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쏘아 올린, 남자 반삭 ‘버즈 컷’ 유행
입력 2025.01.31 22:17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파격적인 반삭으로 등장하며,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진의 긴 머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였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중요한 스타일링 요소였다. 하지만 이번 변신은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짧아진 머리카락과 날렵한 조각 페이스 라인이 조합되며,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현진 특유의 신비롭고 감각적인 젠더리스 뷰티에 남성적인 강렬함이 더해진 이 스타일링은 반삭이 패션과 뷰티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현진이 선택한 버즈 컷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 일반적인 삭발이 아니라, 페이드(Fade) 기법을 활용한 스타일링이 적용됐다. 측면과 뒷머리는 점진적으로 짧아지며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되고, 윗부분은 미세한 텍스처를 살려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진의 버즈 컷은 날렵한 이목구비를 더 돋보이게 하며 무대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존 아이돌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욱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가 됐다.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에서 반삭 '버즈 컷'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었다. @hynjinnnn

‘키위 머리’라는 귀여운 애칭을 지닌 반삭은 ‘버즈 컷(Buzz Cut)’이라 불린다. 전기 이발기 클리퍼(Clipper)를 작동할 때 나는 ‘윙윙(buzz)’ 소리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1940~50년대 미국 군대에서 신병들의 머리를 짧게 밀 때 전기 이발기가 널리 사용되며, 버즈컷이라는 명칭이 자리 잡았다. 군대 머리에서 시작한 버즈 컷은 이후 스포츠와 스트리트 컬처에까지 퍼지며, 하나의 상징적인 헤어 스타일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 현진의 반삭 '버즈 컷'이 2025년 남자 헤어 트렌드로 유행하고 있다. @hynjinnnn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쏘아 올린, 남자 반삭 ‘버즈 컷’은 더이상 군대 머리가 아니라 헤어 트렌드다. 세븐틴의 버논, NCT의 태용도 버즈 컷 스타일을 선보였다. 로제 신곡 ‘toxic till the end’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된 모델겸 배우 에반 모크도 세련된 버즈 컷 스타일로 유명하다.
NCT 태용도 반삭 버즈 컷으로 새롭게 변신했다.@taeoxo_nct

NCT 태용이 반삭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taeoxo_nct

세븐틴의 버논도 새로운 버즈 컷 스타일을 보여 주었다. @vernonline

또한 버즈 컷 유행이 MZ 세대들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웨이브 롱 헤어를 시그니처로 유지해온 50대 추성훈까지 버즈컷으로 변신했다. 삭발을 걸고 김동현과의 외모 대결에서 져서 약속을 지키고자 30년만에 버즈컷을 감행하게 된 것이다. 추성훈은 보라빛이 살짝 감도는 실버로 염색했는데, ‘K-1 리즈 시절로 회춘한 아조씨’라는 그의 유트브 채널에 붙여진 타이틀 답게 훨씬 젊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삭발을 걸고 김동현과의 외모 대결에서 져서 30년만에 버즈 컷을 시도한 추성훈. @akiyamachoo

'기묘한 이야기'의 배우 조셉 퀸도 버즈 컷 룩을 시도했다. @josephquinn

버즈 컷으로 변신 한 배우 드류 스타키. 조각 같은 이목구비가 더 잘 드러난다. @drewstarkey

스트레이 키즈 현진의 반삭 ‘버즈 컷’은 여자들의 단발병처럼 남자들에게 반삭병을 일으키고 있다. 버즈 컷 역시 여자들의 단발이나 숏컷처럼 두상이나 얼굴형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낸다. 또한 두피와 얼굴 전체가 그대로 노출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두피 케어와 피부 관리는 필수적이다. 얼굴형이 더욱 강조되기 때문에 아이브로우 모양과 쉐딩이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포인트가 된다. 이것 저것 따져봐야 할 요소가 많은 헤어 스타일이지만, 하고자 한다면 2025년 지금 해야 트렌드가 되는 버즈 컷. 올해, 현진처럼 버즈 컷을 시도해볼 용기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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