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
국내 누적 판매 15만 대 돌파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 이후 누적 판매 15만 대를 달성했다. 이는 단순히 외형 확장이나 특정 인기 차종에 의존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겪는 상황에서 볼보의 15만대 판매 달성 기록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수치적 성장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한국 시장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개발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질적 성장도 이루며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구축한 결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조사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한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난 1988년 48대 판매를 시작으로 1996년 1000대 판매 고지를 넘긴 뒤, 2010년대엔 매년 1000대 이상 판매고를 늘려가는 등 매년 두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9년에는 연간 판매 1만대 고지를 밟은 이후 현재까지 ‘1만대 클럽’ 위상을 공고히 지키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견지하며 이번 성과를 기록했다.
볼보는 특정 차급에 편중되지 않은 탄탄한 포트폴리오가 장점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강자인 XC60을 필두로, XC 레인지와 함께 S90과 XC90 등 플래그십 라인업이 세단과 SUV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가 꾸준한 선택을 받는 이유로 동급 경쟁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상품성에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국 시장을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손잡고 300억원을 투자해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발화어(아리아) 하나로 길 안내부터 공조 설정, 정보 탐색, 음악 재생, 전화 및 문자 확인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Volvo Car UX’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Whale) 브라우저를 지원해 OTT, SNS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볼보코리아는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고객 경험과 만족도를 최상으로 제공해왔다. 지난해 리서치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제품 만족도(TGR) 부문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단독 1위 및 6년 연속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에서도 6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디자인, 안전성, 안전 기술 및 편의 사양뿐 아니라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이 고르게 평가받았다”면서 “상품 경쟁력에만 국한되지 않고, 차량 구매부터 이후의 경험까지 포함한 ‘차량 소유의 전 과정’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 제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다”라고 밝혔다.
특히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향한 중장기 전략과 라인업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시대를 지나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는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볼보코리아 측은 “과거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축적된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그 중심에는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인 EX90과 ES90이 자리하며, 볼보가 지향하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전략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