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발그레한 포인트, 블러셔 트렌드
  • 더부티크팀
입력 2025.01.03 09:28

1월 1주 차

요즘 K-Pop 아이돌은 물론, 다양한 셀럽들이 푹 빠진 메이크업이 있습니다. 바로 블러셔 포인트 메이크업인데요. 뮤트톤, 흰 끼 가득한 블러셔, 형광빛의 강렬한 블러셔. 다양한 색감의 블러셔를 활용해서 포인트 메이크업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핵심은 ‘과해 보일 수 있을 정도’까지 색감을 얹는다는 점입니다. 글로우한 메이크업에 블러셔를 얹어 포인트를 주거나, 매트한 피부에 얹는 수채화 같은 블러셔 같은 블러셔까지. 다양한 피부 표현에 선보이는 블러셔 포인트를 소개하겠습니다. 한편, 경제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심해지는 가운데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요노’ 문화가 떠오르고 있어요. ‘요노(YONO)’란 ‘필요한 것은 하나뿐 (You Only Need One)’이란 뜻으로 예전에 유행한 욜로(YOLO) ‘인생은 오직 한 번뿐 (You Only Live Once)’과 반대되는 말이라 보면 돼요. 이제 사람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소비에만 집중하고자 하는데요. 이번 산업에서는 ‘요노’ 문화와 요노 소비로 인해 변한 패션,뷰티 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창백한 피부에 얹는 ‘모브톤 블러셔’
(왼쪽부터) @mina_sr_my, @katarinabluu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트와이스와 에스파. 최근 정점을 달리고 있는 두 그룹의 공통점은 바로 블러셔 포인트에 푹 빠졌다는 겁니다. 멤버 개개인의 퍼스널 컬러에 따라 블러셔의 색감은 조금씩 다르지만, 색감을 과감하게 잔뜩 얹는 포인트 메이크업에 푹 빠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특히 미나와 카리나는 모브톤의 색감을 가감 없이 사용했는데요. 창백할 정도로 흰 피부에 자줏빛이 감도는 블러셔는 한겨울 발그레해진 볼이 생각나기도 해요. 흰 드레스까지 입어 자칫 힘이 빠져보일 수 있는 룩에도 건강함이 느껴지는 것은 하이라이터를 아낌없이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미나는 광대에, 카리나는 코에 하이라이트를 사용했네요.
쿨톤 블러셔에 질렸다면 주목할 ‘코랄 블러셔’
(왼쪽부터) @yena.jigumina, @imwinter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장악한 쿨톤 메이크업에 질린 분들이라면 주목. 예나와 윈터가 웜톤 블러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모네모’로 덕후들의 마음을 저격한 예나는 무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블러셔 포인트를 자주 선보이고 있는데요. 쿨톤, 웜톤 가리지 않고 블러셔를 활용하고 있지만, 코랄 빛 블러셔와 오버립 블러셔 메이크업을 자주 선보이니, 웜톤 분들이 참고하기 좋겠죠. ‘인간 하츄핑’이라고 불리며 쿨톤 메이크업을 자주 선보였던 윈터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퍼스널 컬러를 ‘가을웜 뮤트’나 ‘봄웜 스트롱’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윈터는 색조에 웜톤 색감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에요. 흰 끼 가득한 코랄 빛 블러셔는 파우더를 활용한 매트한 피부 표현과 더할 나위 없이 조화롭습니다.
속에서 차오르는 광, ‘글로우 블러셔’
(왼쪽부터) @for_everyoung10, @tripleschileoficial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2024년 장원영이 몰고 온 메이크업 ‘붐’은 단연 속광 블러셔일 텐데요. 펄 입자가 있는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는 메이크업이 아니라, 촉촉한 리퀴드 타입의 블러셔를 사용하거나, 블러셔 위에 밤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얹어 속에서 광이 차오르는 것처럼 보여주는 게 포인트죠. 최근 메이크업의 트렌드를 확인하려면 트리플 에스만 봐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리플 에스는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자주 선보이고 있어요. 트리플 에스의 멤버인 지우도 은은한 속광이 느껴지는 코랄 빛 블러셔를 활용했습니다.
아이 메이크업은 덜어내고, 블러셔가 돋보이는 메이크업
(왼쪽부터) @onnuk_, @chaengrang_, @nayoungkeem /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아이 메이크업을 덜어낸다면 은은한 블러셔도 돋보이기 마련이죠. 오눅과 프로미스 나인의 채영, 김나영 메이크업의 공통점은 아이 메이크업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립과 블러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 아이 메이크업을 덜어냈다면 얼마든지 블러셔와 립에 포인트를 줄 수 있죠. 언제나 다양한 패션 센스를 선보이는 셀럽 오눅은 눈과 립에는 힘을 빼고, 코랄 블러셔가 눈에 확 들어오는 메이크업을 보여주었네요. 이채영과 김나영은 뮤트톤의 블러셔를 활용했는데요. 속에서 차오르는 ‘건강한 광’과 쿨톤의 블러셔는 발그레한 포인트를 주기에 딱 좋겠죠.
새해인 2025년에도 블러셔 트렌드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겨울이 가기 전에 과감한 블러셔 포인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산업] 떠오르는 ‘요노 소비’로 변화하는 패션, 뷰티 시장
오르는 환율, 너무 비싼 옷과 화장품, 경기 침체로 많은 사람이 지갑을 열지 않는 요즘인데요.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 ‘요노(YONO)’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요노’란 예전에 유행한 ‘욜로(YOLO)’와 반대되는 말로, ‘You Only Need One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란 뜻이에요. 요노는 실질적인 가치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문화인데요. 이는 Z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짙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러한 요노 문화는 입소문 난 제품을 가지고 굳이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디인플루언싱’문화와도 연결된다고 볼 수 있어요. 요노 문화는 패션, 뷰티 업계에서 가성비 브랜드들을 더욱 성장 시킬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경문제로 꼽힌 패스트 패션문화를 완화하고 친환경적인 소비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출처: pixabay

패션 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SPA 브랜드가 많은 이윤을 내고 있는데요. ‘스파오’, ‘탑텐’ 등 많은 SPA 브랜드는 대부분 호실적을 내고 있어요. 심지어 코로나와 일본 불매가 잠잠해지면서 ‘유니클로’도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무신사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요노족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이런 SPA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고 옷의 수요도 증가했는데요. 중고 의류로 유명한 서울 동묘의 경우 최근 젊은 청년층 세대의 유입이 늘었다고 해요. 또한 소비자들이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당근마켓’ , ‘번개장터’등에서 구제 옷을 많이 구매하고 있어요.
요노족들은 ‘다용도 제품’을 애용하기 시작했는데요. 대표적으로 한 가지 옷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이 있어요. 그리고 여러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뷰티 제품 예를 들면 립 앤 치크 밤, 멀티밤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해요.
가성비 대표주자인 다이소의 경우 2024년도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 예상됐는데요. 뷰티부터 패션까지 섭렵한 다이소는 몇천 원대의 제품들로 요노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2025년에도 쭉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돼요.
이러한 요노 소비 문화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바로 패션,뷰티에 대량생산 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중고 옷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새로운 옷 생산이 불필요해진 것과 다 쓴 화장품을 새로 사는 것보다 저렴한 리필 스테이션을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새 제품을 만들 때 쓰이는 플라스틱 생산이 줄어든 것이 있어요.
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요노’ 소비 문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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