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이 바로 당신의 ‘아름다운 시대’
입력 2024.09.06 00:30 | 수정 2024.09.06 00:30

다미아니 ‘벨 에포크 크로스’ 리미티드 에디션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벨 에포크 크로스’ 리미티드 에디션. 화이트 골드 크로스 프레임에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됐고, 이너 크로스에는 1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7개의 팬시 다이아몬드가 교차로 세팅되어 그 가치를 더한다. 전세계 10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어 더욱 특별한 제품으로 옆면에 새겨진 인그레이빙이 눈길을 끈다.

“다미아니는 가족 경영 회사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익에 앞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게 다른 회사들과 특별히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100주년은 그런 점에서 새로운 흥분을 일으키며 전진할 한 걸음이기도 합니다. 항상 앞을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다미아니의 대표적인 인기 라인인 벨 에포크 컬렉션. 수백년 이어진 전통 기법으로 수백 시간을 들여 완성하는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다미아니 제공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의 귀도 그라시 다미아니 회장은 The Boutique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창업자 엔리코 다미아니의 직계 3대손인 그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특별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탈리안 특유의 쾌활한 에너지를 감추지 않았다.
3대째 다미아니를 이끌고 있는 조르지오 그라시 다미아니, 귀도 그라시 다미아니, 실비아 그라시 다미아니. /다미아니 제공

다미아니는 1924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금세공 지역인 발렌차(Valenza)에서 유명 금세공가이자 디자이너·예술가였던 엔리코 다미아니가 설립했다. 엔리코는 당시 그의 탁월한 금세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귀족 가문에 고유한 주얼리를 디자인해 제작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34년 가업을 이어받은 엔리코의 아들 다미아노 다미아니는 체계적인 산업화를 도입하고 시장을 확장했다. 디자인을 연구하고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회사가 성장하도록 했다. 다미아니 주얼리는 당시 가격 안정화를 보장하고 전체 컬렉션을 카탈로그화하는 획기적인 판매·마케팅 방식을 도입하며 명성을 넓혀갔다.
다미아니의 브라이덜 다이아몬드 링. 최상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모든 창작품에는 프레임에 세팅한 작은 다이아몬드 안쪽에 다미아니 로고를 각인했다. /다미아니 제공

1990년대 사업을 물려받은 다미아니 3대손 실비아, 귀도, 조르지오 삼남매는 본격적으로 기업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시킨다. 실비아 다미아니는 커뮤니케이션을, 동생 조르지오는 원석과 관련된 디자인 프로세스를, 귀도는 영업 대표로 재직하는 등 명확한 역할 분담과 서로 간의 시너지를 통해 다미아니를 현재의 글로벌 주얼리 기업으로 키워냈다. 하이엔드 주얼리 회사 중 유일한 가족 경영 회사로, 현재까지도 본고장인 발렌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섬세하면서도 매혹적인 디자인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 틸다 스윈튼, 제니퍼 애니스턴, 기네스 펠트로, 브래드 피트 등 마니아 팬을 거느리며 지난 1976년을 시작으로 주얼리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 어워즈를 18회 수상한 유일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귀도 다미아니 회장이 예고했던 것처럼 다미아니가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제품은 ‘벨 에포크(Belle Epoque) 크로스(십자)’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벨 에포크 라인은 귀도 회장이 평소에도 자주 착용하고 다니는 컬렉션이다. 화려한 유색 보석으로 장식된 제품들은 주로 여성을 겨냥한 제품으로 선보이곤 하지만, 남성이 착용해도 멋스러울 수 있음을 그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벨 에포크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대’를 일컫는 말. 주로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 대전(1914년) 발발까지 프랑스가 사회·경제·예술 등 전방위로 번성했던 시대를 뜻한다. 다미아니의 벨 에포크 컬렉션은 화려함과 혁신으로 대표되는 벨 에포크 시대의 문화적 진보와 낙천적인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영화 필름을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요소와 움직임이 특징이다. 두 개의 크로스가 하나로 겹쳐진 형태로 각각 분리하여 착용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번 10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벨 에포크 컬렉션의 가장 상징적인 아이템인 크로스 네크리스에 다채로운 팬시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시각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크로스 프레임(십자 형태)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으며, 이너 크로스(안쪽 십자)에는 1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컷의 팬시 다이아몬드 7개가 교차 세팅돼 독특함을 더한다. 전 세계 100개 한정 수량으로 목걸이 옆면에 ‘100th ANNIVERSARY’ 글자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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