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새 미니 앨범 ‘아모르타주(Amortage)’의 타이틀곡 ‘얼스퀘이크(Earthquake)’. 타이틀처럼 지난 14일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음악 차트에 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39개국 이상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스포티파이에서는 첫 날에만 총 500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얼스퀘이크(Earthquake)’ 뮤직 비디오도 기록적인 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내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로 3일 만에 조회수 2천만을 넘었다.

지수가 자체 설립한 레이블 블리수(Blisoo)를 통해 처음 공개한 뮤직 비디오인 만큼, 사운드와 비주얼뿐만 아니라 패션과 뷰티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 지수의 패션은 ‘얼스퀘이크(Earthquake)’ 뮤직 비디오의 첫 프레임부터 달랐다. 이전 솔로 데뷔곡 ‘플라워’의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앙상블은 단색의 모노크롬 룩으로 바뀌었고, 뜻밖에도 긱 시크와 록 시크를 선택했다. 컬러풀한 플라워 프린트와 꾸뛰르적인 드레스 대신 날카로운 블랙 블레이저와 화이트 셔츠, 타이, 그리고 다시 파워풀한 록 퀸으로 반전 룩을 선보였다.

지수의 새로운 긱 시크 추구미, 타이&브로치 세트
패션쇼 런웨이에서 패션 스트리트까지, 몇 시즌 전부터 트렌드 영향권에 진입했던 타이. 최근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타이의 인기가 더욱 파워 업되고 있다. 지수도 이번 뮤직 비디오에서 타이를 선택했다.

‘디올 공주’답게, 4분 가량의 뮤직 비디오의 많은 분량은 디올로 채워져 있었다. 뷰티 제품부터 브로치까지, 뮤직 비디오 속 디올을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아볼 수 있다. 디올 숨은 그림 찾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아이템은 브로치다. ‘Dior’ 로고 이니셜마다 참이 장식된 빈티지 골드 브로치는 지수의 블랙 타이 센터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타이와 브로치의 매치가 ‘얼스퀘이크’ 패션의 ‘킥’이라 할 수 있다.


긱 시크의 에센셜 아이템인 블랙 프레임 안경과 함께, 타이와 브로치 콤비는 긱 시크에 대한 지수만의 추구미가 담겨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진주 목걸이를 타이 위로 레이어링하기도 했다. 요즘 유행하는 아빠 넥타이 느낌의 대디코어 보다는, 90년대 걸코어나 프레피 룩 감성에 더 가깝다. 타이로 매니시한 젠더리스 룩 보다는 여성스러움을 더하고 싶다면, 지수의 타이 룩을 따라해본다.





지수의 반전 ‘센 언니’ 록 시크, 아일렛&스터드
‘얼스퀘이크’ 뮤직 비디오 패션은 긱 시크로 시작해, 록 퀸으로 급반전 한다. 슬리브리스 셔츠와 블랙 팬츠에 반짝이는 타이 네크리스로 록 감성을 더하더니, 뷔스티에와 언발란스 러플 티어드 스커트, 그리고 아일렛과 스터드 장식의 하드 록 패션으로 변신한다. 뮤직 비디오의 하이라이트 신에서 떠오르는 브랜드 라도 보쿠차바(Lado Bouchava)의 아일렛과 스터드 장식 올 블랙 셋업을 입어 팜므파탈의 다크 뷰티 매력을 발산한다.


피어싱, 스파이크, 스터드로 도배된 라도 보쿠차바는 ‘센 언니’ 컨셉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다. 섹시하면서도 러블리한 갱스터 또는 하드 록 이미지로 평소 패션에서 일탈을 즐기고 싶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뮤직 비디오의 ‘센 언니’ 컨셉은 이효리를 연상시킨다는 리뷰가 많다. 지금 패션계 트렌드 전반에서 90년대 무드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렬한 컨셉추얼 비주얼을 보여주는 제니와 리사에 비해, 로제와 지수는 소프트하게 변화만 준다면 일상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솔로 활동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와 브로치, 안경의 ‘긱 시크’ 또는 센 언니 컨셉의 ‘록 시크’까지, 지수처럼 반전 룩에 도전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