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잡히지 않은 럭셔리, 정점을 찍다
입력 2024.09.06 00:30 | 수정 2024.09.06 00:30

토즈(Tod’s) 2024가을/겨울 컬렉션
이탈리안 스토리

토즈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탐부리니(Matteo Tamburini)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이 토즈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토즈 제공

클래식 패션을 걸치고 그 감성에 빠져들고 싶어지는 가을 시즌이 왔다. 이번 가을에는 어떤 트렌드가 우리를 가슴 설레는 우아함의 세계로 안내할까? 이번 가을 시즌 클래식의 예고편과도 같은 토즈(Tod’s) 2024 가을/겨울 캠페인이 먼저 마음을 사로잡는다. 타이틀마저 ‘이탈리안 스토리(Italian Stories)’다. 이탈리안 시네마를 보는 듯하다.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토즈의 렌즈를 따라 이탈리안 클래식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탈리아 파도바 몬셀리체에 있는 ‘빌라 일 팔라제토(Villa Il Palazzetto)’. 토즈 2024 가을/겨울 캠페인 ‘이탈리안 스토리(Italian Stories)’의 배경이 됐다.

스토리의 배경은 이탈리아 파도바 몬셀리체(Monselice)에 있는 ‘빌라 일 팔라제토(Villa Il Palazzetto)’. 전통과 현대의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이 겹겹이 아로새겨져 우아하게 빛나고 있는 곳이다. 빌라의 소유주인 17 세기 부시나로(Businaro) 가문의 친구이자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에 의해 1960 년대에 복원됐다.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인 가족의 소중함과 영원함을 기념하며 이번 토즈 캠페인의 세트장으로 사용됐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조 게트너(Zoe Ghertner)는 ‘빌라 일 팔라제토’의 고유한 건축 양식과 디자인에 토즈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여유로운 이탈리안 스타일로 조화시켰다.
토즈의 ‘디아이 폴리오(Di Folio) 백’. 토즈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탐부리니(Matteo Tamburini)가 만든 첫 번째 가방이다. 가죽을 아주 가볍고 얇게 가공해 사용해 ‘대형 전지’를 뜻하는 ‘폴리오(Folio)’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토즈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탐부리니(Matteo Tamburini)의 데뷔 컬렉션이다. 토즈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의미있는 아이템이다. 럭셔리의 새로운 해체 방식으로 현대 장인의 지혜를 재정의하고, 새들 스티칭(saddle stitch: 실을 교차시키며 바느질하는 방식)을 재해석해 컬렉션에 담았다. 토즈의 2024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은 ‘패쉬미(Pashmy)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가장 고급스럽고 진귀한 소재에 대한 연구와 이탈리아의 품질을 대표하는 기업의 장인 정신 노하우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시즌 ‘디아이 폴리오 백(Di Bag Folio)’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토즈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탐부리니(Matteo Tamburini)만의 뷰포인트를 통해 가죽 장인 정신이 백으로 근사하게 형상화됐다. 가죽을 아주 가볍고 얇게 가공해 사용해 ‘대형 전지’를 뜻하는 ‘폴리오(Folio)’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각 잡히지 않은 럭셔리’라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오리지널 ‘디아이 백(Di Bag)’의 재해석으로 찬사 받고 있다. 내부에 클러치 백이 함께 있어 넉넉한 수납력으로 실용성도 갖추고 있다.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위트가 돋보이는 ‘디아이 스윙 백(Di Bag Swing)’도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정면에서 보면 손잡이를 잘못 배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손잡이가 위치한 방향으로 가방을 들어보면 또 다른 쉐입이 연출된다.
80-90년대 빈티지 스니커즈를 재해석한 스포티한 스타일의 T-빈티지(T-Vintage) 스니커즈.

동시에 신감각 스포티한 무드의 ‘T-빈티지(T-Vintage)’ 스니커즈가 돋보인다. 1980 ~1990 년대를 풍미했던 스니커즈 모델에서 영감받아 탄생됐다. ‘디아이 폴리오 백’과 ‘디아이 스윙 백’과 함께, ‘이탈리안 스토리’란 클래식 패션의 완벽한 엔딩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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