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 감각을 더하는 봄맞이 안경 가이드
  • 더부티크팀
입력 2025.04.18 09:45

4월 3주 차

계절이 바뀌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람의 ‘인상‘입니다.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스타일의 중심을 바꿔줄 수 있는 아이템, 바로 안경이죠. 최근엔 ‘안경 성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경 하나만으로 이미지와 무드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데요. 시력 보정이라는 실용적 기능을 넘어, 이제는 패션과 정체성의 표현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트렌디한 안경까지. 올봄 눈에 띄는 안경 스타일을 정리해 봤는데요. 이번 부티크 트렌드 레터에서는 이미지에 감각을 더하는 안경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한편,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소도시가 인기입니다.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보다 현지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소도시를 선호하는 건데요. 이러한 여행 경향에 발맞춰, 항공사들도 소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 부티크 산업 레터에서는 여행객들의 새로운 경향성과 이에 따른 항공사들의 대응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렌드] 기능을 넘어선 감각의 아이템
(왼쪽부터) @imnotningning, @newjeans_official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오랫동안 ‘시력 보정‘의 목적이었던 안경이 이제는 ‘선택하는 액세서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레임 디자인과 컬러, 소재의 조합은 시력 교정보다 스타일링 요소로 더 주목받고 있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안경은 일상의 룩을 완성하는 하나의 패션 키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경 하나로 전체 스타일의 무드를 바꾸는 건 물론, 착용자의 정체성과 취향까지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웨어 브랜드들이 컬렉션처럼 계절별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긱시크 안경] 무심한 듯 완벽하게, 인텔리 무드
(왼쪽부터) @imwinter, @reinyourheart, @for_everyoung10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긱시크(Geek Chic)는 말 그대로 ‘지적인 멋‘을 말합니다. 얇은 메탈 프레임이나 각이 살아 있는 디자인이 대표적인 요소죠. 안경을 쓰는 순간, 스타일에 깊이와 내공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베이직한 셔츠나 포멀한 자켓과의 매치로 클래식하면서도 도시적인 무드를 연출하는 방식이 인기인데요. 특히 블랙, 실버, 골드처럼 절제된 컬러가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데일리 룩에도 어렵지 않게 어울립니다. 지적이지만 무겁지 않고, 단정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균형. 그런 스타일을 찾는다면 긱시크 안경을 한번 꺼내보세요.

[사각 뿔테 안경] 클래식과 안정감의 조화
(왼쪽부터) @katarinabluu, @jennierubyjane, @roses_are_rosie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사각 뿔테 안경은 말 그대로 ‘기본에 충실한’ 안경입니다. 얼굴에 선명한 구조감을 부여하고, 또렷한 인상을 남기죠. 각진 프레임은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동시에 얼굴형이 부드러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균형감을 제공합니다. 오버사이즈 디자인을 선택하면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더할 수 있고, 두꺼운 아세테이트 소재는 빈티지한 매력을 배가시켜줘요. 평소 포멀한 옷을 즐겨 입는 분들께 특히 잘 어울리며, 세련된 느낌의 출근 룩이나 프레피 스타일과도 좋은 궁합입니다.

[동그리 안경] 부드럽고 클래식한 실루엣
(왼쪽부터) @imwinter, 미우미우 ‘KANEKO OPTICAL’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

둥근 프레임은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이 있는 얼굴형을 부드럽게 보정해주는 데 효과적이며, 친근하고 편안한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안경을 착용했을 때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기 때문에, 표정도 부드럽게 느껴지죠. 특히 금속 소재의 얇은 프레임은 레트로 무드를 연출하고, 투명 아세테이트는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데요. 동그리 안경은 여성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많지만, 젠더리스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점도 매력입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원한다면, 이 스타일을 참고해 보세요.

[탑 브릿지 안경] 빈티지와 모던 사이의 균형
(왼쪽부터) @s2seolhyuns2, 레스카 '마이오’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

탑 브릿지 안경은 렌즈 윗부분을 가로지르는 브릿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이 디테일 하나로 전체 안경의 인상이 달라지죠. 미세한 곡선과 보잉 스타일이 어우러져 빈티지하면서도 유니크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콧대가 낮은 사람들에게는 얼굴 균형을 보정해주는 효과도 있어 실용성까지 갖췄어요. 베이지 톤이나 앤티크한 골드 컬러를 선택하면 복고풍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더불어 렌즈만 바꾸면 선글라스로도 손쉽게 변형 가능해 계절별 활용도도 높은데요. 스타일링에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이 안경에 주목해보세요.

[포인트 안경] 컬러로 개성을 담다
(왼쪽부터) @fabienne.bethmann, @karylle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단순한 블랙 프레임이 지루하게 느껴질 땐, 컬러 포인트 안경으로 감각을 더해보세요. 컬러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지니까요. 레드, 코발트 블루, 호피무늬처럼 시선을 끄는 컬러와 패턴은 전체 스타일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프레임 두께나 곡선의 미묘한 차이만으로도 착용자의 개성이 살아납니다. 요즘은 투명 프레임이나 그래픽 디테일이 들어간 제품도 인기입니다. 톤온톤 스타일링이나 미니멀한 룩에 포인트 안경 하나만 더해도 전혀 다른 무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산업] 새로운 도시 찾아 나서는 항공사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출국한 내국인이 약 2,9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된 듯한 해외여행인데요. 여행객들 취향은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각국의 수도를 비롯한 유명 관광지를 많이 찾았었죠. 일본 오사카에 있는 글리코상 앞에서, 또 상해 동방명주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도시 여행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이색 여행지를 찾아 현지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고자 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죠. 이러한 여행 소비 경향에 맞춰 항공사들도 낯선 여행지로 향하고 있는데요. 각 항공사는 유망한 지역 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장소 물색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 인천공항공사

소도시 여행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국가로 일본이 있죠. 일본 소도시에 대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항공편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요. 일본 오키나와현의 작은 섬에 위치한 미야코지마행 비행기는 2019년까지 연간 6편에 그쳤지만, 지난해 308편이 배치되며 50배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구 약 51만 명인 시코쿠 지역의 마쓰야마도 2019년 376편에서 지난해 1,074편 운항으로 늘어났죠.
일본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에서도 소도시 찾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우즈베키스탄 여행은 사마르칸트나 부하라 같은 실크로드 도시 중심이었는데요. 티웨이 항공이 5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신규 취항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 바탐에 정기편을 취항했고, 진에어도 4월부터 중국 내륙 도시인 정저우 노선을 열었죠. 이렇듯 세계 각국으로 항공편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여행지들이 부상하게 될지, 또 항공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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