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팬츠와 샌들, 올여름 필승 조합
  • 더부티크팀
입력 2024.05.03 10:31

5월 1주차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 여유 있는 핏, 넉넉한 실루엣이 특징인 버뮤다 팬츠는 매년 여름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입니다. 이번 여름, 단정하지만 편안한 버뮤다 팬츠를 적극 활용하고 싶다면 다양한 샌들과 함께 매치해보세요. 로에베부터 알베르타 페레티, 여럿 스타들까지 버뮤다 팬츠와 샌들의 필승 조합에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편, 뷰티, 푸드뿐만 아니라 K패션의 글로벌화도 주목해야겠습니다. 국내에서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중소 K패션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추세인데요.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정한 업체들 역시 기업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해외 현지서 팝업을 여는 등 일찍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모습입니다.
[트렌드] 피셔맨 샌들과 T 스트랩 슈즈
로에베(LOEWE) 2024 SS 컬렉션/출처: 공식 홈페이지

올여름, 편안함과 멋 두 가지를 모두 챙긴 버뮤다 팬츠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 여유 있는 핏, 넉넉한 실루엣까지. 마이크로 쇼츠와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와이드한 핏과 긴 기장감이 특징인데요. 버뮤다 팬츠는 연출법에 따라 캐주얼, 혹은 포멀하게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번 여름 버뮤다 팬츠와 샌들을 매치해 보세요. 로에베 2024 SS 컬렉션을 살펴보면 버뮤다 팬츠와 샌들의 조합을 여럿 발견할 수 있어요. 특히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피셔맨 샌들. 정교하게 가죽을 엮어 제작된 샌들로 버뮤다 팬츠의 계절감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오버 사이즈 재킷과 셔츠, 버뮤다 팬츠의 조화는 포멀하면서 시크한 매력을 완성할 수 있는데요. 데일리룩으로 버뮤다 팬츠를 활용하고 싶다면 로에베의 이번 컬렉션을 눈여겨보세요.
알베르타 페레티(Alberta Ferretti) 2024 SS 컬렉션/출처: 공식 홈페이지

발목 그리고 정강이가 훤히 드러나는 버뮤다 팬츠에 T 스트랩 슈즈를 매치해보세요. 발등과 발목을 칭칭 휘감은 스트랩 샌들은 미니멀한 무드에 포인트가 돼줍니다. 알베르타 페레티는 2024 SS 컬렉션에서 버뮤다 팬츠와 T 스트랩 슈즈의 조화가 인상적인 룩을 공개했는데요. 심플하고 정제된 느낌의 팬츠와 밝은 컬러의 스트랩 슈즈의 매치는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알베르타 페레티는 화이트 컬러의 시스루 셋업에 빅 사이즈 이어링을 얹어 쿨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T 스트랩 슈즈를 액세서리처럼 활용해 약간의 화려함을 챙겼습니다.
(왼쪽부터) 차정원, 김나영, 헤일리 비버/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스타들에게도 버뮤다 팬츠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인데요. 차정원은 양말에 블랙 컬러의 샌들을 신고 버뮤다 팬츠와 매치했어요. 캐주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김나영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버뮤다 팬츠의 조합을 시도했는데요. 로에베의 2024 SS 컬렉션에서 공개된 룩과 유사한 매력의 연출법이죠. 헤일리 비버 역시 버뮤다 팬츠와 피셔맨 샌들의 조합을 공개했는데요. 양말과 함께 매치해 힙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올해 여름, 편안하고 시원하지만 단정한 느낌의 패션을 찾고 있다면 버뮤다 팬츠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샌들과 함께 매치하면 더욱 걱정 없겠습니다.

[산업] 중소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글로벌 MZ세대들, ‘오픈런’까지…
출처: Unsplash

뷰티, 푸드뿐만 아니라 K패션의 글로벌화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국내에서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중소 K패션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추세인데요.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 아더에러 등 일부 국내 브랜드들이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을 넘기고 전년 대비 빠른 성장률을 보이면서 해외에서도 점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정한 업체들 또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기업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해외 현지서 팝업을 여는 등 일찍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최근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 패션 브랜드 마뗑킴은 지난 2월 일본 오사카에서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일주일 간 열린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오픈런’ 행렬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팝업스토어는 일주일간 매출 7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한편, 레인부츠로 유명한 락피쉬웨더웨어는 오는 5월, 대만에서 팝업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락피쉬웨더웨어는 서울 성수동과 한남동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객 중 외국인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에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넗히기 위해 먼저 아시아 타겟부터 공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밖에 K팝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 등이 착용해 유명해진 패션 브랜드 글로니의 경우, 오는 10월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미국 뉴욕 소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일본의 오모테산도에서도 팝업을 열 예정입니다.
다만 패션 강국인 영미, 프랑스, 이탈리아에 비해 아직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가 없다는 점은 K패션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고급화된 해외 국가와 비교하면 국내의 인력과 시스템으로는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인데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법률자문위원인 이재경 변호사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유럽, 미국 등 패션 강국에서 현지화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마케팅 인력·시스템보다는 현지 전문가의 도움을 더 많이 받아야 하고, 수익 위주가 아닌 모험적인 브랜딩으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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