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상으로 만나는 하이 주얼리의 신세계
입력 2025.04.28 14:53

하이 주얼리는 시간과 자연, 그리고 상상력이 빚어낸 가장 정교한 예술이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장인정신과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서, 주얼리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하나의 매개체가 된다.
2025년 하이 주얼리 트렌드는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보다 자유롭고 대담한 표현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벗어난 유연한 형태, 레이어링을 고려한 세트 스타일, 그리고 천연 소재와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윤리적 소재를 채택하고, 제작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흐름 또한 강해졌다. 젠더와 연령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역시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며, 하이 주얼리는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품는 폭넓은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루이 비통 하이 주얼리 팝업 스토어가 5월 11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 더 크라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루이 비통.

올해를 이끄는 주요 트렌드는 대담함, 자연, 유연성, 그리고 빛의 해석이다. 형태와 질감, 컬러에 대한 실험은 한층 깊어졌고, 다양한 조합과 레이어링을 통해 착용자의 개성과 스토리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2025년, 주얼리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장 세련된 언어를 담고, 주얼리 러버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2025년을 새롭게 빛낼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만나보자.
자연의 시를 노래하다, 디올 ‘디오레트’ 컬렉션
디올 파인 주얼리는 올해, 크리스챤 디올이 사랑했던 밀리 라 포레의 정취를 담아낸 ‘디오레트(Diorette)’ 컬렉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디올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Victoire de Castellane)이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프랑스 들판을 수놓은 꽃과 생명의 빛을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크리스챤 디올이 사랑했던 밀리 라 포레의 정취를 담아낸 ‘디오레트(Diorette)’ 컬렉션 신제품. 디올.

디올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프랑스 들판을 수놓은 꽃과 생명의 빛을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디올.

링과 이어링, 그리고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에 진귀한 스톤과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되어 있으며, 카스텔란 특유의 래커 기법이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부여한다. 디올 아뜰리에의 탁월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이 컬렉션은, 자연의 찬란함을 영원히 간직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다가온다. 자연을 향한 디올의 오마주가 또 한번 주얼리라는 언어로 빛을 발한다.
디올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아름답다. 디올.

디올만의 자연에 대한 오마주가 빛나는 컬렉션이다. 디올.

특히, 다채로운 컬러와 유희적 디테일을 통해 카스텔란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녹여낸 이번 작품들은, 클래식한 우아함과 현대적 경쾌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디올 주얼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노그램의 화려한 변주, ‘루이 비통 컬러 블라썸’
루이 비통은 메종의 상징인 모노그램 플라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루이 비통 컬러 블라썸(Louis Vuitton Color Blossom)’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조르주 비통(Georges Vuitton)이 1896년 창조한 이 상징적인 플라워는, 이번 컬렉션에서 화이트와 핑크 마더 오브 펄, 코넬리언 레드, 말라카이트 그린, 오닉스 블랙, 아마조나이트 블루로 다채롭게 부활했다.
메종의 상징인 모노그램 플라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루이 비통 컬러 블라썸’ 컬렉션. 루이 비통.

로즈 골드와 옐로 골드 위에서 신비롭게 빛나는 젬스톤들은 각각의 색조가 가진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단독으로도 레이어링으로도 매혹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소트와르, 펜던트, 이어링, 브레이슬릿 등 27가지 스타일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착용자에게 한층 자유로운 조합과 변주를 제안한다.
로즈 골드와 옐로 골드 위에서 신비롭게 빛나는 컬러풀한 젬스톤들은 레이어링으로도 매혹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루이 비통.

링, 펜던트, 이어링, 브레이슬릿 등 27가지 스타일로 선보여져, 자유로운 조합의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다.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이 5월 11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 더 크라운에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에서도 ‘컬러 블라썸‘을 만날 수 있다. ‘르 다미에 드 루이 비통(Le Damier de Louis Vuitton)‘, ‘LV 다이아몬드‘, ‘레 가스통 비통(Les Gastons Vuitton)’ 컬렉션까지 루이 비통 하이 주얼리의 다채로운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6월 5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1층에서도 루이 비통 파인 주얼리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11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되는 팝업 스토어에서 ‘컬러 블라썸’과 함께 루이 비통 하이 주얼리의 다채로운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루이 비통.

체인으로 진화한 불가리의 아이콘, 불가리 ‘비제로원’ 체인 컬렉션
불가리의 아이코닉 컬렉션 비제로원(B.zero1)은 올해, 체인 모티프를 더한 8가지 신제품으로 진화했다. 고대 로마 콜로세움과 산업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비제로원은, 현대적 록 감성을 입은 체인 구조를 통해 전통과 혁신을 유연하게 연결한다.
불가리의 아이코닉 컬렉션 '비제로원'. 체인 모티프를 더한 8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불가리.

새로운 '비제로원'은 링, 브레이슬릿, 네크리스, 이어링까지 확장되어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가능케 한다. 불가리.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체인 링크는 링, 브레이슬릿, 네크리스, 이어링까지 확장되어 자유로운 모듈성과 스타일링을 가능케 한다. 블랙 세라믹 인서트, 풀 파베 다이아몬드 세팅 등 디테일은 대담한 아름다움을 완성하며, 비제로원 특유의 젠더리스한 감성과 타임리스 클래식을 새롭게 정의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레이어링하거나 단독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현대적 감성에 맞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불가리 하이 주얼리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다.
행복의 빛을 담다, 쇼파드 ‘스퀘어 해피 다이아몬드’
1976년부터 이어온 해피 다이아몬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쇼파드는, ‘국제 행복의 날‘을 기념해 새로운 ‘스퀘어 해피 다이아몬드’ 펜던트를 선보였다. 매년 3월 20일, 쇼파드는 삶의 환희를 기념하며 해피 다이아몬드의 정신을 재조명해왔다. 이번 신제품은 브랜드의 철학을 현대적 언어로 다시 써 내려간 결과다.
1976년부터 해피 다이아몬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쇼파드의 새로운 ‘스퀘어 해피 다이아몬드’ 펜던트. 쇼파드.

윤리적으로 채굴된 18K 로즈 골드와 다이아몬드 세팅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이번 펜던트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다이아몬드를 담아냈다.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다이아몬드는 은은하게 반짝이며, 해피 다이아몬드 특유의 자유로움과 빛나는 감성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작은 움직임이 만드는 큰 기쁨, 그 섬세한 가치를 쇼파드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피렌체의 숨결, 카밀리와 손연재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피렌체에서 온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브랜드 카밀리(Annamaria Cammilli)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빛냈다. 물방울에서 영감을 받은 고챠(Goccia) 컬렉션은 유기적인 곡선과 섬세한 골드 세공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카밀리만의 독창적인 골드 피니싱 기법인 ‘애더나’ 기법이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곡선과 섬세한 골드 레이어링이 돋보이는 듄 컬렉션은 사막의 바람이 빚어낸 모래 언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카밀리만의 8가지 골드 컬러, 블랙 라바, 초콜릿 브라운, 내추럴 베이지, 화이트 아이스, 핑크 샴페인, 오렌지 애프리콧, 옐로우 선샤인, 옐로우 레몬 밤부로 자신만의 퍼스널 골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렉션 중 하나인 고챠(Goccia) 컬렉션을 착용한 손연재. 안나마리아 카밀리.

손연재의 우아한 비주얼과 함께 빛난 이번 만남은, 카밀리 주얼리의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대변해준다. 올해 1월 국내 첫 부티크를 오픈한 카밀리(Cammilli) 주얼리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아 주얼리 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양의 선을 빛으로, 골든듀 ’2025 헤리티지 컬렉션’
국내 대표 파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는 배우 김태리를 새로운 뮤즈로 선정하며, ’2025 헤리티지 컬렉션–더 포 그레이시즈(The Four Graces)‘를 공개했다. 조선후기 문인 표암 강세황의 사군자(四君子) 연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정신을 현대적 감성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골든듀는 배우 김태리를 새로운 뮤즈로 선정하며, ‘2025 헤리티지 컬렉션–더 포 그레이시(The Four Graces)’를 공개했다. 골든듀.

‘2025 헤리티지 컬렉션-더 포 그레이시스’의 ‘사군자(매화)’ 목걸이. 골든듀.

봄날을 상징하는 ‘매화’ 목걸이, 은은한 향기를 담은 ‘난초’ 반지, 다채로운 생동감을 담아낸 ‘국화’ 반지 등, 골든듀 36년 장인정신이 깃든 이 컬렉션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며 더욱 특별한 가치를 더한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골든듀의 ’2025 헤리티지 컬렉션–더 포 그레이시(The Four Graces)’ 컬렉션은 글로벌 하이 주얼리 세계에 한국적 미학의 깊이와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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