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의 시작. 이 신비로운 생명체가 2025년 트렌드의 핵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뱀은 예로부터 지혜와 우아함, 번영과 변화를 상징해온 신성한 존재이다. 로마 신화에서 뱀은 논리와 치유의 신이었으며, 고대 인도와 불교에서도 비와 땅을 관장하는 풍요의 신으로 숭배됐다. 뱀이 지닌 지혜, 변신, 그리고 재탄생의 의미까지 담은, 오직 푸른 뱀의 해에만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을 만나본다.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따라 개성 있게 재해석된 뱀의 형상이 소장의 가치까지 더해준다.

‘푸른 뱀의 해’에 가장 진심인 패션 하우스는 톰 브라운이라 할 수 있다. 톰 브라운은 시그니처 4-바(4-bar)를 금빛 뱀으로 형상화 했다. 대만 가수이자 영화배우 곽채결(Amber Kuo)과 그녀가 이끄는 밴드 몰라오디티(Molaoddity)가 톰 브라운의 뱀의 해 에디션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다. 시그니처 풀 오버와 카디건은 대단한 럭키 레드로 재해석됐으며,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인 4-바(4-bar)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정교한 금빛 뱀 자수가 장식됐다. 이 특별한 에디션엔 데님 소재의 스포츠 코트와 플리츠 스커트 셋업, 브이넥 카디건, 데님 셔츠와 팬츠 등이 포함된다.


톰 브라운만의 유머와 재치는 ‘루나 뉴 이어 페블 그레인 4-바 스네이크 백’에서 정수를 이룬다. 한 마리 뱀을 어깨에 두른 듯 보이는 이 백은 뱀의 혀 모양을 형상화한 트리컬러 그로그랭 루프 탭에서 미소를 짓게 한다. 뱀의 꼬리 부분에는 정교한 금빛 자수가 장식 됐다.

디올도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협업을 통해, 톰 브라운 이상으로 푸른 뱀의 해를 열정적으로 기념했다. 디올X카우스(Dior X KAWS) 익스클루시브 캡슐 컬렉션은 30 몽타뉴(Montaigne)의 아이코닉한 코드와 뉴욕에 기반은 둔 아티스트 카우스만의 독특한 세계가 어우러져 유쾌한 팝 아트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디올의 시그니처 ‘디올 레터’ 사이로 뱀이 굽이치는 전례 없는 스타일의 버전으로 재디자인 됐다. 바시티 재킷, 오버셔츠, 티셔츠부터 캡, 스니커즈, 스카프, 백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다채롭고 위트 넘치느 스네이크 컬렉션을 즐길 수 있다.




버버리는 브랜드 앰버서더 중국 여배우 장징이((Zhang Jingyi)와 함께 뱀의 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통과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컬렉션으로 행운과 번영의 상징인 레드 컬러를 바탕으로 한다. 고대 대나무 직조 공예를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풀어내는 아티스트 치엔 리후아이(Qian Lihuai)와의 협업으로 수작업으로 엮어 추상적인 뱀 모양으로 완성된 9개의 비스포크 조형물 시리즈를 선보였다. 중국 전통 스타일에 모던한 감각을 더한 이번 협업은 버버리 시그니처 개버딘 소재의 개방형 그물 구조부터 아이코닉한 버버리 체크 스카프까지, 버버리의 풍부한 혁신적 직조 헤리티지를 표현한다. 이 조형물은 중국 내 일부 매장에 전시되며, 스위스 포토그래퍼 발터 파이퍼(Walter Pfeiffer)가 촬영하고 브랜드 앰버서더 장징이(Zhang Jingyi)가 출연한 버버리 캠페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뱀의 해를 기념하는 새로운 ‘B 스네이크’ 로고와 시즈널 버버리 체크 디자인을 코튼 후디, 티셔츠, 지갑 등에 새겼다. 스네이크 로고를 버버리의 로고 레터 B로 형상화 하였는데, 버버리 시그니처 로고처럼 가문의 문장 같이 보이도록 디자인하여 특별하다.


마르니도 뱀의 해를 기념한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역시 마르니만의 아이덴티티가 뱀의 디테일에서부터 반짝인다. 마르니 감성 넘치는 우화적인 뱀의 자수와 컬러 블록이 울 스웨터, 코튼 셔츠, 울 비니, 코튼 후디, 알파카 모헤어 스카프 등에 새겨졌다.


또한 휴먼메이드는 뱀을 휴먼메이드의 시그니처 하트와 조화시켜 재해석한 뱀의 해 컬렉션을 발표했다. MM6 메종마르지엘라의 루나 뉴 이어 컬렉션은 하우스의 시그니처 숫자 아트워크와 번영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 뱀 모티프가 조화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