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엔 공사장 패션? 고프코어 패션!
  • 더부티크팀
입력 2025.03.07 09:41

3월 1주 차

간절기 봄에는 가벼우면서도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스타일이 중요한데요. 고프코어는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갖춘 스타일로, 일교차가 큰 봄철부터 비 오는 여름까지 활용하기 좋은 패션입니다. 특히, 구김이 적고 가벼운 아우터는 가방에 쏙 넣기 편해 기온 변화에 따라 쉽게 조절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편안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고프코어 스타일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한편, 2025 KBO 정규시즌 개막이 성큼 다가왔죠. 지난해 프로야구는 천만 관중의 시대를 열었는데요. 20대와 여성 팬이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구단들도 굿즈 산업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LG 트윈스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와, KIA 타이거즈는 ‘아이앱 스튜디오’와 협업해 MZ세대를 공략했었는데요. 다가오는 KBO 정규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도 공식 용품 판매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티크 산업 레터에서는 프로야구 구단들의 굿즈 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트렌드] 이제는 주류가 된 고프코어
일상에서 고프코어 룩을 소화해 내는 오징어 게임2 박규영 배우. @lavieenbluu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아웃도어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여내는 고프코어가 이제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캠핑, 등산 같은 야외 활동과 운동이 인기를 끌면서 고프코어 역시 대중적인 스타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기능성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프코어는 처음엔 바람막이에 셔츠와 넥타이, 슈트에 운동화, 스커트에 아노락처럼 기존 스타일과의 믹스매치가 중심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스타일의 범위가 훨씬 넓어져 고프코어만의 감성이 더욱 깊어졌는데요. “공사장 옷 같다”, “어글리 프리티”, “예쁘면서 실용적이다” 이렇게 다양한 키워드가 고프코어의 트렌드를 설명해 줍니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고프코어 패션
(왼쪽부터) @fronta_magazine, @woohee.official, @jjing_e2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고프코어는 보이시한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커트나 귀여운 패턴의 레깅스를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스타일로도 충분히 연출할 수 있어요. 요즘은 밑단에 셔링을 더해 러블리한 무드를 살린 디자인도 많아졌죠. 또한 고프코어는 오피스 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졌는데요. 우아한 프린지 집업 재킷과 스커트 셋업의 코디나, 셔츠와 스커트에 보머 재킷을 매치한 스타일링이 좋은 예시죠.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튜브톱과 스커트에 보머 재킷을 걸치거나, 블라우스와 스커트에 집업 점퍼를 더한 믹스 매치 스타일도 참고할 만합니다.

고프코어의 대표 아이템 ‘바람막이’
@ranra_studio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고프코어 스타일에서 자주 활용되는 아이템으로는 바람막이, 나일론 소재 의류와 액세서리, 방수 기능을 갖춘 아이템, 기능성 팬츠, 아노락, 트레킹화, 하이킹화, 백팩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요. 그중에서도 바람막이 재킷은 일상에서 부담 없이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프코어 아이템이죠. 반팔 티셔츠나 카고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스포티한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베이직한 디자인의 바람막이는 청바지나 톤온톤 컬러의 하의와 조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여름까지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왼쪽부터) NAPAPIJRI x MARTINE ROSE, THE NORTH FACE X Supreme, AND WANDER / 출처: 공식 홈페이지

방수 기능이 있는 고프코어 아우터는 봄비부터 여름 장마까지 막아주는 레인웨어로 활용하기 좋아요. 방수, 방풍, 내한성, 경량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프코어 룩 중에서도, 특히 메시 안감이 있는 제품은 통기성이 뛰어나 여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죠. 에어컨 바람이 강한 실내에서는 가볍게 걸치기 좋고, 등산이나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은 물론, 등하교 룩으로도 손색없어요. 히든 포켓으로 소지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고, 벨크로 소매 조절로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등 고프코어 룩은 실용적인 요소도 정말 많습니다.

셋업으로 더 멋스럽게
@lavieenbluu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셋업으로 구성된 고프코어는 활용도가 높아요. 상·하의를 각각 다른 아이템과 매치하기도 좋고, 투웨이 지퍼나 밑단 스트링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롱팬츠는 물론 나일론 쇼트 팬츠와 함께 셋업으로 착용해도 멋스러운데요. 운동할 때나 가볍게 산책할 때, 혹은 비 오는 날 편하게 입기 좋고, 고프코어 룩에 도전했지만 상의나 하의 매치가 고민될 때도 셋업 아이템 하나면 스타일을 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산업] “굿즈 공장” 가동한 프로야구 구단들
(왼쪽부터) @hanwhaeagles_soori, @kream.co.kr, @heroesbaseballclub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젊은 층의 프로야구 사랑이 치솟고 있죠. 지난해에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중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구단 상품 매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건데요. 굿즈 소비력이 높은 여성, 20대 팬층이 대거 유입한 것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비 증가에 발맞춰 정규 시즌을 앞둔 구단들도 굿즈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단 상품 매출 증가율 234%(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올해도 굿즈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코리아’와 온/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소식을 알렸는데요. 어센틱 유니폼(선수단이 입는 유니폼) 4종. 그리고 패션성을 가미한 신규 플러스 라인까지 다채로운 구성을 준비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젠지 세대의 선택을 받은 ‘산산 기어’와 손을 잡았습니다. 그동안 다른 구단들과 달리 자체 굿즈만 고집해 온 삼성이었기에 팬들의 기대도 남달랐는데요. 삼성 라이온즈의 상징 엠블러와 산산기어의 트렌디함이 접목된 유니폼이 공개되자, 팬들은 “감다살(감 다 살았네)”이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습니다. 또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죠.
키움 히어로즈는 무신사와 컬래버했는데요. 유니폼과 스타디움 재킷, 비니와 볼캡 등을 지난 19일에 발매했습니다. 송선문 선수와 이주형 선수가 해당 상품을 직접 착용한 화보도 공개했죠. 키움 관계자는 젊은 팬층을 확대하기 위해 무신사와 시너지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새로운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습니다. 롯데쇼핑 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을 통해 공식 유니폼, 응원도구, 생활 잡화 등 주요 굿즈를 선보였는데요. 오프라인 매장도 추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프로야구 구단의 굿즈 마케팅을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굿즈들이 탄생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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