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의 마스코트 비비엔이 한국 전통 가채를 쓰고 나타났다! 스피디 소프트에는 색동 복조리 참이 소담스럽게 매달려 경쾌한 움직임을 더한다. 한국 전통 문화를 입은 루이 비통이라니! 뉴욕 중심가 메이시스 땡스기빙 퍼레이드에 한국 전통 호작도에서 탄생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와 ‘서씨’의 대형 벌룬이 띄워지던 주간. 서울 중심가에 자리한 ‘신세계 더 리저브(Shinsegae The Reserve)’에는 한국 전통 색동 패턴을 입은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Louis Vuitton Visionary Journeys Seoul)’이 화제 속에 오픈 됐다.
11월 29일 오픈과 동시에 서울 중심부를 들썩이게 한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초대형 공감각적 체험 스페이스다. 메종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탐험하는 전시, 미슐랭 스타 셰프 박정현과 협업한 레스토랑, 그리고 오직 이곳에서만 허락된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이 기다린다.
이번 컬렉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한국적 미학의 위트 있는 변주’. 공간 전체를 휘감은 한국 전통의 색동 패턴처럼, 컬렉션 아이템 하나하나에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바치는 메종의 경쾌한 헌사가 담겨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레더 굿즈 라인업이다. 특히 ‘올 인 BB(All In BB)’는 한국의 전통 ‘복조리’ 실루엣을 루이 비통의 시각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복을 담는다는 길한 의미에 메종의 시그니처가 더해졌으니, 다가오는 연말을 위한 이보다 더 완벽한 행운의 심볼은 없을 듯하다. 스테디셀러인 ‘카퓌신 BB’와 ‘스피디 소프트’는 서울 에디션만을 위한 특별한 디테일을 입고 재탄생했다. 한국적 문양을 입은 ‘샬롯 펜슬 파우치’는 책상 위에서도 한국의 멋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컬렉터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액세서리 라인이다. 루이 비통의 사랑스러운 마스코트 ‘비비엔(Vivienne)’이 ‘가채’를 쓰고 등장했다. ‘비비엔 인 서울 (Vivienne in Seoul)’ 피규어는 한국 전통의 풍성한 가채 머리를 얹은 모습으로, 키치하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슈즈 마니아라면 ‘타임 아웃(Time Out)’ 스니커즈를 주목해야 한다. 슈레이스에 대롱대롱 매달린 것은 다름 아닌 한국 민화 속 호랑이. 용맹하면서도 해학적인 호랑이 참(Charm) 장식은 발걸음마다 서울의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이어지는 문구류는 루이 비통이 디자인적 여백과 감성을 얼마나 섬세하게 다루는지 보여준다. 스티커와 함께 구성된 ‘제인 노트북 MM’은 여행, 기록, 영감이라는 루이 비통의 핵심 철학을 서울의 감성 안에 다시 묶어냈다. 향수 라인은 더욱 시적이다. ‘아트라프 레브(Attrape-Rêves)’와 ‘이마지나시옹(Imagination)’은 서울 전시를 기념하는 애니메이션 각인을 더해, 향기로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조향했다.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루이 비통의 감성이 정교하게 맞물린 창작물이다. 가채를 쓴 비비엔, 호랑이 참을 단 스니커즈, 복조리의 실루엣을 재해석한 백 등은 한국 전통의 미학을 위트있게 변주하여 K-문화를 세계 패션 무대에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