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이준혁의 달달한 케미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 2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나완비 앓이’로 뜨겁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FUNdex) 1월 21일 발표에 의하면, ‘나의 완벽한 비서’가 TV 부문 1위, 이준혁과 한지민이 각각 출연자 화제성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2025년 1월 3주 기준 글로벌 OTT 123개국 1위를 기록했다. 김영사가 발빠르게 출간한 지은 작가의 ‘나의 완벽한 비서 대본집’은 예술 대중문화 도서 1위에 랭킹되고 있다.

문화 전반에 걸친 신드롬인만큼 헤드헌팅 회사 대표 한지민의 CEO 룩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요즘 가장 따라잡고 싶은 오피스 룩이자 출근 룩으로 수많은 ‘좋아요’ 세례와 함께 바이럴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일도 연애도 ‘쿨’하게 잘하는 직진형 한지민. 드라마를 보던 중 끝없이 멈춤 버튼을 누르게 했던, 핀터레스트 스타일 보다 더 따라하고 싶다는 드라마 속 한지민의 오피스 룩을 만나본다.

한지민의 오피스 룩에서 시선을 주목 시키는 룩은 와이드 슬랙스 수트 룩이다.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슬랙스 수트 셋업을 선보이고 있는데, 키가 크지 않음에도 롱 스커트처럼 보일 정도로 밑단이 넓은 와이드 슬랙스까지 멋지게 소화해 내고 있다. 이런 핀턱 주름의 와이드 슬랙스는 힐과 매치하면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우아한 주름 디테일의 와이드 슬랙스는 2025년에도 계속 유행할 전망이다.

특히 ‘나의 완벽한 비서’ 6화 속 명장면, 한지민이 유은호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는 순간의 감정선을 대사 없이 표정과 음악, 카메라 워크만으로 표현했던 신에서 입었던 수트 셋업이 검색 폭풍을 일으켰다. 딘트 ‘슬림 플리츠 슬랙스 수트’로 칼라가 없는 재킷과 스커트처럼 보일 정도로 드라마틱한 실루엣이 드레시한 스타일을 완성시킨다. 오피스 룩뿐 아니라 하객 룩, 드라마에서처럼 클래식 공연 관람을 위한 포멀 룩까지, 이벤트 데이를 위한 멋진 선택이 되어주는 스타일이다.


또한 한지민이 자주 입는 슬랙스 핏은 와이드 핏과 함께 부츠 컷 스타일이다. 부츠 컷 슬랙스는 역시 다리 실루엣을 길어 보이게 연출해주며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주어, 오피스 룩을 사랑 받는 클래식아이템이다. 한지민의 드라마 속 첫 등장신에서 입었던 화이트 슬랙스 셋업이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YCH ‘더블 브레스티드 리브드 재킷’과 ‘사이드 버튼 디테일 트루저’로 이름처럼 팬츠 양 옆 라인에 버튼 장식이 유니크 포인트가 된다.



한지민의 ‘나의 완벽한 비서’ 속 오피스 룩은 지난 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드뮤어 룩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기본 실루엣과 컬러를 지키며 클래식한 디자인에 약간의 디테일 변화만으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너무 고가 명품이 아닌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예쁜 수트와 명품 백을 매치시키고 있다. 백 역시 너무 화려하거나 과시적인 디자인과 컬러가 아닌 드뮤어적인 클래식 컬러와 디자인의 백을 들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 속에서 이준혁이 연기하는 유은호 실장의 캐릭터는 비현실적이다.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판타지 그 자체다. 그러나 한지민이 보여주는 헤드헌팅 회사 CEO 강지윤의 패션은 매우 현실적이다. 이준혁과 한지민 두 주인공의 눈부신 미모 합과 달달한 케미를 감상하며, 다가오는 봄에 입을 오피스 룩 아이디어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