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해를 기념하는 궁극의 럭셔리는 시계라 해야 할 것이다. 매 년 럭셔리 워치 하우스들은 예술적인 십이지신 시계 에디션을 선보여 왔다. 동양의 십이지신은 럭셔리 워치 메이커들에게 무한한 영감의 대상이 되어왔다. 매 년 하우스 최고의 장인들이 그 해의 신성한 동물을 시계란 빈 캔버스안에 최고의 예술로 창조해내고 있다. 누가 더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으로 도전적이며 창조적인지 경연을 펼치는 듯 보일 정도다. 2025년 뱀의 해도 기술성, 예술성 모두 최고 점수를 받을만한 럭셔리 워치들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바쉐론 콘스탄틴 메티에 다르 더 레전드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뱀의 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수년 동안 음력설을 위한 시계를 창조해왔다. 올해는 그랑 푀 에나멜 배경에 어울리는 바위 위에 핑크 또는 화이트 골드로 정교하게 조각된 뱀을 올렸다. 동양 십이지신 문화에서 뱀은 신비로움과 지혜로 가득 찬 길조의 선물로 숭배된다. 이 신비로운 뱀의 미학을 불투명한 미니어처 에나멜로 묘사했다. 이 950 플래티넘 한정판 시계는 메티에 다르의 마스터 인그래이버와 에나멜 장인의 예술적 기교로 재해석됐다. 자동 와인딩 무브먼트에는 우수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제네바 홀마크가 찍혀 있다.

루이비통 에스칼 스네이크 정글 캐비닛 오브 원더스 워치
루이비통 에스칼 ‘스네이크 정글’은 동양적인 테마에 집중하는 ‘캐비닛 오브 원더스 워치(Cabinet of Wonders Watch)’ 시리즈의 일부다. ‘스네이크 정글’은 무성한 대나무 숲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격자무늬 뱀을 담고 있다. 정글 배경에 사실적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나무, 양피지, 짚으로 모자이크 같은 패턴을 만드는 기술인 마케트리(marquetry) 기법이 사용됐다. 14가지 녹색 음영이 짙은 푸르름을 더 생생하게 연출해준다.

디올 그랑 수와르 뱀의 해
디올의 ‘그랑 스와르 뱀의 해’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동양의 칠기 예술을 보는 듯 하다. 뱀의 조각은 은은하고 우아하게 반짝이는 화이트 보석으로 장식됐고, 피부는 금으로 윤곽이 그려졌다. 또한 금으로 표현된 나비 무리와 함께 매화꽃 나무 사이를 기어가는 것으로 묘사됐다. 18k 골드 베젤에는 5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 됐다. 다른 럭셔리 워치 하우스들의 작품과 달리 뱀을 로맨틱하게 표현했다. 나비와 함께 꽃놀이를 즐기는 뱀이라니, 판타지 동화와 같다.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 뱀의 해
오랜 전통을 따라 IWC 샤프하우젠은 특별판으로 음력 설을 맞이했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 뱀의 해’는 직경 37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버건디 다이얼이 특징이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매우 정밀하게 작동하여 122년 만에 지구 위성의 실제 궤도와 단 하루만 차이가 난다. 황금빛 달과 별은 버건디 배경에 돋보이며 금도금 바늘과 아플리케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특별한 하이라이트는 뒷면에 숨겨져 있다. 18캐럿 5N 솔리드 골드로 만든 진동하는 질량이 음력설을 상징하는 뱀 모양으로 제작됐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네말 스네이크
예거 르쿨트르는 작년의 드래곤 타임피스에 이어 같은 스타일의 뱀 모델을 선보였다. 매끈한 블랙 그랑 푀 다이얼에 황금 뱀이 장식되어 있다. 뱀은 구름 사이에서 머리를 들고 있고, 갈래의 혀를 입에서 내밀고 있다. 리베르소(Riverso) 모델로서 주요 시간 측정 요소는 시계의 반대편에 있다. 폴리싱 처리된 뱀의 표면과 비늘의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한 블랙 로듐, 구름의 대조적인 샌드블라스트 텍스처가 뱀의 움직임을 더욱 생동감 있게 완성시켰다.

브레게 클래식 7145 루나 뉴 이어 2025
뱀의 해를 기념하는 브레게의 8피스 한정판 시계 ‘클래식 7145 루나 뉴 이어 2025′. 여러 형태의 기요셰 기법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뱀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디스플레이에 있는 녹색 잎사귀도 손으로 칠해져 미묘하게 변화하는 톤을 가진다. 뱀의 비늘을 연상시키는 패턴이 있는 금색 기요셰 로터가 특별하다.

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뱀의 해 2025
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뱀의 해’는 웅장하기까지 하다. 42mm 세라믹 토노 케이스 베젤과 스트랩은 정교하게 묘사된 뱀 가죽 질감으로 뒤덮여있고, 다이얼에는 황금빛 뱀이 휘감겨 있다. 크로노그래프 서브 다이얼을 휘감아 오른 황금빛 뱀의 머리는 12시 초침 아래에 놓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