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상급 스킨케어·韓 럭셔리 호텔의 만남… “내면의 광채 되찾을 기회”
입력 2025.05.30 00:30

끌레드뽀 보떼
신라호텔과 협업,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 럭셔리 스파 오픈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끌레드뽀 보떼(Clé de Peau Beauté)가 지난 3월 브랜드 최초로 서울과 제주 신라호텔에 럭셔리 스파를 공식 오픈했다. 시세이도 그룹에 속한 최상급 화장품 브랜드인 끌레드뽀 보떼는 ‘빛을 열어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열쇠’라는 프랑스어 뜻을 담고 있다.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 이번에 선보인 끌레드뽀 보떼의 럭셔리 스파는 신라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 선보이게 됐다.
150여년 역사의 시세이도 그룹의 니콜 탄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사장 겸 CEO는 지난 3월 서울과 제주신라호텔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끌레드뽀 보떼 스파 현장을 찾아 "세계적인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서, 끌레드뽀 보떼 스파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제품과 독창적인 트리트먼트 프로그램, 그리고 사생활 등에 대한 방해를 최소화한 프라이빗한 뷰티 서비스를 경험하며 내면의 빛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끌레드뽀 보떼 제공

이번 오픈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니콜 탄(Nicole Tan) 시세이도 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사장 겸 CEO를 대면과 서면으로 만났다. 25년 이상 뷰티업계 경력을 보유한 그녀는 2020년 시세이도 최초의 여성 지역 CEO로 임명됐으며, 그룹 내 글로벌 리더십 위원회 일원이기도 하다. 그녀는 세계 최초로 서울과 제주 신라호텔에서 브랜드 스파를 연 것에 대해 “신라호텔은 세련된 현대적 감각과 한국의 전통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호텔로 잘 알려졌기 때문에, 아시아의 헤리티지(유구한 역사)와 현대적인 우아함을 결합한 럭셔리 스파를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서울 남산의 고요한 전경부터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각각의 스파는 진정한 휴식과 럭셔리한 몰입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신라호텔의 끌레드뽀 보떼 스파 파사드.

서울신라호텔의 끌레드뽀 보떼 스파 시나끄티프 트리트먼트 룸.

제주신라호텔의 끌레드뽀 보떼 스파 리셉션.

이번 신라호텔 서울 스파 현장에 가보니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연상시키는 색감, 향, 애프터 티 서비스 등까지 공감각적인 조화가 눈에 띄었다. 신라호텔 입구를 장식하는 천장 샹들리에 느낌의 대형 작품인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An Aggregation) 130121’를 연상시키는 샹들리에 조형물도 눈에 띈다. 서울 신라호텔의 끌레드뽀 보떼 스파는 총 7개의 프라이빗 트리트먼트 룸과 레스팅 라운지(휴식 공간)를, 제주엔 6개의 트리트먼트 룸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끌레드뽀 보떼 스파는 감각을 깨우고 마음을 고양시키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외면뿐만 아니라 휴식을 통한 내면의 광채를 재발견할 수 있는 럭셔리한 안식처로서 고객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고급 차 브랜드 델픽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시그니처 티’ 중에서도 장미 백차는 끌레드뽀 보떼의 시나끄티프(Synactif) 컬렉션의 대표 향인 로즈 시나끄티프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만들어진 것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랜드 최상급라인인 시나끄티프 컬렉션. 맨 왼쪽부터 로션, 데이타임 모이스처라이저, 나이트타임 모이스처라이저, 크림, 사본.

신라호텔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한국을 첫 무대로 선택한 건 뷰티업계를 아우르는 한국의 문화 영향력을 높이 샀기 때문. 2000년대 이미 한국에서의 BB크림부터 시작해 쿠션 화장품의 유행을 읽고 글로벌 브랜드 본사에 ‘한국발 뷰티 트렌드’를 알린 ‘열성 리더’로 업계에 정평이 높다. 니콜 탄 시세이도 APAC 사장 겸 CEO는 “한국의 뷰티 신념과 트렌드는 항상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지만 10년 전만 해도 이 정도의 글로벌 파워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K팝, K드라마 등 문화 수출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의 입지를 높이면서 K뷰티의 빠르고 가속화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속한 시세이도 그룹은 끌레드뽀 보떼를 비롯해, 시세이도, 나스, 드렁크엘리펀트, 아넷사,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시세이도 본사 내에 설립된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는 그룹 내 혁신 중 하나이기도 하다. K뷰티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해 컬러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하고, 쿠션 제품의 기술력과 혁신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스, 끌레드뽀 보떼와 같은 브랜드의 혁신적인 제품 출시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한국에서는 ‘슬로 에이징(저속 노화)’ 개념이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피부 노화 징후 감소를 목표로 개발된 시세이도의 NEW ‘얼티뮨 파워 인퓨징 세럼’은 이러한 트렌드에 딱 맞아떨어져 한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CEO의 특별한 관리 비법은 무얼까. 24시간이 모자라게 빡빡한 일정을 보낸다는데, 직접 만나 보니 나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피부 결이나 밸런스가 좋아 보였다. 단지 화장품 브랜드 CEO라는 자리 때문은 아닌 것 같았다. 직업 때문에 더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것조차 스트레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좋은 피부는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위한 완벽한 캔버스가 되기 때문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매일 저녁 이중 세안을 꼭 한다”면서 “시세이도 그룹 내 브랜드인 ‘드렁크엘리펀트’의 창립자 티파니 마스터슨을 통해 아침 세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을 얻어 아침 루틴에서 제외했더니 피부의 자연 유분이 유지되어 오히려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그룹에서 선보이는 브랜드의 새로운 세럼이나 크림은 항상 시도한다. “세럼은 항상 두 가지 이상 사용하고, 그 위에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는데, 비타민 C와 레티놀 제품을 강력히 신뢰하며, 지난 15년간 꾸준히 사용해왔다”면서 “햇볕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사용하고 있고, 평소에는 마스크팩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비행 후나 특별한 날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면 확실히 피부 상태가 달라지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중에서도 그녀의 ‘필수템’은 끌레드뽀 보떼의 ‘라 크렘므’. 고급스러운 사용감 때문이라 했다. ‘더 파운데이션’은 마치 라 크렘므의 연장선처럼 사용하기 좋고, 특별한 밤 외출에 사용하는 편. 이외에도 끌레드뽀 보떼 컨실러는 20년째 애용 중이며, 코렉팅 크림 베일, UV 프로텍티브 크림도 자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끌레드뽀 보떼는 수십 년에 걸친 피부 연구를 통해 브랜드의 독자적인 '스킨 인텔리전스(Skin Intelligence)' 기술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라 크렘므'는 니콜 탄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 중 하나. 피부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된 '더 세럼'의 경우 지난해 9월에 리뉴얼해 선보인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그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저속 노화’ 트렌드와 자연 속 마음의 평온을 함께 추구하는 ‘홀리스틱 뷰티(피부 관리뿐만 아니라 신체, 정신, 감정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아름다움)’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한국에서 그 트렌드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고, 그 상징이 이번 스파라는 설명이다. 니콜 탄 APAC 사장 겸 CEO는 “‘빛을 열어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열쇠’라는 뜻을 내포한 끌레드뽀 보떼는 단순히 피부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라면서 “자신감의 표현이며, 모두가 내면의 빛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