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이제는 빈티지하게. 단발 빈티지펌
  • 더부티크팀
입력 2024.12.13 09:26 | 수정 2024.12.13 09:26

12월 2주 차

요즘 사람들의 빈티지 사랑이 엄청나죠. 옷뿐만 아니라 신발, 심지어 카메라까지 빈티지 무드를 원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어요. 패션과 소품에서 끝인 줄 알았던 빈티지가 이제는 머리카락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는데요. 요즘 유명 셀럽들의 머리 스타일을 보면 빈티지스러운 단발 펌을 한 걸 자주 볼 수 있어요. 이번 부티크 레터 12월 2주 차에는 셀럽들의 단발 빈티지 펌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애슬레저 복이란 ‘운동’을 의미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스포츠 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일상복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K-애슬레저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케이팝, 케이뷰티의 다음 타자가 될 전망입니다. 또 국내 애슬레저 고객이 늘어나자, 미국의 젠지세대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알로 요가’가 새해 압구정에 첫 매장을 여는 등 전세계적으로 애슬레저 브랜드의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트렌드] 올겨울 셀럽들이 꽂힌 머리. 단발 빈티지 펌
날이 추워지지만 셀럽들의 머리는 점점 짧아지는데요. 셀럽들의 머리를 보면 모두 짧은 단발에 투박한 빈티지 펌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션, 소품을 넘어 이제는 헤어스타일까지 빈티지의 흐름이 다가왔는데요. 이번 부티크 레터 12월 2주 차엔 우리를 모두 단발병에 걸리게 할 유명 셀럽들의 단발 빈티지 펌 스타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나
@jin_a_nana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단발 빈티지 펌 하면 대표주자로 나나를 꼽을 수 있는데요. 나나는 올가을부터 턱선보다 기장이 짧은 똑단발에 부스스한 느낌의 투박한 펌을 넣은 단발 빈티지 펌을 유지해 왔습니다. 나나는 머리끝을 무게감 있게 내려 존재감 있는 단발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앞머리에 함께 가벼운 웨이브를 넣어 뒷머리와 앞머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출했습니다. 떨어지는 단발 끝이 입술과 만나, 립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으로 사진 속 나나의 스타일링에선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설인아
@_seorina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_seorina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배우 설인아도 단발 빈티지 펌을 소화했는데요. 설인아는 나나와 달리 머리에 여러 층을 둔 레이어드 빈티지 펌을 했습니다. 레이어드 빈티지 펌으로 얼굴이 좀 더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느낄 수 있어요. 또한 레이어드 빈티지 펌은 다른 일반 빈티지 펌보다 더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니
@newjeans_official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뉴진스 하니는 ‘How Sweet’ 앨범에서 파격적인 단발머리를 하고 나와 화제가 됐었는데요. 하니는 과하지 않은 단발 빈티지 펌을 선보였습니다. 하니의 단발은 끝을 가볍게 치고 살짝 웨이브를 줘 머리끝이 자연스럽게 뻗치도록 연출했는데요. 그 덕분에 네츄럴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앞머리를 짧게 자르는 헤어스타일인 처피뱅으로 포인트를 줘 더욱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전소연
@tiny.pretty.j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전소연은 최근 단발을 넘어 거의 숏컷에 가까운 헤어스타일을 했는데요. 최근 김고은이 선보인 한 픽시 컷과 턱선에서 짧게 끊어지는 보브컷 그 사이에 있는 기장을 소화하고 있어요. 거의 숏컷에 가까운 단발에 빈티지 펌을 더하니 러블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사랑스러움과 힙함이 동시에 느껴져 러블리 힙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단발 빈티지 펌이네요.
김수미
@sumigeem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개코의 아내로 유명한 김수미도 단발 빈티지 펌을 소화했는데요. 좀 투박한 빈티지 펌들과 달리 머리에 S컬을 강조해 마치 히피펌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뒷머리는 무게감 있게 내려 펌을 세게 넣어 헤어에서 부피감이 느껴지는데요. 앞머리에도 같은 강도로 펌을 넣어 복슬복슬한 푸들 같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무섭게 떠오르는 머리 단발 빈티지 펌,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산업] 경기 불황 속 독주, 애슬레저 브랜드의 도약
경기 불황으로 인해 패션업계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독주 중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애슬레저 산업이죠. 애슬레저 브랜드는 운동을 의미하는 애슬레틱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의 합성어로, 스포츠 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일상복을 말해요. 요가복 브랜드나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불리던 브랜드들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들을 생산하며 ‘애슬레저’라는 말이 생겨났어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2016년 1조 5천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추정치 3조 5천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국내는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있고, 해외에는 신흥강자 ‘알로 요가’와 원조 강자 ‘룰루레몬’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alo , @lululemonkr /출처 :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가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싱가포르, 일본, 호주, 대만,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K-애슬레저가 새로운 ‘한류’의 영역이 되며 일상복의 영역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도쿄, 오사카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하다가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개점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브랜드도 주목할 만합니다. 원조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은 올해 3분기 실적이 9% 증가해 24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흥 브랜드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지만,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굳건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헤일리비버, 켄달 제너 등 해외 핫한 셀럽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알로 요가’는 내년 2분기 도상공원에 170평 규모의 6층짜리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음에도 케이팝 아이돌과 셀럽들이 자주 착용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와 해외 브랜드의 애슬레저복 산업은 앞으로 고공행진 할까요? 해외 브랜드의 등장에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는 시점입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