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아이와 함께 한 산책에서 시작된 이야기! 바네사 부르노 니트 세트 패션과 완벽한 봄날 외출 아웃핏을 이룬 레몬 프린트 유모차가 바이럴의 물결을 탔다. 수많은 엄마들의 동공을 확장시킨 유모차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육아 솔루션 브랜드 부가부(Bugagoo)와 덴마크 프리미엄 유아 및 아동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콩제슬래드(Konges Sløjd)’가 협업한 ‘부가부 드래곤플라이 X 콩제슬래드’ 한정판이다.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레몬 패턴은 콩제슬래드의 시그니처 패턴이다.

“컴팩트한 폴딩이 가능한데도 편안하기까지 해서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필수 아이템이에요. 햇빛을 더 많이 가려줘서 좋고, 한 손으로도 쉽게 접을 수 있어 엄마 아빠에게도 너무나 좋아요” 손연재는 실용적인 장점을 강조하며 “레몬 디테일이 예쁜 부가부 드래곤플라이X콩제슬래드 한정판도 나왔다고 하니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조합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손연재의 외출 아웃핏과 함께 봄날 산책의 패션신을 완성시키는 ‘부가부 드래곤플라이 X 콩제슬래드’는 오늘날 유모차가 어떤 의미로 재정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모차는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오브제이자 스타일리시한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럽게 패션 브랜드 못지 않은 럭셔리 콜라보 유모차 시대를 열었다.

최근 몇 년간, 유모차는 패션 하우스, 자동차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베이비 용품에서 하나의 패션으로 더욱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디올, 구찌, 펜디, 로로 피아나는 이탈리아 유모차 브랜드 잉글레시나(Inglesina)에 하우스 시그니처 패턴 소재를 입혔고, 람보르기니는 영국왕실 유모차로 유명한 실버크로스(Silver Cross)와 함께 고급 가죽과 아란치오 오렌지로 마감한 한정판 유모차를 선보였다. 제레미 스콧은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사이벡스(Cybex) 유모차와의 세 번째 협업 유모차 ‘카(Car) 컬렉션’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이제 럭셔리 유모차들의 협업은 패션 하우스들의 협업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화제성을 일으키고 있다. 이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라이프스타일 소비의 진화, ‘골드 키즈(골드 스푼과 키즈를 합성한 신조어.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기반으로 럭셔리 소비 문화에 일찍 노출된 영유아 소비자층)’라 불리는 프리미엄 육아 시장의 확대, 그리고 무엇보다 브랜드 철학이 확장될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탐색이 만나 일으킨 빅뱅이라 할 수 있다. 감성적이거나, 하이 퍼모먼스 또는 뉴 레트로를 만나 더 다채로워진 럭셔리 콜라보 유모차들을 만나본다.

손연재의 유모차로 화제가 된 ‘부가부 드래곤플라이 x 콩제슬래드’ 한정판은 2025년 5월에 출시된 신상 협업 유모차다. 절제된 실루엣과 기능 위에 감성을 더해주는 덴마크 프리미엄 유아 및 아동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콩제슬래드’의 시그니처 레몬 패턴, 그리고 부드러운 데저트 토프 컬러는 이번 협업이 디자인 이상의 이야기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모차 본체 외에도 썬 캐노피, 유모차 시트에 얹어 사용하는 듀얼 컴포트 시트라이너, 외출용 아기 용품을 담는 오거나이저까지 동일한 디자인 코드로 구성되어 하나의 컬렉션처럼 완성됐다. 미니멀하면서도 부드러운 북유럽 감성이 부가부의 정교한 기술력과 만난 이 협업은, 유아용품이라는 틀을 넘어선 ‘웨어러블 패션’에 가깝다.

특히 기능적 완성도가 이 한정판 유모차의 가치를 높여준다. 디럭스 유모차와 휴대용 유모차의 장점을 합친 절충형 유모차로, 업계 최초 특허를 받은 스탠드-업 폴딩 시스템을 적용해 한 손으로도 유모차를 간편하게 접고 세울 수 있다. 네 바퀴 독립 서스펜션은 흔들림 없는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 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유연한 보관이 가능하다. 패션과 기능이 이상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순간이다. ‘부가부 드래곤플라이 x 콩제슬래드 협업’ 한정판은 디자인 미학, 실용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정교하게 균형을 이룬 결과물이다. ‘부가부 드래곤플라이 x 콩제슬래드’ 한정판은 기능성과 감성, 스타일과 철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육아 스타일을 제안한다. 단지 유모차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일이다.

영국 왕실 유아용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실버크로스(Silver Cross)는 슈퍼카 람보르기니(Lamborghini)와 협업한 ‘리프 AL 아란치오(Reef AL Arancio)’를 출시했다. 오렌지 컬러 하이라이트와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마감된 이 유모차는 올타임 레전드 슈퍼카의 DNA를 유모차에 탑재시킨 상징적인 창조물이다. ‘본 투비 퍼폼(Born To Perform)’이라는 슬로건 아래 ‘슈퍼 유모차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람브로기니 유모차라니! 이 유모차는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람보르기니의 시그니처 컬러인 아란치오(Arancio) 오렌지가 먼저 시선을 압도하고, 하이글로시 블랙 프레임은 마치 도로 위 슈퍼카의 질주 본능을 연상시킨다. 핸들은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디테일 하나하나에 람보르기니의 ‘퍼포먼스 미학’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 유모차는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속도감과 기술의 미감을 담은 디자인의 진화다. 영국 브랜드의 전통과 이탈리아 브랜드의 미래지향적 에너지가 절묘하게 충돌하며, 한 대의 유모차가 자동차처럼 숨을 쉰다.

기술적 스펙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리프 AL 아란치오’는 도심과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멀티 테레인 서스펜션, 충격 흡수 프레임, 그리고 리사이클 알루미늄 섀시를 갖춘 하이테크 유모차다. 모든 구성 요소는 환경친화적이며 동시에 고성능이라는, 현대 소비자가 바라는 이중성을 세련되게 실현한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전 세계 500대 한정 생산이라는 희소성으로 컬렉터들의 심박수를 높인다. 유모차 이상의 아트피스이자, 움직이는 조각에 가깝다. 실제로 출시 직후부터 모터쇼, 디자인 박람회, 하이엔드 백화점에서 쇼케이스 전시가 진행되며, 슈퍼카 브랜드의 상징성을 육아 시장으로 확장한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사이벡스(Cybex)와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Jeremy Scott)이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선보인 새로운 협업 ‘카 컬렉션(Car Collection)’도 럭셔리 유모차 협업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사이벡스 X 제레미 스콧’ 협업 유모차는 팝 아트 스타일의 ‘푸드 파이트(Food Fight) 컬렉션’과 유모차에 금빛 날개를 단 ‘윙스(Wings) 컬렉션’으로 모두 화제를 일으켰었다.

그리고 2024년 6월에 발표된 협업에선 1950년대 미국 드라이브인 극장과 야외 영화관 황금기 시대로 타임머신을 탔다. 클래식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크롬 장식과 곡선형 리어 윙,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청록색 바디는 유모차가 갖춰야 할 실용성을 넘어 하나의 레트로 퍼포먼스로 기능한다. 마치 할리우드 황금기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이 유모차는,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스타일 아이템이 된다.


제레미 스콧다운 기발함과 장난기, 자유로움이 사이벡스 유모차의 완벽주의적인 기능성과 교차하며, 패션과 기능, 감성과 기술이 유쾌하게 충돌한다. ‘카 컬렉션’에는 유모차뿐 아니라 카시트, 트래블 액세서리, 캐노피 등 다양한 유모차 액세서리가 포함됐다. 각각은 자동차의 디테일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을 통해 움직임 속의 스토리텔링을 완성한다. 이 모든 구성은 유모차가 하이패션의 오브제로 기능함을 보여준다.
프리미엄 육아 브랜드부터 럭셔리 패션 하우스와 슈퍼카까지 유모차 협업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유모차는 아이를 위한 이동 수단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성 넘치는 유모차를 선택한다는 건, 아이와 함께 걷는 일상에 패션을 더하는 가장 스타일리시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