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나들이 룩은 이렇게!
  • 더부티크팀
입력 2025.04.11 10:30

4월 2주 차

지난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꽃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흩날리는 꽃들 속에서 순간순간을 기억할 인생샷도 빼먹을 수 없는데요. 최고의 인생샷을 위해서는 메이크업과 포즈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코디가 가장 중요하죠. 먼 훗날 되돌아봐도 촌스럽지 않은 봄나들이 룩이 필요합니다. 아직 어떤 옷을 입어야 될지 결정 못 하셨다면 이번 부티크 트렌드 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누가 꽃이고 사람인지 헷갈리는 화사한 코디부터, 나들이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룩까지. 셀럽들의 룩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한편, K패션의 새로운 무대로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신진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를 테스트베드 삼아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에 발맞춰 백화점들은 MZ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인기 신진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산업 레터에서는 팝업스토어를 발판 삼아 성장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렌드] 피크닉에 어울리는 다섯 가지 봄 코디

#개나리 룩
(왼쪽부터) @_imyour_joy @silver_rain.__ @dahhyunnee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노랑이 아닐까 싶은데요. 존재감 뿜뿜한 컬러로 봄을 알리는 개나리처럼 코디해 보는 건 어떨까요. 레드벨벳 조이는 이름만큼이나 밝은 노랑 카디건을 착용했습니다. 꽈배기 무늬로 밋밋함을 보완해 준 크롭 기장의 카디건인데요. 하의 레이스 치마와 어울리는 하얀 뜨개 비니까지 착용해 패션 센스를 보여줬습니다. 권은비의 룩은 퇴근 후 꽃놀이 갈 때 제격이죠. 노란 무지 니트와 어울리는 주황 스트라이프 셔츠를 레이어드 해, 깔끔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룩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노란 스크런치까지 더해 봄 느낌 물씬 나는 룩을 완성했죠. 트와이스 다현은 꽈배기 무늬가 들어간 반소매 니트를 착용습니다. 단정한 카라와 귀여운 노란색이 만나 스커트, 청바지, 슬랙스 등 어떤 하의와도 잘 매치할 수 있겠네요.

#벚꽃 룩
(왼쪽부터) @39saku_chan @hazzisss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사실 ‘꽃구경‘하면 많은 분들이 벚꽃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름 뜻부터 벚꽃인 인간 벚꽃, 르세라핌 사쿠라의 룩을 살펴볼까요? 사쿠라는 마치 벚꽃을 연상시키는 오프숄더 니트를 착용했습니다. 실제 벚꽃색과 비슷한 연분홍 컬러, 꽃잎을 떠올리게 하는 프릴이 포인트죠. 어깨에 달린 끈으로 페미닌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합니다. 양혜지는 좀 더 진한 핑크를 선택했는데요. 오버핏 가디건과 청바디를 매칭해 캐주얼한 느낌을 보여줬습니다.

#롱스커트 활용하기
@jiheonnibaek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봄나들이에 롱스커트가 빠질 수 없죠. 흩날리는 바람에 살랑이는 스커트로 달콤한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돗자리 위에 앉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죠. 백지헌은 소위 ‘캉캉 스커트‘로 불리는 티어드 스커트를 착용했습니다. 치마와 비슷한 느낌, 또 동일한 컬러의 민소매 블라우스를 매칭해 원피스처럼 코디했는데요. 신발까지 화이트로 맞춰 하얀 목련 같은 룩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색깔 있는 카디건을 활용해 포인트를 줄 수도 있겠죠.

#청청 룩
(왼쪽부터) @hhh.e_c.v @imnotningning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Hearts2Hearts 위버스

봄 재킷의 정석. 청재킷 코디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르세라핌 홍은채처럼 쌀쌀한 저녁까지 일정이 이어진다면 청재킷으로 패션과 보온 모두 챙길 수 있죠. 홍은채가 복고풍 오버핏 재킷을 골랐다면, 에스파 닝닝은 힙한 감성이 담긴 청재킷을 선택했는데요. 카라와 단추가 없어 블루종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츠투하츠의 이안은 하얀 원피스에 청재킷, 청가방까지 세트로 코디했네요. 기장도 크롭을 선택해 원피스 플레어 부분이 강조되는 스타일을 보여줬습니다.

#바람막이 룩
(왼쪽부터) @njz_official @yoonjiiii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인생샷도 건지고 싶고 편안함도 포기할 수 없다면 바람막이를 이용한 ‘꾸안꾸’ 코디는 어떠신가요. NZJ 민지와 최윤지는 모두 하늘색 계열의 바람막이를 착용했는데요. 기본 이너 위에 툭 걸쳐주기만 해도 힙하고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금 꾸민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NJZ 민지처럼 머리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죠. 지금까지 봄나들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룩을 살펴봤는데요, 몸과 마음 모두 즐거운 봄 소풍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산업 레터] K패션의 새로운 무대, 백화점 팝업스토어
출처: 더현대

패션 브랜드의 성장 공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탄생한 신진 브랜드들이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테스트베드 삼아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특히 백화점들은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인기 있는 신진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중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1년 문을 연 더현대서울의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금까지 약 200개의 중소 패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성공적으로 정규 매장에 자리 잡은 브랜드도 등장했습니다. ‘시에‘와 ‘쿠어‘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장성을 입증한 뒤, 정규 매장을 열며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죠. 쿠어는 이후 성수동 연무장길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입지를 더욱 확장했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산산기어‘와 ‘오픈와이와이‘가 더현대서울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MZ 세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백화점 팝업스토어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 창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는 ‘준태킴‘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준태킴은 LVMH가 주최하는 2023 LVMH 프라이즈에서 준결승에 오른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일본 도쿄 이세탄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주일 만에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더바넷’ 또한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이제 신진 패션 브랜드들은 ‘온라인 브랜드 출시 → 플랫폼 입점 → 팝업스토어 운영 → 단독 매장 오픈‘이라는 성공 모델을 따르게 되었는데요. 특히 MZ 세대는 대형 브랜드보다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스몰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죠. 이에 따라 백화점 패션 팝업스토어는 앞으로도 신진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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