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상징이 초콜릿이 된 건 1930년대부터다. 일본의 한 초콜릿 회사의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이 고백의 의미로 초콜릿을 선물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사실 오래전부터 초콜릿은 연인을 향한 사랑의 표현이며 상징이었다. 초콜릿의 기원은 마야와 아즈텍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카카오를 ‘신들의 음식’이라 불렀고, 초콜릿이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믿었다. 초콜릿이 유럽으로 전파된 후, 귀족들은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표현했다.

이제는 연인들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동료들에게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발렌타인데이를 축제처럼 즐기고 있다. 오히려 연인들끼리는 초콜릿보다 선물을 주고받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어떤 선물로 둘만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까? 초콜릿보다 더 기억에 남을, 초콜릿 컬러 선물은 어떨까. 팬톤이 2024년 올해의 컬러로 브라운 계열의 ‘모카 무스’를 선정하며, 브라운이 트렌드 컬러로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밀크 초콜릿에서 다크 초콜릿, 그리고 버건디빛 초콜릿까지 다양한 초콜릿 컬러 팔레트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만나본다.

보테가 베네타는 어느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보다 발렌타인데이에 대해 진심이다. 이번 발렌타인데이를 평생 기억하며 소장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보테가 베네타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인트레치아토 위빙 사이에 올려진 하트가 위트 넘치면서도 아티스틱하다. 이보다 더 매력적인 사랑 고백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하우스의 아이코닉 백인 카바(CABAT)를 비롯해 월리스(WALLACE), 더스트백(DUSTBAG), 콘서트 파우치(CONCERT POUCH), 지갑, 카드 케이스 등 다양한 레더 굿즈와 액세서리 위에 하트가 올려졌다.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발렌타인데이 선물 추천 리스트에서도 초콜릿 브라운 톤의 다양한 아이템을 발견하게 된다. 가장 다양한 브라운 톤의 발렌타인데이 선물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바나, 마호가니 등 다채로운 이름을 지닌 브라운 계열의 미니부터 라지까지 모든 사이즈의 백과 슈즈, 의상, 헤어핀과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다. 프라다와 미우미우만의 레트로 빈티지 무드가 고급스러운 초콜릿 브라운 톤과 만나 더욱 매력적이다. 칼리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프라다의 프린트 저지 티셔츠는 스포티한 요소와 레트로 감성이 어우러져 매우 프라다적이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다. 니트 트라이앵글이 새로운 감각의 텍스처와 컬러를 더해 근사한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이번 시즌 펜디의 베스트셀러인 폼폼 참도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눈여겨볼 만하다. 보송보송한 폼폼 사이로 펜디의 더블 F(FF) 로고가 드러나는 폭스 퍼 소재의 참 장식으로, 골드 마감의 메탈 웨어가 고급스럽다.





남자들을 위해서는 구찌 홀스빗 1953 로퍼가 고급스러운 초이스가 되어줄 것이다. 아이코닉하면서도 모던한 GG 스웨이드로 제작된 우아한 실루엣의 남성 로퍼로, 클래식 아이템이다. 루이 비통 슬렌더 월릿도 남자들을 위한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인기가 높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의 LV 버스 다미에 에벤 코팅 캔버스 소재로, 다미에 에벤 캔버스에 원색을 프린트한 디자인이다. 조르주 비통이 1888년에 출시한 유서 깊은 패턴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마치 멀티 컬러의 초콜릿 박스를 보는 듯한 디자인과 컬러 블록이 발렌타인데이를 특별하게 기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