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경의 표하는 ‘구찌 문화의 달’ 참여 거장들, 기부 결정
입력 2024.11.16 13:56 | 수정 2024.11.16 02:53

박찬욱 김수자 안은미 조성진 등 예술계 거장 조명
미디어아트 전, 구찌 가옥 3층 다크 룸 12월까지 연장


'구찌 문화의 달' 구찌 청담 플래그십 소규모 전시 전경/구찌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한국 문화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구찌 문화의 달(Gucci Cultural Month)’ 프로젝트를 통해 사진전, 프라이빗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14일 한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참여한 거장들이 선정한 기관 및 단체에 기부를 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구찌 관계자는 “문화의 달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토대로 구찌는 지역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도모하고, 한국 예술계와의 긴밀한 연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처음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한국 문화유산에 경의를 표하고자하는 하우스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10월 캠페인 공개를 시작으로, 파운드리 서울에서 진행된 사진전과 특별한 클래식 공연 및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한국 문화와 예술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개념 미술가 김수자, 영화감독 박찬욱, 현대 무용가 안은미,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한국 예술계의 거장들을 조명하며, 그들의 예술적 유산을 기렸다.
먼저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를 빛낸 거장들을 조명하며’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파운드리 서울에서 열린 사진전에서는, 사진가 김용호가 촬영한 인물들의 초상과 병치된 자연 혹은 오브제 이미지를 통해 거장들의 내면을 살펴보고 그들의 창작 세계를 탐구하며, 그 예술적 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볼 수 있었다.
또, 박찬욱 감독의 실제 메모가 담긴 수첩이나 개인 소장품을 통해 그의 영화적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엿볼 수 있는 작품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무대 밖 모습을 다큐멘터리적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예술가들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을 탐구하며, 각기 다른 장르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예술적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11월에 열린 ‘구찌 문화의 달’ 아티스트 토크의 두 주인공은 현대 무용가 안은미와 사진가 김용호로, 각각 구찌 가옥과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거장들이 펼쳐가는 예술적 여정을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체험하며,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구찌 문화의 달’에서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 더욱 화제가 된 건 사진전 일부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 한 것. 구찌 가옥 3층의 다크 룸(Dark Room)에선 전시된 일부 작품들을 미디어 아트로 선보였다. 이 다크 룸은 큰 호응에 힘입어 오는 12월 말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또, 사진전을 잇는 소규모 전시는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다. 주요 작품 일부를 전시하여 한국 예술계의 거장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더욱 친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제공한다. 이 전시는 12월 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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