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걸작이 시계 속으로
입력 2023.05.26 10:24

바쉐론 콘스탄틴
Les Cabinotiers 오마쥬 페테르 파울 루벤스,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을 위한 투쟁
Homage to Peter Paul Rubens, La lutte pour l’etendard de la Bataille d’Anghiari

루브르 박물관의 걸작이 시계 예술 걸작 바쉐론 콘스탄틴의 3.3 센티미터 다이얼 안에 전시된다면? 2023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전 세계 단 하나의 맞춤 시계 ‘마스터피스 온더 리스트(A masterpiece on the wrist)’의 새로운 작품으로 플랑드르 출신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La lutte pour l’Etendard de la Bataille d’Anghiari)’이 새겨진 ‘Les Cabinotiers 오마쥬 페테르 파울 루벤스,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을 위한 투쟁 Homage to Peter Paul Rubens, La lutte pour l’etendard de la Bataille d’Anghiari’를 공개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이 구현된 에나멜 다이얼. /바쉐론 콘스탄틴 제공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 /루브르 박물관 제공
예술품 애호가들의 심장박동수를 올리는 ‘마스터피스 온더 리스트(A masterpiece on the wrist·손목 위의 걸작)’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2019년부터 루브르 박물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최한 2020년 12월 ‘루브르를 위한 경매’에서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전 세계 단 하나뿐인 맞춤 시계)가 낙찰되며 시작됐다. 낙찰자는 루브르 박물관과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를 방문해 박물관 전문가, 메종의 장인과 함께 비스포크(bespoke: 고객의 취향에 따라 하는 맞춤 제작) 시계 디자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그 모험의 여정 끝에 2023년 ‘Les Cabinotiers 오마쥬 페테르 파울 루벤스,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을 위한 투쟁 Homage to Peter Paul Rubens, La lutte pour l’etendard de la Bataille d’Anghiari’가 탄생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가 그린 이 회화 작품은 그가 17세기 초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후에 베키오 궁이 되는 피렌체 시뇨리아 궁 대회의실 건립 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작업한 앙기아리 전투 장면을 그린 거대 벽화에 매료되어 모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벤스의 전설적인 회화를 3.3 센티미터의 바쉐론 콘스탄틴 다이얼 안에 재현해내는 작업은 고대부터 현대의 예술 기법이 모두 동원되는 역사적인 도전이었다. 뛰어난 에나멜 장인이 전통적인 기법과 함께 그리자이유 에나멜(흑백 또는 단색으로 농담을 표현해내는 기법)에 독창적인 방식으로 블랑 드 리모주(blanc de Limoges; 가장 다루기 까다롭다 알려진 화이트 에나멜 파우더)를 통해 깊이 효과를 불어넣어 입체적인 매력과 역동성을 완성시켰다 ‘마스터피스 온더 리스트’는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미술 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루브르 박물관과 바쉐론 콘스탄틴의 예술적 파트너십의 결정(結晶)과도 같다. 이 특별한 파트너십은 계속 진화되어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 중 직접 선택한 작품을 다이얼에 재현한, 세상 단 하나의 시계를 소장하는 일생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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