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가을까지 입기 좋은 화이트 스커트 스타일링
  • 더부티크팀
입력 2024.08.09 09:34

8월 2주차

올해 상반기는 화이트 컬러의 아이템들이 특히 인기였습니다. 미니멀리즘과 코케트 코어, 보헤미안 시크 등 개성 강한 스타일링이 동시에 유행을 얻는 지금, 화이트 스커트는 이 모든 스타일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아이템인데요. 봄여름을 지나 가을까지도 잘 활용할 수 있는 화이트 스커트를 8월 2주차 부티크 레터에서 소개합니다. 한편, 저렴한 사치품인 니치 향수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이 주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며 니치 향수의 관심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중적인 패션 향수가 아닌 독특하고 젠더리스한 니치 향수가 더욱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가장 트렌디하면서 베이직한 화이트 스커트 알아보기
(왼쪽부터) 디올 25 FW Resort, 가브리엘라 허스트 24 SS, 캐롤리나 헤레라 24 SS

샤넬 25 FW Resort

화이트 스커트와 드레스의 열풍은 24 SS 컬렉션에서부터 잘 나타났습니다. 스테디 셀러인 무난한 화이트 컬러지만 유독 올해부터 런웨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기장 중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맥시 스커트 혹은 롱 기장의 원피스를 선보였습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캐롤리나 헤레라의 24 SS에서 선보인 원피스처럼 초반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실루엣이 강조되는 스커트 혹은 원피스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현재는 맥시 스커트 중에서도 티어드나 캉캉 디테일이 들어간 귀여운 아이템이 유행입니다. 샤넬의 25 FW 리조트 컬렉션에서 선보인 펀칭과 시스루 디테일이 매력적인 화이트 맥시 스커트처럼 말이죠.
@sydneylynncarlson, @barbarakristoffersen /출처: 인스타그램, Getty Images

맥시 스커트의 발목까지 오는 기장 덕분에 여름의 에어컨 바람 밑에서도, 초가을의 선선한 날씨에 입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이트’라는 베이직한 컬러로 다른 아이템과 믹스매치하기 쉽고 넓게 퍼지는 귀여운 캉캉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함까지 챙길 수 있죠.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아이템과 함께 바캉스 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고, 미니멀한 아이템과 함께 매치해 포멀한 느낌 또한 연출할 수 있어요.
@francescaleslie_, @elliiallii, @lisa.grenn /출처: 인스타그램

가을에는 화이트 스커트를 더 따뜻하게 매치해볼 수도 있습니다. 스포티한 저지 혹은 귀여운 아우터와 함께 화이트 롱 스커트, 그리고 스니커즈로 화룡점정을 주면 가을까지 입을 수 있는 활동하기 좋은 착장이 완성되죠. 포멀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주저말고 자켓을 위에 걸쳐보세요. 미니멀한 이너를 입어 단정하지만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고 힐이나 슬링 백을 신어주면 오피스 룩도 가능해집니다.
@jennierubyjane, @lalalalisa_m, @kelly.kim /출처: 인스타그램

국내 셀럽들과 패션 인플루언서들도 트렌드에 맞춰 개성을 살린 화이트 맥시 스커트 스타일링을 보여줬습니다. 블랙핑크의 제니와 리사는 크롭 기장의 상의를 입어 허리 라인을 드러낸 귀여운 룩을 선보였는데요. 제니는 운동화, 리사는 매쉬 플랫을 신어 도심 속과 휴양지, 각각의 TPO에 맞는 스타일링을 SNS를 통해 뽐냈습니다. 인플루언서 유진은 화이트 스커트를 캐주얼하게 풀어냈는데요. 캡과 후디, 베스트를 같이 매치해 편하지만 힙한 화이트 스커트 룩을 완성했네요.

[산업] 개성 표출의 욕구, 니치 향수의 성장으로 이어지다
출처: Unsplash

경제 불황일수록 부담 없는 명품인 립스틱이 잘 팔리는 효과를 말하는 ‘립스틱 효과’는 이제 ‘니치향수 효과’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사치품으로 립스틱이 아닌 니치 향수를 선택했습니다. 니치 향수는 ‘틈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니치(nicchia)에서 파생된 말로 극소수의 성향을 위한 프리미엄 향수를 말하는데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니치 향수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은 약 3,940억으로 지난해 대비 65.6% 성장했습니다.
남녀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대중적이지 않은 니치 향수는 다른 패션 향수와 달리 추출 방식이 까다롭고 소량 생산되다 보니 일반 향수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계속해서 높은 판매율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남들과 구분되고 싶은 젊은 소비자의 니즈에 적중했기 때문입니다. 나를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 세대들의 취향에 부합하기 때문에 니치 향수의 수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출처: Unsplash

니치 향수의 대표적인 특징은 천연 향료나 희귀 성분 등 고급 원료를 기반으로 하며 사람의 체취와 함께 사람에 따라 다양한 향기를 낸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오이, 토마토, 감자 등 채소를 향수에 담는 시도까지 있으며 그에 따라 니치 향수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조 말론, 딥디크, 톰포드 등의 브랜드가 있으며, 현재 ‘빌리’, ‘비비앙’, ‘소라도라’ 등 다양한 해외 니치 향수 브랜드들도 입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니치향수의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에르메티카’, ‘푸에기아1833′등 국내 브랜드들도 새로이 론칭되고 있어요. 현재 ‘딥디크’, ‘셀바티코’가 각각 성수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며, 각각 8월 25일, 9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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