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차
무더운 여름에도 패션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는 지금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모아봤습니다. 버뮤다 팬츠부터 메쉬 플랫 슈즈까지, 이번 6월 4주차 부티크 레터에서는 독특하지만 부담없이 데일리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 4가지를 소개합니다. 한편, 패션업계와 맛집 간의 콜라보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패션의 ‘힙’과 ‘핫’한 맛집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원하는 MZ세대에게 브랜드를 소구하려는 전략인데요. 패션업계와 맛집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에 이어 각 영역의 정체성을 섞는 수준으로까지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버뮤다 팬츠부터 화이트 드레스까지, 핫한 여름 아이템 모아보기
버뮤다 팬츠

버뮤다 팬츠는 통이 넓고 무릎 혹은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기장의 바지를 의미합니다. 얼마 전까지 유행하던 마이크로 쇼츠, 바이커 쇼츠처럼 짧고 달라붙는 하의와는 다른 매력을 주는데요. 다양한 버뮤다 팬츠의 유행 안에서도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아이템은 바로 데님 소재. Y2K 패션이 유행하면서 19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펑퍼짐하고 여유 있는 실루엣의 데님 버뮤다 팬츠에 비비드한 크롭 톱 또는 오버사이즈 재킷을 매치하는 개성 있는 스타일이 요즘 유행입니다. 블라우스로 러블리한 느낌을 강조해볼 수도 있어요.
피셔맨 샌들


피셔맨 샌들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합니다. 피셔맨 샌들은 어부들이 바다에서 일할 때 많이 신는다고 해 붙여진 이름인데요. 물에 자주 들어가고 나오는 직업인 만큼 물에 젖어도 잘 마를 수 있도록 하는 두꺼운 스트랩이 특징입니다. 발을 보호면서도 통풍과 방수에 용이해 여름 휴양지 샌들로 발전해가며 패션 세계에 들어가게 되었죠. 투박하지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모든 아웃핏을 단정해 보이게 만드는 피셔맨 샌들로 패셔너블한 여름을 보내보세요.
타이 프런트 탑

타이 프런트 탑과 함께라면 여름의 모든 순간이 사랑스러울 겁니다. 코케트 스타일과 발레코어 등 발랄하고 귀여운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동시에 리본 디테일이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앞 부분에 위치한 작은 리본이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어떤 하의와 매치해도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죠. 레오파드 혹은 깅엄 체크와 같은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볼드한 아이템과도, 청바지나 슬랙스 같은 심플한 아이템과도 잘 어우러져 완벽한 러블리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드레스


소녀스러움을 강조한 코케트 스타일이 몇 년 전부터 유행하면서 올해 빛을 보게 된 아이템은 바로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입니다. 러플이나 레이스, 벌룬 핏 등의 디테일이 추가된 화이트 드레스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손쉽게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죠. 특히, 부츠와의 조합이 매력적인데요. 투박한 부츠와 여리여리한 드레스의 대비되는 느낌은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상케 해 자유로운 분위기까지 선사합니다.
[산업] 패션의 ‘힙’과 푸드의 ‘핫’에 끌리는 MZ세대
패션업계, 맛집과 손잡다
패션업계와 맛집 간의 콜라보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패션의 ‘힙’과 ‘핫’한 맛집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원하는 MZ세대에게 브랜드를 소구하려는 전략입니다. 패션업계와 맛집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에 이어 각 영역의 정체성을 섞는 수준으로까지도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패션과 푸드 간의 협업은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인기 디저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릴레이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디저트 팝업스토어는 지난 4월 ‘릴레이 베이커리 팝업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는데요. MZ세대들에게 인기인 오프라인 유명 디저트 맛집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에이블리는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쉽게 접할 수 없는 오프라인 맛집들과의 독점 계약으로 특별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며 MZ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에이블리의 푸드 거래액 중 2030 비중은 약 90%로 MZ세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Z세대가 찾아다니는 ‘힙한 카페’와 협업하는 패션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LF가 운영하는 브랜드 ‘헤지스’는 서울 망원동의 인기 카페 ‘비전스트롤’과 손잡고 한정판 워크웨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헤지스가 협업을 제안한 카페 비전스트롤은 특유의 커피 맛뿐만 아니라 대표 바리스타 부부의 패션 스타일과 스타일리시한 굿즈로 두터운 MZ세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바리스타 직업의 특성을 고려한 워크 웨어를 출시해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조화롭게 섞은 시너지를 발휘했습니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도 여름 신상품 홍보를 위해 서울 망원동의 인기 카페 ‘푸쉬오프 커피앤바’와 손을 잡았습니다. 푸쉬오프 커피앤바는 스케이트보드라는 독특한 컨셉과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인데요. 스튜디오 톰보이는 푸쉬오프의 캐릭터를 담은 티셔츠를 카페 매장 곳곳에 전시하며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또 다른 브랜드 ‘보브’ 역시 이달 양양 서핑 카페 ‘칠드라이브인(7 DRIVE IN)’과 함께 여름 컬렉션을 출시하고 휴게소 건물을 재해석해 만든 카페 공간을 활용하며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