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시계를 스틸로 재해석… 270주년 기념하는 타임피스
입력 2025.01.24 00:30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222

한 사람의 창의성이 시계를 예술이 되게 하고, 한 사람의 열정이 시계의 역사가 됐다. 역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1755년 9월 17일의 제네바로 향해보자. 24세의 청년 워치메이커 장-마크 바쉐론 (Jean-Marc Vacheron)이 첫 워치메이킹 워크숍을 설립하고 꿈에 부풀어 있다. 첫 문을 연 날, 그는 제네바의 이 작은 워크숍이 세계를 정복하게 될 바쉐론 콘스탄틴 역사의 첫 페이지가 될 거라는 걸 예감했을까.
270주년을 맞아 1977년 처음 출시된 이 전설적인 모델을 현대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로 재해석했다. /바쉐론 콘스탄틴 제공

2025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270년의 역사를 기념한다. 장-마크 바쉐론이 처음 만들었던 워크숍에 깊이 뿌리내린 가치,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감수성의 섬세한 균형을 통해 이룬 메종의 정체성은 270년간 오차 없이 이어져 왔다. 그리고 21세기에 접어들며 바쉐론 콘스탄틴은 10년마다 과거의 헤리티지를 예찬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한 타임피스를 선보여왔다. 270년을 맞이한 2025년에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념비적 타임피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새로운 ‘히스토릭(HISTORIQUES) 222′다.
‘히스토릭(HISTORIQUES) 222′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는 1977년 메종의 222주년을 기념하며 처음 공개된 전설적인 작품을 오마주 한다. 요르크 하이섹(Jorg Hysek)이 디자인한 이 모델은 당시 주로 파일럿·다이버·탐험가를 위한 전문 모델로 여겨졌던 스포츠 시계의 관례에서 벗어나 포멀과 스포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담아 창조됐다. 이후 222는 1970년대 디자인의 정수를 담아내며 메종의 새로운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 잡게 됐다.
‘히스토릭(HISTORIQUES) 222’의 스케치. /바쉐론 콘스탄틴 제공

브레이슬릿은 인체공학적으로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됐고, 시계 뒷면 케이스 백에 270주년을 기념하는 시그니처가 새겨졌다. /바쉐론 콘스탄틴 제공

2025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점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직경 37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담긴 블루 컬러의 다이얼을 장착한 새로운 에디션의 222 모델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이 모델은 여러 가지 기술적 개선을 거쳐 재창조됐다. 브레이슬릿은 인체공학적으로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됐고, 시계 뒷면 케이스 백에는 270주년을 기념하는 시그니처가 새겨졌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인하우스 칼리버 2455/2를 감상할 수 있다. 칼리버 직경은 이전 모델보다 약간 작지만, 두께는 여전히 3.6mm에 불과하다. 이 고정밀 무브먼트의 로터(rotor· 시계의 회전추)에는 오리지널 222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40시간의 파워 리저브(power reserve·시계 태엽 감았을 때 지속시간)를 제공한다.
‘히스토릭(HISTORIQUES) 222′는 메종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상징하는 중요한 모델이다. 오리지널의 독특한 디자인과 더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세련되고 정교한 디자인,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감각, 탁월함을 추구하는 타협하지 않는 헌신과 같은 메종의 핵심 가치를 현대적인 해석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270년 헤리티지의 빛나는 하이라이트를 함축한 ‘히스토릭(HISTORIQUES) 222′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로서 대대손손 소장 가치까지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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