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주차
바다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당장 그럴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대리만족으로 즐길 수 있는 셀럽들의 바캉스 룩 모음집! 7월 1주차 부티크 레터는 ‘데일리 룩 장인’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고하기 좋은 ‘베케이션 룩’을 알아봅니다. 한편,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면서 패션 업계는 본격적인 ‘장마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장마 아이템이 여름 한철 입는 것으로 인식됐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수요에 맞춰 패션 업계는 아웃도어부터 여성복까지 다양한 레인 프로모션과 장마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트렌드] 청량한 여름 바다와 어울리는 바캉스 룩
카일리 제너
화려하고 글램한 스타일을 주로 입던 카일리 제너가 최근 청순미를 강조한 룩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와의 열애를 인정한 후, ‘프렌치 걸’ 느낌이 물씬 나는 착장을 입기 시작했는데요. 휴가를 가서도 화이트 컬러의 청량한 바캉스 룩이 눈에 띕니다. 화이트 프릴 탑과 블루 진, 라탄 백으로 심플하지만 우아한 카일리만의 바캉스룩을 완성했습니다. 요트에서는 화이트 스윔웨어를 입어 청순하고 귀여운 느낌이 드네요.
저녁에는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어 오전과는 또 색다른 매력을 자아내는데요. 과감하게 파인 암홀과 스트랩으로 연결된 드레스는 살짝 그을린 카일리의 피부톤과 잘 어우러져 관능적이고 고급스러운 착장을 보여줬어요. 뒷배경의 아름다운 노을과 오른손에 든 와인잔마저 낭만 가득합니다.
리사
신곡 ‘Rockstar’로 컴백한 블랙핑크의 리사는 해변에서도 월드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셀린느의 카무플라주 패턴 모자와 함께 옐로우 비키니를 소화해 독보적인 휴양지 패션을 선보였어요. 다른 날, 리사는 크로셰 화이트 원피스를 입어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스윔웨어나 비키니를 단독으로 입기 부담스러울 때, 크로셰 원피스는 우아하게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죠.
저녁 외출에는 파티에 어울리는 레드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슬릿 포인트와 등 부분이 매력적인 레드 새틴 드레스는 리사의 탄탄한 바디 쉐입과 잘 어울리는데요. 정강이까지 오는 미디 기장 덕분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로 메리제인 슈즈와 네온 컬러의 루이 비통 백을 들어 리사만의 파티룩을 장식했습니다.
박규영
단발머리가 매력적인 배우 박규영의 휴가 룩도 청순함이 가득해 보입니다. 바다에서 놀 때는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스윔웨어를 입어 귀여운 느낌이 나는데요. 이후, 일상복 차림에서는 나시나 민소매 원피스를 착용해 여리여리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프릴이 포인트인 리본 탑과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와 같이 박규영처럼 페미닌함을 강조한 아이템으로 로맨틱한 바캉스 룩을 꾸며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김보라
최근 영화감독 조바른과 결혼식을 올린 배우 김보라. SNS를 통해 태국의 코사무이로 다녀온 신혼여행 사진들을 공개했는데요. 밝은 느낌의 휴양지 룩과 더불어 무드에 맞는 다양한 액세서리로 힙한 스타일링을 보여줬습니다. 화이트와 블루 컬러의 조합이 시원한 캡이나 여름 분위기가 가득한 라피아 햇, 선글라스 등으로 휴양지 룩에 한 끗 포인트를 더했죠. 스타일리시한 데일리 룩으로도 잘 알려진 김보라의 스타일링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엠마 체임벌린
미국에서 가장 핫한 MZ 셀럽인 엠마 체임벌린은 팝한 컬러를 활용해 데일리 룩을 입는 걸로 유명한데요. 바캉스 룩에서도 컬러를 잘 활용한 패션 센스를 볼 수 있습니다.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셋업 스타일부터 비키니 위에 매치한 카라 티셔츠도 쿨하게 소화하죠.
무채색을 활용한 룩도 많이 보이는데요. 양말과 로퍼 조합을 자주 착용하는 엠마답게 해변가에서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 로퍼를 활용한 바캉스 룩을 연출했습니다. 블랙 민소매 탑과 데님 쇼츠, 포인트로 버건디 컬러가 매력적인 보테가 베네타의 백을 매치해 일상에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시원한 여름 스타일링을 보여줬어요.
[산업] ‘장마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하는 패션 업계
다양해지는 레인 프로모션과 장마 아이템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올여름에는 역대급 폭우와 폭염이 예고됐죠. 이에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장마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더 길고 강력해진 장마에 대비해 패션 업계도 일찍부터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장마철 수요에 맞춰 아웃도어부터 여성복까지 다양한 레인 프로모션과 장마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최근 장화나 우비, 우산 등 장마 관련 카테고리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패션기업 LF가 수입하는 브랜드 티톤브로스는 지난달 대표 레인코트 상품인 ‘페더레인 재킷’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올해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200% 정도 늘었습니다. 이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장마 아이템을 미리 마련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레인 코트, 레인 부츠와 같은 장마 아이템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입니다. 에이블리의 4월 레인 부츠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패션 브랜드 헌터와 협업해 출시한 이번 스타벅스 여름 굿즈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서 5~6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길어지는 장마철에 레인 코트와 레인 부츠가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인데요. 패션 업계도 다양한 레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장마 마케팅’ 경쟁에 한창입니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블랙야크는 이번 달 14일까지 장마철 폭우에 대비할 수 있는 방수 의류와 신발, 용품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레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레인 점퍼 3종을 선보인 올리비아로렌은 장마철 스타일링 팁을 담은 ‘레이니룩’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무신사도 컬러풀한 레인 슈즈와 컬러 삭스를 함께 매치하는 장마철룩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장마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한층 진화한 장마 아이템도 속속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장마철 날씨에 우산과 양산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우양산’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자주(JAJU)는 지난달 우양산 매출이 5월 대비 6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양산의 인기는 백화점 매출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1~26일 기준 롯데백화점의 우양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방수 기능을 강화하면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한 공용 레인 코트나 경량 레인 코트 등이 출시되며 장마 아이템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