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평등하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계 뛰어넘는 여성들과 ‘DE&I’ 지지할 것”
입력 2023.05.26 10:01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의 16회 시상식

올해 어워드 세리머니의 주제 ‘선의를 위한 힘’을 표현한 사덱 워프의 퍼포먼스 pierremouton./까르띠에 제공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한 번에 하나씩일지도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 인권 변호사이자 정의를 위한 클루니 재단(Clooney Foundation for Justice)의 공동 창립자인 아말 클루니가 무대에 섰다. 은백색 화려한 의상보다 더 눈부셨던 건 소외되고 불평등하며 차별받는 이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그녀의 ‘이니셔티브’였다.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까르띠에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의 16회 시상식에는 전 세계 창업가를 비롯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비전을 찾는 대학생, 벤처 캐피털리스트, 취재진 등 1000여명이 모였다. 2006년에 출범한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는 인시아드(INSEAD) 비즈니스 스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가들이 잠재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려해왔다. 이날 개회사로 문을 연 아말 클루니는 문화적, 자선적, 환경적, 사회적 행동과 이니셔티브를 통해 의미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뛰어난 개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커뮤니티인 까르띠에 보이스의 멤버이자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수 많은 주요 글로벌 인권 사건을 이끌었으며, 미국, 영국 등지를 돌며 국제인권법에 대해서 강의를 하는 등 소외된 개인과 공동체가 직면한 불의와 싸우는데 커리어와 삶을 다하고 있다.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2023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 수상자들 Makmende.
이날은 특히 한국 온라인 멘탈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포티파이 문우리 대표가 지역 및 주제별 어워드 11명의 1등 수상자 중 한명으로 선정되며, 한국 여성 창업 무대의 저력을 보였다. 문우리 대표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 ‘마인들링’은 ‘마음(mind)을 핸들링(handling)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지행동, 수용전념치료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치료 기법을 기반으로 개인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심리 치료를 제공한다. 문우리 대표는 “각종 코칭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전 세계 창업가, 혁신가들과 교류하면서 CWI 프로그램 지원에 추천하고 싶은 이들이 생겼다”면서 “더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영향력을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년 에디션 신청은 오는 6월 30일 오후 6시(CEST)까지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의 공식 웹사이트 (https://www.cartierwomensinitiative.com/)를 통해 가능하다. 전 세계 9개 지역의 어워드(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제도, 북미, 유럽,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영어권 아프리카 및 포어권 아프리카, 중동 및 북아프리카, 동아시아,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와 두 개의 특정 주제의 어워드(과학 기술 선구자 부문 어워드, 다양성, 공정성 및 포용성 어워드)로 신청을 받는다.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CEO 및 대표 시릴 비네론은 “역경을 마주했을 때의 회복력 그리고 자신과 스스로를 둘러싼 커뮤니티, 세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준 이들을 존경한다”면서 “까르띠에는 더욱 평등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여성들과 DE&I(다양성, 평등, 포괄성)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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