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끝서 탄생한 아우터, 시대 초월하는 우아함을 담다
입력 2024.10.11 00:30 | 수정 2024.10.11 00:30

토즈
2024년 가을·겨울 핸드메이드 레디 투 웨어 재킷 컬렉션

최상급 소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하는 토즈의 ‘패쉬미(Pashmy)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핸드메이드 ‘패쉬미 봄버 재킷’./토즈 제공

2024년 가을, 남자들이 클래식을 입고 그 디테일의 미학을 즐길 때이다. 남성복 트렌드가 시대를 초월하는 불멸의 우아함으로 돌아왔다. 규칙과 형식의 파괴로 창의성을 내세웠던 대담하고 화려한 스트리트 스타일 대신, 차분하고 예의 바른 남성복이 본래의 왕좌를 되찾았다.
남성복 트렌드가 클래식으로 돌아오며 더 존귀해진 건, 장인의 손길이 디테일로 살아나는 핸드메이드다. 장인의 모든 노하우가 응축된 핸드메이드 남성복은 럭셔리의 정점이다. 핸드메이드는 실루엣부터 달라서 남자의 스타일 품격을 올려준다. 탁월한 수작업의 가치는 정교한 테일러링의 수트뿐 아니라, 편안하게 걸칠 수 있는 클래식 아우터(outer: 재킷, 점퍼, 코트 등 겉옷의 총칭)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번 가을 시즌 어떤 핸드메이드 아우터를 선택하면 주중 오피스 룩부터 주말 캐주얼 룩까지 품위 있는 클래식 룩을 완성할 수 있을까? 가을 쇼핑에 나서기 전, 그 모범 답안을 토즈(Tod’s)의 2024년 가을·겨울 남성 핸드메이드 레디 투 웨어(Ready-to-Wear: 기성복) 재킷 컬렉션에서 찾을 수 있다.
◇전통 재단과 현대적인 미학의 조화, 핸드메이드 봄버 재킷
먼저 눈여겨봐야 할 아우터는 봄버 재킷이다. 봄버 재킷(Bomber Jacket)은 공군 비행사들이 입는 허리 길이 기장의 재킷에서 탄생해 항공 재킷(Flight Jacket)이라 불리기도 한다. 품은 넉넉하고 소매단과 밑단에 밴드가 달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어느 옷차림에나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2024년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에서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봄버 재킷을 런웨이에 올리며, 이번 시즌 아우터(outer) 유행의 중심이 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토즈는 최상급 가죽 소재를 독창적으로 해석하는 ‘패쉬미 프로젝트’를 통해 ‘패쉬미 봄버 재킷(Pashmy Bomber Jacket)’을 탄생시켰다. 기존 스웨이드보다 훨씬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편안함을 갖추었다. 정통적인 수작업 방식으로 완성해 가볍고 견고하며, 입었을 때 더욱 고급스럽다. 방수와 얼룩 방지 처리를 더해 실용성까지 더했다. 브라운과 레드의 두 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토즈의 ‘패쉬미 봄버 재킷’은 이탈리아 장인들의 전통 수작업 제조 방식으로 완성돼 더 가볍고 견고하다./토즈 제공

카멜 울 소재의 ‘카멜 더블 봄버 재킷’. 원단을 이중으로 배치하여 여러 단계를 거쳐 재봉하는 이중 가공의 더블 구조 방식을 통해 오차 없이 완벽한 실루엣으로 완성됐다./토즈 제공

방수 소재와 100% 최상급 메리노 울 소재의 이중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토즈의 ‘남성 필드 재킷’. 토즈 장인들의 수작업 마감 기법이 돋보이는 전통 재단과 현대적인 미학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다./토즈 제공

카멜 울 소재의 ‘카멜 더블 봄버 재킷’도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다양한 수작업 단계를 거쳐 구현된 더블 구조가 특징이다. 토즈의 더블 구조 방식은 원단을 이중으로 배치하여 반으로 재단한 다음, 여러 단계를 거쳐 재봉하는 이중 가공 방식이다. 이러한 여러 단계의 제작 방식은 미세한 디테일까지 오차 없이 완벽한 토즈의 아이코닉 실루엣을 완성하게 한다. 공장식 대량 생산품에서는 볼 수 없는 핸드메이드 남성 재킷만의 우아함을 자아낸다.
봄버 재킷과 함께 이번 시즌 돋보이는 남자들의 클래식 아우터는 필드 재킷(Field Jacket)이다. 필드 재킷도 보머 재킷처럼 군복에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처음 개발한 방한용 재킷이다. 군인들이 야전 중에 입는 재킷이라 국내에선 야상 재킷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깨 견장과 앞면의 아웃 포켓(out pocket: 옷 위에 덧붙인 포켓)이 특징이다. 따뜻한 보온성과 가벼움, 실용성으로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봄, 가을 시즌의 대표 아우터가 됐다.
◇더블 구조와 가죽 디테일의 예술, 핸드메이드 필드 재킷
토즈의 ‘남성 필드 재킷’은 최상급 100% 메리노 울로 제작돼 소재부터 격을 달리한다. 토즈의 탁월한 품질을 상징하는 이 재킷은 방수 소재와 따뜻한 메리노 울의 두 가지 소재를 레이어링 한 이중 소재로 만들어져 뛰어난 보온성과 함께 궂은 날씨에도 변함없는 스타일을 보장한다. 토즈 장인들의 수작업 마감 기법이 돋보이는 전통 재단과 현대적인 미학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다. 지퍼 라인과 뒷깃에 정교하게 스티칭 된 가죽 라이닝(lining: 보강용 가죽)과 같은 디테일에서 토즈 명장들의 예술적인 수작업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봄버 재킷과 필드 재킷은 남성들의 옷장에 걸려야 할 필수적인 아이템이자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이다. 캐주얼한 청바지나 치노 팬츠, 니트 스웨터 또는 터틀넥 스웨터와 입으면 근사한 주말 캐주얼 룩이 완성되고 수트 팬츠와 셔츠, 타이와 함께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같은 클래식 아이템이라도 해도 소재와 제조 방식에 따라 클래스가 달라진다. 장인의 손끝 예술을 통해 최고급 소재로 완성된 핸드메이드 재킷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치를 발하는 하이 클래스 패션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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