징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오픈페이스 다이얼이 돋보인다. 다이얼 전면이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구성되어 내부 구조가 훤히 드러나며, NAC 처리와 로듐 도금으로 마감된 무브먼트는 은은한 아방가르드 감성을 자아낸다. 케이스는 슬림한 곡선을 유지하면서도 44.5mm 직경과 13.1mm 두께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티타늄 소재로 제작된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은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방수 기능까지 갖추어 진정한 스포츠 컴플리케이션 워치로 자리매김한다.
무브먼트의 미학은 뒷면에서도 이어진다. 이니셜 ‘JMV’는 창립자 장-마크 바쉐론에 대한 경의다.

무브먼트의 미학은 뒷면에서도 이어진다.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보이는 레귤레이터는 750/1000 골드 아치 바와 원형 그레인 처리된 추를 통해 마감되며, 이니셜 ‘JMV’는 창립자 장-마크 바쉐론에 대한 경의다. 해머의 미러 폴리싱, 브릿지의 베벨링과 새틴 브러싱, 휠의 원형 새틴 마감, 그리고 꼬뜨 드 제네브 패턴까지, 모든 디테일이 메종의 디렉션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번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통해 고급 시계 제조에서 모험과 우아함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오버시즈(Overseas)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이 시계는 탐험을 위한 기능과 예술적 감각이 균형을 이루는 시간의 여정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번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통해 고급 시계 제조의 정점에서 모험과 우아함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리고 이 모든 감동은 손목 위에서, 매 순간 되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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