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로 완성한 배우들의 여름 스타일링
  • 더부티크팀
입력 2025.05.16 10:32

5월 3주 차

시계는 다시 ‘멋’의 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클래식 워치가 회귀하고 있다는 건, 단지 시간만을 확인하는 도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는 방증이죠. 특히 요즘처럼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엔, 손목 위 시계의 존재감이 더 빛나곤 하는데요. 이번 레터에서는 명품 시계로 룩의 감도를 높인 배우들의 스타일링을 소개하겠습니다. 한편, 틱톡을 중심으로 #matcha가 다시 한번 유행하고 있는데요. 헤일리 비버, 두아리파와 같은 해외 유명 인사들도 말차를 마시며, 젠지 세대 사이에서 말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로 말차 공급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부티크 산업 레터에서는 말차 소비 유행과 소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트렌드] 청량감을 더해줄 배우들의 명품 시계

#이청아 – 미니멀룩에 메탈 시계 한 끗
샤넬 J12 워치 33mm를 착용한 이청아. @leechungah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이청아는 블랙 세라믹 케이스의 샤넬 J12를 선택했습니다. 화이트 셔츠와 니트 베스트의 미니멀한 조합에 시계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더한 스타일인데요. 주얼리를 생략하고 워치 자체의 존재감을 강조한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이런 계절을 타지 않는 블랙 시계는 여름 코디에 균형을 주는 스타일링으로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네요.

#한소희 - 블랙 드레스에 골드 포인트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세드나 골드 레더 스트랩 레드를 착용한 한소희. @xeesoxee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한소희는 오메가 행사장에서 블랙 미니 드레스에 컨스텔레이션 세드나 골드 워치를 매치했습니다. 시계 외에는 다른 액세서리를 배제해, 오히려 시계의 은은한 빛감이 더욱 도드라지는 연출이었는데요. 무더운 여름 심플한 옷차림에 시계를 포인트로 활용하고 싶다면 참고해 볼 만한 조합입니다.

#김지원 – 시계와 주얼리의 레이어드
피아제 라임라이트 갈라 시계를 착용한 김지원. @geewonii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및 tvN 눈물의 여왕 스틸컷

배우 김지원은 피아제 50주년 행사에서 셔츠+타이+와이드 팬츠 조합에 피아제 라임라이트 갈라 시계를 매치해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습니다. 그녀는 손목 위에 시계뿐만 아니라 플라워 모티브 주얼리를 레이어드하여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스타일링에서 클래식을 넘어 화사한 무드를 더하고 싶을 때, 이처럼 시계와 주얼리의 균형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예지 – 시원한 블루 셔츠와 클래식 워치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 워치를 착용한 서예지. @goldmedalist_official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서예지는 블루 셔츠 소매를 살짝 걷고,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워치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단추 두 개를 풀어 연출한 여유로운 셔츠 실루엣과 워치의 직선적인 디자인이 대비되며 시크한 무드를 자아내는데요. 시계를 은근하게 드러내고 싶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연출입니다.

#한지민 – 오피스 룩에 활용한 로고 워치
에르메스 HEURE H 워치를 착용한 한지민. @roma.emo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및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스틸컷

배우 한지민은 드라마 속 오피스 룩에서 에르메스 H 워치를 착용해 깔끔한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이트 셔츠나 트렌치 코트에 로고 워치를 매치한 스타일은 브랜드의 감성과 실용성을 자연스럽게 아우르죠. 이렇게 단정한 오피스 스타일에 살짝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로고 워치처럼 상징성이 있는 시계를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산업] 말차 소비 증가로 공급난 우려
(왼쪽부터) @dualipa, 일본 말차 최다 생산지 ‘우지’에서 판매 중인 말차 디저트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근 몇 년간 말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는데요.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말차(#matcha)에 대한 이목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죠. 젠데이아와 두아 리파,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유명 셀럽들이 말차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중독적인 쌉싸름한 맛과 어디에나 어울리는 감성적인 컬러. 그런데 건강하기까지 한 말차가 젠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말차 생산량은 4천여 톤으로, 2010년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말차 시장 역시 2023년 28억 달러에서 2028년에는 50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인데요. 일본 최대 말차 생산지인 교토 우지 마을의 말차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90%가 해외 관광객이라는 통계도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말차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제주 유기농 말차 음료 4종을 출시한 매머드커피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3월 선보인 ‘슈크림 라테’와 ‘슈크림 말차 라테’ 역시 출시 2주 만에 20만 잔 이상 판매됐죠. 해당 수치는 지난해 판매량 Top3 중 하나였던 ‘자몽 허니 블랙 티’보다 높은 판매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젠지 세대의 말차 사랑이 말차 공급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미국, 호주를 비롯해 밴쿠버에서도 일본산 말차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카페와 수입 업체들이 가격 인상 및 공급 불안에 직면한 건데요. 교토의 일부 차(茶) 기업은 전례 없던 구매 제한을 걸기도 했습니다. 이토록 말차가 품귀한 원인으로는 복잡한 공정 과정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찻잎을 따서 마시는 녹차와 달리, 말차는 ‘텐차’라는 찻잎을 별도로 가공해 빻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대량 생산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공급 속도도 느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럼에도 말차 열풍은 끊이지 않을 전망인데요. 앞으로 말차 제조 업체와 판매 업체들이 이러한 현상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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