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귀엽게, 사랑스럽게! 올여름 트렌드의 주인공 ‘레이스’
  • 더부티크팀
입력 2024.07.12 09:16

7월 2주차

레이스는 가장 익숙하고 클래식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속이 비쳐 보이는 시스루라는 특성 때문에 선뜻 데일리로 활용하기 어려운 아이템이기도 하죠. 그러나 최근 ‘옷 좀 입는다’ 하는 사람들이 레이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레이스는 특유의 소재감을 활용해 여름이라는 계절감과 로맨틱한 무드를 모두 담아낸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인데요. 이번 7월 2주 차 부티크 트렌드 레터에서는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 ‘레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모아봤습니다. 한편,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중고 상품을 기반으로 한 ‘리커머스’ 시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에 부담을 느낀 젊은 소비자, 즉 2030세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 의류 플랫폼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추세인데요. 과거에는 ‘중고’라는 큰 카테고리 하나만 있었다면 이제는 패션, 가전, 가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리커머스 시장이 세분화하고 있어요. 기존 명품 브랜드가 자체 중고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는가 하면, 중고 패션에 특화된 앱과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렌드] 절대적 트렌드 아이템 ‘레이스’의 무한 변신
올여름 익숙한 아이템으로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다면 레이스를 활용해 보세요. 레이스는 가장 클래식한 아이템 중 하나지만, 동시에 올해 주목받는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입니다. 여름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가볍고 하늘하늘한 소재도 이 인기에 한몫하지만, 레이스는 지금 성행하는 코케트 코어와 발레 코어, 보호 시크 등의 패션 트렌드에 활용하기 가장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Chanel 2025 Resort)

(Dior 2025 Resort)

하이엔드 브랜드의 런웨이도 레이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인 샤넬과 디올 모두 레이스 스커트에 주목했습니다. 샤넬은 속이 비쳐 보이는 레이스의 시스루 특성을 활용한 순백색의 스커트를 선보였습니다. 디올 역시 레이스의 소재감을 살린 로맨틱하고 앤틱한 베이지 톤의 드레스를 선보였어요.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셀럽들도 올여름 레이스 스타일링 트렌드에 하나둘 합류하고 있습니다. 탑 모델이자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벨라 하디드는 이미 지난 5월 레이스 코르셋에 레이스 스커트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연출해 주목을 받았죠. 우아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벨라의 착장에서 레이스가 올여름 절대적 트렌드가 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레이스 스커트 스타일링
@momentsabloom

@linda.sza

레이스의 하늘하늘한 소재감을 살린 롱스커트에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탑을 매치 해보세요. 레이스를 소재로 한 롱스커트의 매력은 자수와 패턴 사이로 비치는 바디라인의 실루엣입니다. 시스루의 매력은 살리면서 노출 부담은 줄인 롱스커트는 여름의 계절감을 물씬 느껴지게 하죠. 탑의 소재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빠질 수 없는 레이스의 매력입니다. 레이스 롱스커트에 취향이 담긴 탑을 매치하면 로맨틱하고 우아한 느낌에 나만의 개성을 한 스푼 얹은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momentsabloom

페미닌한 느낌보다는 좀 더 가볍고 데일리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레이스 미니스커트가 적합한 선택입니다. 온 신경을 동원해 드레스업하지 않아도 여름에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미니스커트에 블록코어 스타일의 탑을 매치해 보는 것도 올해의 트렌드에 부합합니다. 남성적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스포츠 저지와 여성적 아이템의 대명사로 불리는 레이스 미니스커트의 조합은 의외의 조화를 이룰 거예요.
패션 센스를 돋보이게 할 레이어드 스타일링
@momentsabloom

@lanaleroy

흔히 접할 수 있는 레이스 스타일링이 지겹다면 레이어드 룩에 도전해 보세요. 올봄 국내에서도 데님 팬츠에 레이스 시스루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이 큰 인기를 얻었죠. 레이어드 룩의 특징은 데님 팬츠라는 익숙한 아이템에 레이스를 한 겹 더하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느낌이 연출된다는 건데요. 옷장 속 익숙한 아이템에 레이스를 레이어드하면 당신의 패션 센스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섹시한 매력의 레이스 팬츠 스타일링
@eliannaarvizu

여름에 어울리는 레이스 스타일링에 레이스 팬츠도 빠질 수 없습니다. 레이스 팬츠는 작년 런웨이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매혹적인 아이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속이 비쳐 보이는 소재에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만큼 화려하기 때문에 손쉽게 드레스업한 무드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레이스만이 살릴 수 있는 시스루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팬츠로 섹시한 룩을 연출해 보세요. 다른 아이템으로 굳이 힘을 주지 않아도 레이스 팬츠가 관능적인 매력을 조용히 빛내고 있을 거예요.
짧고 귀여운 레이스 쇼츠 스타일링
@barbara_innes

@sofiamcoelho

작고 짧은 레이스 쇼츠를 활용해 여름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룩을 연출해 볼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로 쇼츠는 올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선보인 핫한 패션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레이스 소재의 사랑스러운 무드와 마이크로 쇼츠의 조합은 여름의 상큼한 느낌에 시원함이 물씬 느껴지게 합니다. 가장 클래식한 화이트 컬러부터 여름에 어울리는 통통 튀는 컬러까지 다양하게 활용한 레이스 쇼츠를 통해 올여름 가장 트렌디한 룩을 즐겨보세요.
[산업] ‘중고여도 괜찮아’, MZ 세대가 이끄는 리커머스 시장
MZ 가치소비 성향에 부합… 품목·방식 따라 다양한 채널
(출처=Unsplash)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중고 상품을 기반으로 한 ‘리커머스’ 시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커머스’란 ‘다시’라는 뜻의 접두사(re)와 거래(commerce)를 합성한 단어로, 기존에 보유하거나 사용한 제품을 재거래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특히,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에 부담을 느낀 젊은 소비자, 즉 2030세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 의류 플랫폼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고, 중고 거래를 하나의 놀이처럼 생각해 필요한 물건은 중고라도 구매하는 MZ세대의 ‘가치 소비’ 성향에도 부합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고’라는 큰 카테고리 하나만 있었다면 이제는 패션, 가전, 가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리커머스 시장이 세분화하고 있어요. 기존 명품 브랜드가 자체 중고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는가 하면, 중고 패션에 특화된 앱과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출처=Unsplash)

현재까지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와 같이 중고 거래를 종합적으로 하는 플랫폼들이 대다수였는데요. 패션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하나의 ‘아이템’으로 주로 거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패션에 주력해 중고 의류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서비스가 MZ세대를 타겟으로 그 세력을 무섭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마인이스가 운영하는 패션 커머스 앱 ‘차란’이 중고 패션 특화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차란은 중고 의류 거래를 ‘원스톱 서비스’로 도와주는 앱으로, SPA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은 상품을 다루는 것이 특징인데요.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란의 올 3월 매출은 지난해 12월보다 4.5배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8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이용자 수도 최근 25만 명까지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란은 최근 시드 투자를 총 53억6000만원으로 최종 마무리하며 투자업계의 높은 관심 또한 증명했어요.
크레이빙콜렉터가 운영하는 ‘콜렉티브’ 역시 리커머스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플랫폼인데요. 국내외 다양한 디자이너 중고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며 개인 간 거래 특화된 서비스입니다. SNS와 비슷한 포맷으로 사용자가 친근하게 중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들었죠. 콜렉티브는 스노우 자회사 ‘크림’에서 55억 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하며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중고 상품 기반 플랫폼인 ‘번개장터’도 과거 취향 기반 서비스에서 최근 패션 중심의 서비스로 개편하는 과정을 거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상품 검수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한 결과, 올해 1분기 패션 카테고리 유료 결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알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