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칸 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빛난 K- 팝, 제니와 로제
입력 2023.05.26 12:02 | 수정 2023.06.15 10:00

블랙핑크의 제니가 배우로 첫 데뷔하는 ‘디 아이돌’ 시사회를 위해 2022년 봄, 여름 샤넬 오뜨 꾸튀르 드레스를 입었다 /샤넬 공식 인스타그램. 생 로랑 하우스 앰버서더로 초대받아 생 로랑의 드레스와 티파니앤코의 주얼리를 걸친 블랙핑크의 로제 /생 로랑 공식 인스타그램. 앨르 패닝을 위해 맞춤 제작된 알렉산더 맥퀸의 꾸튀르 드레스 /알렉산더 맥퀸 공식 인스타그램.
얼마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멧 갈라(MET Gala) 패션쇼 이후 단 몇 주 만에 2023년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이 펼쳐졌다. 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 룩은 설치 조형물처럼 거대하고 스펙터클한 멧 갈라에 비하면 얌전한 편이다. 그러나 올해도 변함없이 오스카와 다른 칸 영화제 레드 카펫만의 웅장함과 드라마가 전세계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환상적인 실루엣, 화려한 디테일, 선명한 색조와 대담한 구성은 리비에라 해변의 천국 같은 자연 조명 속에서 더욱 빛을 발산한다.
특히 멧 갈라의 스타였던 블랙핑크의 제니는 몇 주만에 뉴욕에서 프랑스 리비에라 해변으로 날아와 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에 다시 섰다. 제니가 배우명 ‘제니 루비 제인’으로 처음 데뷔하는 ‘디 아이돌(The Idol)’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함께 출연한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하게 됐다. 샤넬의 하우스 앰버서더인 제니는 칸 영화제를 위해서도 완벽한 샤넬 드레스 룩을 선보였다. 시사회 레드 카펫을 위해선 2022년 샤넬 봄-여름 오뜨 꾸튀르 컬렉션의 하얀 자수 드레스에 리본 헤어밴드와 리본 장식의 펌프스를 매치시켰고, 애프터파티 드레스에선 2023년 샤넬 봄-여름 컬렉션의 트위드 소재 홀터넥(halter neck: 소매가 없으며 팔이나 등이 드러나는 디자인) 스타일 조끼 톱을 입었다. 멧 갈라에서 칸 영화제까지 제니는 2023년 최고의 화제를 일으킨 레드 카펫의 여신이라 할 수 있다. 블랙핑크의 로제도 패션하우스 생 로랑의 초대로 생 로랑의 블랙 드레스와 함께 티파니앤코의 솔리스트링 귀걸이와 반지를 하고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또한 칸 영화제의 공식 스폰서인 주얼리 하우스 쇼파드의 앰버서더인 그룹 에스파 전 멤버도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칸 영화제를 통해서도 K-팝 그룹의 영향력이 다시 확인됐다. 그 외에도 할리우드 배우 앨르 패닝은 알렉산더 맥퀸의 드라마틱한 페일 핑크 드레스로, 우마 서먼과 나탈리 포트만은 디올의 드레스와 쇼파드의 하이 주얼리로, 케이트 블란쳇은 루이 비통의 드레스로 우아하고 클래식한 레드 카펫 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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