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 차
올해 24FW 컬렉션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아우터는 바로 케이프 코트였습니다. 이번 런웨이에서는 케이프 코트의 다양한 형태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흔히 ‘케이프 코트’ 하면 생각나는 정석적인 울 소재의 코트부터 가죽, 레이스 재질의 케이프는 물론, 원피스 형태의 케이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10월 3주 차 부티크 레터에서는 24FW 런웨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케이프 패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톡 등 ‘웹툰’과 ‘웹소설’로 인기를 끄는 플랫폼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MZ세대의 씀씀이가 웹툰 구매뿐만 아니라 굿즈와 체험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팝업이 자주 열리는 성수와 여의도 더현대 등 ‘핫플’에서 웹툰 및 웹소설의 팝업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웹툰이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K-웹툰’. ‘K-웹소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웹툰과 웹소설의 호황은 한동안 지속될 듯합니다.
[트렌드] 24fw에서 다양한 형태로 돌아온 케이프
이번 24FW 런웨이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아우터는 바로 케이프 코트였습니다. 아마 작년부터 이어온 ‘올드머니룩’의 여파가 아닐까 싶네요. 케이프 코트는 말 그대로 케이프 형태로 만든 코트 또는 케이프의 형태를 응용해 어깨에 망토를 덧댄 코트를 말합니다. 24FW 런웨이에서는 케이프 코트의 다양한 형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케이프 코트 하면 생각나는 정석적인 울 소재의 케이프 코트부터 가죽, 레이스 재질의 케이프와 심지어 원피스 형태의 케이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10월 3주 차 부티크 레터에서는 24fw 런웨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케이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정석’적인 케이프

이번 24fw 런웨이에서 케이프를 가장 많이 선보인 브랜드는 끌로에입니다. 올가을을 점령했던 트렌드 드뮤어(Demure)에 맞춰 케이프를 활용해 점잖고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석적인 울 소재의 케이프와 아름다운 드레스를 함께 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는데요. 마치 클래식이란 무엇인지 케이프를 통해 알게 해주는 것 같네요.
광택감 있는 소재의 케이프

이번 코트는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울 소재에서 벗어난 광택감 있는 케이프 코트입니다. 올가을 가죽재킷 등 다양한 가죽 아이템이 ‘트렌디템’으로 뜨기 시작하면서, 가죽 케이프 코트도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가죽 소재가 아닌 일반 코튼 소재에 래커 처리를 해 샤이니 하게 만들어 광택감 있는 케이프 코트도 등장했는데요. 이런 파격적인 케이프 코트는 ‘프렌치 시크’ 룩을 완성하는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시폰 케이프

이번 시몬 로샤의 24FW 런웨이에서도 케이프가 등장합니다. 시몬 로샤는 시폰 소재의 케이프를 선보인 것이 특이한 점이에요. 케이프의 길이를 길게 늘려 마치 원피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발레를 연상케 하는 시폰 소재를 사용하면서 페미닌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속이 비치는 시폰 소재의 케이프를 활용해 마치 중세 시대 고풍스러움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를 연출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퀼팅 케이프

질 샌더는 이번에 케이프 코트를 퀼팅 소재로 선보였는데요. 기장을 길게 늘려 소재 덕분에 부피 있고 존재감 넘치는 아이템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클래식한 케이프에 퀼팅 소재로 포인트를 줘 튀는 소재로도 드뮤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질 샌더네요.
다양한 형태의 케이프

아직 끌로에의 케이프 사랑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끌로에는 코튼 재질의 케이프도 선보였는데 그 뿐만 아니라 케이프 가디건, 케이프 원피스를 연달아 공개하면서 끌로에는 케이프에 가장 많은 변화를 준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24FW 런웨이를 통해 발견한 케이프 패션의 변신은 끝이 없습니다. 올해는 소재와 형태에 구애 받지 않고 케이프면 모두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프 스타일링


주인공의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이 유명한 시리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도 케이프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신 시리즈인 시즌4 파트 2에서는 주인공 에밀리가 브라운 톤의 드뮤어한 케이프 코트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우아함’의 상징. 이영애는 최근 보테가 베네타의 케이프 코트를 입고 나와 케이프 코디의 아름다움을 알렸습니다. 긴 기장에 폭넓은 모양새로 이영애만의 고풍스럽고 우아함을 잘 표현했습니다.
[산업] 2D를 3D로. 화면 밖으로 튀어나온 웹툰과 웹소설

‘포스트 디즈니’를 꿈꾸는 것은 다름 아닌 ‘K-웹툰’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웹툰의 시장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는 사실. 문화체육관부과 국내 웹툰 산업 시장 규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2년에 진작 2조에 가까운 1조 8,290원의 시장 규모를 냈다고 해요. 쭉쭉 화면을 내리면서 읽을 수 있는 스크롤 형 만화를 만들어 낸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이런 K-웹툰이 요즘 오프라인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핫한 팝업은 다 열린다는 성수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네이버 웹툰을 비롯한 카카오 웹툰, 다음 웹툰, 카카오 페이지의 웹소설까지 다양한 작품, 다양한 플랫폼, 다양한 작가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단순 팝업뿐만 아니라 여러 셀프 포토 부스와 협업해 웹툰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놀이공원(롯데월드)과 콜라보 이벤트까지. 2D를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방식은 무궁무진해지고 있습니다.

팝업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말, KBO 구단 엘지 트윈스는 네이버 웹툰인 ‘마루는 강쥐’와 콜라보하여 무적 마루데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마루와 콜라보한 여러 굿즈는 물론, 행사 동안 마루의 인형탈이 나타나 응원단과 함께 응원가와 마루 주제곡에 춤을 추기도 했어요. 부쩍 2030 여성팬이 늘어난 KBO의 변화는 웹툰 자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시작되어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퍼졌다는 K-웹툰. 앞으로 또 어떤 ‘신박한’ 콜라보로 독자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그 아이디어와 이벤트의 참신함을 주목하는 시선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