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휴식, 극한의 미식, 극한의 경치… '머무는 곳에서 여행은 바뀐다'
입력 2025.01.24 00:30

글로벌 호텔 브랜드 ‘힐튼’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 카드 출시

베트남에 위치한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돼 최근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끄는 호텔 중 하나다. 이탈리아풍 건축물과 화려한 색채가 눈길을 끈다. /힐튼 제공

직장인 김아영(36)씨는 이번 겨울 휴가를 계획하면서 주제를 ‘익스트림(extreme)’으로 잡았다. 보통 ‘극한’이라고 하면 극한 스포츠, 극한 체험 등 극도의 환경에 자신을 놓는 걸 이야기하지만, 아영씨의 ‘익스트림’ 목표는 조금 달랐다. 어머니 생신을 맞아 난생처음 ‘모녀 여행’을 계획한 아영씨는 ‘눈의 도시’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를 찾아 ‘극한의 휴식’ ‘극한의 미식’ ‘극한의 추억 재생’ 등을 주제로 휴가 일정을 기획했다. “보통 부모님은 패키지여행, 저는 혼자 다녀오곤 했는데 옛날 가족사진 재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코와 볼이 빨개지도록 눈사람을 만들던 7살 당시 제가 감기라도 걸릴까 봐 옆에서 같이 눈 맞으시며 안아주시던 엄마의 사진이 발단이었어요. 30년 전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엄마 손잡고 낯선 여행지도 신나게 다녀보고, 뜨끈한 물에 몸을 뉘어 손가락 끝이 다 불어날 정도로 피로도 풀고, 허리 단추 풀어놓고 맛있는 것도 먹으려고요.”
대표적인 휴양지인 몰디브에 있는 ‘콘래드 몰디브 랑갈리 아일랜드’의 수중 레스토랑 ‘이타’. /힐튼 제공

◇2025년 여행 패러다임이 바뀐다…시간·비용 투입 효과 극대화 추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한 여행 패턴을 보면 시간과 비용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휴식과 명상을 테마로 한 ‘재충전’을 예를 들면, 올해는 같은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취하면서도 각종 마치 현지인이 된 듯, 유명 여행지 뒤에 숨겨진 자신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을 발견하거나,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다시 찾아 마치 한권의 ‘자서전’을 완성하듯 추억을 곱씹으며 세상의 변화를 절감하고, 온갖 온라인 정보 등을 동원해 ‘맛집’을 섭렵하다가도 문득 발길 닿는 대로 찾아 현지 친구를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최고급 호텔 ‘우마나 발리 LXR 호텔 & 리조트’의 레스토랑. /힐튼 제공

글로벌 호텔 브랜드 힐튼이 13개국 1만3000명의 여행자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토대로 마련한 2025년 연례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여행객들은 시간과 비용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휴식 및 재충전을 고강도 어드벤처 및 경험과 결합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튼의 사장 겸 CEO인 크리스 나세타는 “일과 놀이, 휴식과 모험, 혼자이면서도 함께 하는 것의 교차점이라는 수년간의 트렌드를 발견했다”면서 “여행객은 자신만의 모험을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의 모든 순간을 극대화해 활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휴가와 여행이 ‘재충전’에 도움을 주고 그 힘으로 남은 한 해를 버텨갈 동기와 원동력이 된다지만, 최근 들어서는 같은 휴식도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타깃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무조건 쉰다’보다는 ‘디지털 소용돌이와 소셜 미디어의 혼돈에서 벗어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거나, 아니면 시간과 돈이 아깝다며 숨돌릴 틈 없이 빡빡한 스케줄로 채우며 관광지에 ‘점만 찍고 가는’ 형식보다는 유명 관광지 주변에 있는 가성비 좋은 호텔 등을 찾아 경치와 미식, 휴식을 한꺼번에 즐기는 것이다. 마치 요즘 젠지(Z세대·199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생)에서 특히 유행하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나 신꾸(신발 꾸미기)처럼 언뜻 보기엔 소품 정도의 작은 차이 같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맞춤형’으로 재탄생시켜 세상에서 단 하나만 존재하는 유일무이 ‘명품’ 여행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일본 홋카이도의 ‘힐튼 니세코 빌리지’ /힐튼 제공

예를 들어 힐튼 호텔을 기준으로 하면 럭셔리 라인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콘래드 등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거점도시나 휴양지에 풀서비스를 내세운 힐튼 호텔 & 리조트, 더블트리 바이 힐튼 같은 브랜드나 같은 5성급이라도 독창적 경험을 위한 업스케일 호텔인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을 고른다든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과 음식·문화 등을 결합한 캐노피 바이 힐튼 등 지역을 기준으로 목적이나 취향에 맞게 골라보는 것이다. 국내로 보자면, 여의도에 위치한 힐튼 럭셔리 브랜드 콘래드 서울 호텔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가성비를 따져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을 찾을 수도 있다. 최근 선보인 5성급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도 가족 호캉스로 각광받고 있다.
◇머무는 곳에서, 여행은 바뀐다.
여행지에 대한 선택 못지않게 중요한 건 투숙하는 곳. 머물려고 예약한 숙박 시설이 막상 가보니 불편하다거나 청결하지 못하고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워 여행 전체를 망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전 세계 138개 국가에 약 8300개 이상의 호텔 네트워크를 보유한 업계 리더인 힐튼 측은 이를 감안해 ‘힐튼. 포 더 스테이(Hilton. For the Stay)’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발표하고, ‘머무는 곳에서, 여행은 바뀐다(It Matters Where You Stay)’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힐튼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더욱 강화한 건 호텔 멤버십 활용 방안이다.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호텔 멤버십은 고급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필수품’이라는 설명이다.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힐튼 아너스 회원만 해도 전 세계 2억명 이상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힐튼 아너스 멤버십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힐튼 아너스 아멕스’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 카드도 출시했다. 백화점, 레스토랑등 일상적인 지출은 물론 전 세계 8300곳 이상 힐튼 계열호텔에서 보너스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힐튼 관계자는 “한국 여행객들은 두 카드를 통해 국내외 어디에서나 독보적으로 뛰어난 보상을 받고 수준 높은 여행 경험 가능하다”면서 “이 카드를 통해 고객들이 힐튼 호텔 숙박 시 최대한의 가치를 누리기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힐튼 아너스 아멕스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왼쪽 카드>은 △국내 가맹점 결제 시 1500원당 2포인트 △오프라인 면세점,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 1500원당 6포인트 △해외 가맹점, 국내외 힐튼 호텔 1500원당 8포인트 적립해 준다. 연간 이용 2400만원 이상이면 전 세계 힐튼 호텔 이용할 수 있는 주말 무료 숙박권 2매. 멤버십 다이아몬드 등급 업그레이드 가능.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등 각종 혜택 추가. 이용일 기준 지난달 이용금액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연 4회). 연회비 50만원.
‘힐튼 아너스 아멕스’는 △국내 가맹점 결제 시 1500원당 2포인트 △오프라인 면세점,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 해외 가맹점, 국내외 힐튼 호텔 1500원당 4포인트 적립. 멤버십 실버 등급 제공. 연간 이용 실적이 1200만원 이상, 주말 무료 숙박권 1매와 멤버십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 골드 등급 회원은 무료 아침식사 제공, 객실 상황에 따른 객실 업그레이드 등 추가 혜택. 이용일 기준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연 2회). 연회비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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