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 차
체크 패턴은 언제쯤 촌스럽게 느껴질까요? 2024년은 유독 체크 패턴이 활용도가 높았는데요. FW시즌에는 안감에 체크 패턴을 활용한 자켓, 체크 스커트 등 다방면에서 체크가 떠올랐습니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유행이 끝난 줄 알았던 ‘플란넬 셔츠’가 재등장하면서 체크 패턴의 붐이 계속 됐습니다. 겨울에 체크 패턴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1월 3주 차 트렌드 레터에서는 체크 패턴을 활용한 아웃핏을 소개합니다. 한편, 미국 젠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이죠. 최근 브랜디 멜빌이 한국에 진출해 첫 매장을 성수동에 오픈했는데요. ‘브랜디 멜빌’은 제니, 로제 등 많은 스타가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해요. 셀럽들이 자주 애용하는 브랜드치고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도 국내 시장에 직진출 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가품 논란에 자주 휩싸인 스투시가 직접 진출한다고 밝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해외 패션 브랜드가 한국 엠지, 젠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패션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업에서는 한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해외 패션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렌드] 클래식은 영원하다, 체크 패턴

역시 버버리죠. FW 시즌 특유의 체크 패턴과 브라운톤의 색감으로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버버리의 2024 컬렉션이에요. 역시나 곳곳에 체크 패턴을 센스 있고 배치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감하게 사용한 롱 플리츠 스커트와 코트입니다. 버버리의 2024 겨울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맥시한 길이감의 아이템이 많았어요. 코트와 스커트, 드레스 모두 긴 기장감으로 화려함을 주고 있네요. 트위드 소재의 원피스는 밑단에는 테슬 장식을 함께 매치한 견장 포인트의 자켓으로 여전한 ‘웨스턴 무드’가 돋보여요.
기본 중 기본, ‘체크 셔츠’

2024년 셀럽들의 데일리룩에 빠지지 않았던 아이템 ‘체크 셔츠’ 가장 기본템이면서도,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이 됐어요. 특히 레드벨벳의 슬기와 있지의 유나는 여행과 스케줄이 없는 ‘찐 데일리룩’으로 체크셔츠를 픽했는데요. 유나의 하늘색 체크셔츠는 인스타그램 피드에만 2번 등장한 애정템입니다. S/S 시즌에는 자켓처럼 셔츠를 걸치는 ‘셔켓’ 형식으로, F/W 시즌에는 니트와 자켓 속에 레이어드해서 입는 형식으로, 다방면으로 범용성이 좋아 하나쯤 장만하면 후회 없을 아이템이랍니다.
체크 패턴 탑이 지겹다면, 스커트와 팬츠로

연말 연초에 체크 스커트보다 잘 어울리는 옷이 있을까요? 특히 24 시즌에 유행했던 플리츠 스커트와 체크 패턴은 말이 필요 없는 조합이죠. 크리스마스 무드 가득한 체크 패턴 스커트는 A라인과 플리츠 스커트가 베스트죠. 맥시한 길이감까지 더한다면 보온성과 트렌드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어요. 또 체크 팬츠는 스웻, 울 등 소재에 따라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으니 가벼운 룩이 필요한 날에 선택해 보세요. 맥시 길이감의 체크 플리츠 스커트와 로퍼는 영국 감성을 떠오르게 하네요.
귀여운 포인트, ‘필승’ 체크 레이어드

옷 잘 입는 사람들은 체크 패턴을 잘 쓰죠. 체크패턴은 패턴의 크기, 색감 등 디테일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특히 색감에 맞춰 코디한 블록 체크의 하늘색 셔츠는 자칫 밋밋한 스웻 카라 맨투맨에 포인트가 되어주는데요. 볼드한 벨트와 빈티지 워싱의 데님. 당장 내일이라도 따라하고 싶은 아웃핏이 완성됐습니다.
지지 하디드와 벨라 하디드의 엄마. 욜란다 하디드는 요즘 웨스턴에 푹 빠진 벨라의 무드에 맞게 ‘청청 패션’을 보여줬는데요. 빈티지 느낌이 가득한 오버핏의 데님 자켓과 워싱이 자연스러운 진, 그 속에 큰 격자의 푸른빛 체크 셔츠는 완벽한 조합을 이룹니다. 금방이라도 서부 영화에서 매력적인 ‘카우걸’로 등장할 것 같은 이 아웃핏. 욜라 하디드만의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무심한 포인트, 레드 체크 패턴

언제나 드뮤어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청아도 푹 빠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레드 체크 패턴인데요. 주로 캐주얼한 무드에 빨간색 색감을 포인트로 썼네요. 가벼운 공원 산책 등 여유로운 무드를 내고 싶을 때는 윈드 브레이커에 통 넓은 바지, 선글라스와 함께 허리에 두른 타탄 체크 셔츠는 자칫 밋밋한 데일리룩에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또 통 넓은 와이드핏 진에 플란넬 재질의 셔츠 자켓은 자유로운 무드의 데일리룩을 완성시켰는데요. 평소 즐겨 입는 드뮤어와는 거리가 멀지만, 길게 푼 생머리와 가방에서 세련된 매력을 더했습니다.
[산업] 한국 젠지를 공략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
최근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받았죠. 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해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다양한 형태로 외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K-패션만이 해외로 진출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최근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이 우리나라 젠지 들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패션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작년 9월 일본 유명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휴먼 메이드’가 성수동에 첫 매장을 오픈했죠. 휴먼 메이드는 한국 엠지 세대들이 일본에 가면 꼭 사 오는 브랜드로 유명한데요. 루즈한 핏에 심플한 로고, 일본 특유의 분위기로 엠지 세대들이 선호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작년, 한국에 정식으로 입점하면서 국내 엠지 세대들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심지어 사람들은 휴먼메이드 성수점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1시간 이상을 웨이팅 했다고 하기도 해요.
휴먼메이드를 이어, 미국 젠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디 멜빌’이 드디어 한국에 입점했는데요. ‘브랜디 멜빌’은 제니, 로제를 비롯한 많은 셀럽들이 자주 입은 브랜드로 유명해졌죠. 또한 가격대는 3만원에서 6만원대로 저렴해 비교적 돈이 많지 않은 젠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특히 ‘마른 사람’만 입을 수 있는 원 사이즈 옷 판매로 바이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선 구매할 수 없어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해 좀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혹은 미국이나 일본 여행을 가야지만 사 올 수 있는 브랜드였어요. 이런 핫한 ‘브랜디 멜빌’이 최근 성수에 첫 매장을 오픈했는데요. 아직 브랜디 멜빌 온라인 구매처는 오픈되지 않아 현재 성수점의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해요. 최근까지도 웨이팅이 있어, 한참 동안 기다려야 매장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젠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최근 가품 논란에 휩싸였던 해외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 또한 한국이 직진출한다고 하는데요. 국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시할 것이며 또한 온라인 매장도 열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러한 직접 진출로 사람들은 스투시의 가품 논란, 과도한 되팔이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패션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해외 브랜드들과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경쟁 양상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