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는 왜 박찬욱, 조성진의 얼굴을 포착했을까.
입력 2024.10.15 13:01

‘구찌 문화의 달’ 한국 문화계 전설적인 인물들 광고 캠페인 공개
한국 문화 거장 김수자, 박찬욱, 안은미, 조성진 조명
사진가 김용호의 시선으로 한국 예술과 문화의 경계를 확장한 거장 담아

구찌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 거장 조성진/구찌 제공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한국 문화에 경의를 표하는 ‘구찌 문화의 달(Gucci Cultural Month)’을 기념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구찌 문화의 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문화 예술계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조명한 캠페인이다. 구찌 측은 “구찌 하우스가 한국 문화유산에 바치는 진정한 찬사이며, 이 거장들의 창의성과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사진가 김용호가 담아낸 이번 캠페인은 흑백 이미지로 인물들의 초상을 담아, 거장들의 본질을 깊이 탐구한다. 흑백의 대비가 주는 강렬함은 각 거장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하며, 이를 통해 그 지속적인 영감과 창의적인 유산을 기념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한국의 대표 예술가들이 함께했다. 먼저, 개념 미술가 김수자는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과 삶의 경계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영화감독 박찬욱은 올드보이를 비롯한 작품들로 한국 영화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선보였고, 현대 무용가 안은미는 파격적인 안무와 현대적 주제의 결합을 통해 한국 무용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이며 활약 중이다.
구찌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 거장 박찬욱 /구찌 제공

구찌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 거장 김수자/구찌 제공

구찌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 거장 안은미/구찌 제공

구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 문화와 예술의 풍부한 유산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면서 “하우스가 그동안 한국과 쌓아온 문화적 유대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구찌는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명품브랜드가 통상적으로 쓰는 메종이나 하우스, 까사, 혹은 플래그십스토어(대형단독매장) 대신 ‘가옥’이라는 우리말을 붙여 전 세계에 알리는가 하면, 2022년 한국 문화재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경복궁 보존 사업을 후원하기로 한 바있다. 이후 지난해 경복궁에서 크루즈 패션쇼를 전세계에 선보이며 경복궁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구찌 문화의 달 기간 동안 온 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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