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여배우 오연서. 그녀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피부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비결이 뭐에요’라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 없이 나온 대답은 ‘자외선차단을 열심히 해요. 하루 종일 집에 있을 때도 꼭 자외선 차단을 해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에도 자외선이 있으니까요.” 사계절 내내 하루종일 ‘집콕’하는 날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자외선차단. 특히 매일 ‘자외선지수 매우 높음’ 경고가 뜨는 여름에는 자외선차단이 스킨케어의 전부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사계절 중 한여름인 7~8월의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다. 여름에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 에너지가 가장 많기 때문에 당연히 자외선 지수 역시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봄과 가을에는 자외선차단지수 SPF 30으로도 충분하지만, 여름에는 자외선차단지수 SPF 50으로 바꿔줄 필요가 있다. 지금, 한여름 자외선차단제의 필요충분조건들을 재점검해보자.

눈시림, 백탁, 답답함 없는 자외선차단
눈시림, 백탁, 답답함이 없는 자외선차단은 자외선차단제 선택 조건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외선차단제는 유기차단(화학적 자외선차단) 성분과 무기차단(물리적 자외선차단) 성분의 두 종류로 나뉜다. 유기차단은 백탁 현상이 적고 잘 발리지만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무기차단은 피부 자극이 적지만 백탁 현상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성분을 적절하게 믹스한 제품도 많이 선보여지고 있다. 간혹 유기차단 성분을 사용했을 때 눈시림이 나타나는데, 화학적 자외선차단제가 열과 빛에 의해 휘발되면서 눈이 예민한 사람들은 눈시림을 겪게 된다. 눈시림이 심하다면 무기차단 성분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민감한 피부를 위한 자외선차단
자외선차단제에 유난히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 민감성 피부라면? 그렇다고 질감이 다소 뻑뻑하고 백탁 현상이 심한 100% 무기성분 자외선차단제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매년 이 문제점을 개선시키기 위해 진화된 민감성 피부용 자외선차단제가 나오고 있으니, 다양한 신제품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에센스나 젤처럼 산뜻하게 발려지고 백탁 현상을 최소화한, 유기와 무기차단 성분을 황금비율로 조합한 자외선차단제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톤 업 & 프라이머 겸용 자외선차단
푹푹 찌는 한여름에는 피부 메이크업 과정을 한단계라도 덜어내고 싶어 진다. 정성껏 두들겨 흡수시킨 피부 화장이 외출과 동시에 밀리고 들뜨는 일도 허다하다. 그렇다고 피부톤을 포기할 수도 없기에, 매 년 톤 업 & 프라이머 겸용 자외선차단제가 신제품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외선차단을 좀 더 강력하게 하고 싶다면, 투명한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얇게 바른 후, 그 위에 톤 업 & 프라이머 겸용 자외선차단제를 레이어링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