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모든 순간 함께 해온… 필기구의 걸작, 100년
입력 2024.04.19 10:12

몽블랑 MONTBLANC 100주년,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필기는 정교한 기술이자 또 하나의 예술이다. 필기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이름이 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Meisterstück)은 필기를 예술로 승격시킨 탁월한 도구로서, 스스로 걸작이 됐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등이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때 사용하는 등 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함께 해온 필기구로 유명하다.
2024년 이 위대한 필기구가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1924년 최초의 마이스터스튁이 탄생된 해는 몽블랑의 첫 번째 회사 이름인 심플로 퓔페더게젤샤프트(Simplo Füllfedergesellschaft)가 사용되던 시절이었다. 마이스터스튁은 당시 일부 고객들이 데일리 용도를 뛰어넘는 ‘일요일용(Sunday-use)’, 곧 특별한 용도의 필기구 제작 요청을 한 것이 기원이다. 그리고 몽블랑 최고의 장인들은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유일무이한 걸작을 완성시켰다. 그렇게 독일어로 ‘걸작(masterpiece)’이란 뜻을 지닌 마이스터스튁(Meisterstück)이 탄생했다.
①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두에 르그랑. ②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두에 클래식. ③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솔리테어 르그랑. ④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프레셔스 레진 클래식.

◇필기구의 걸작,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의 100년 연대기
1924년 나온 최초의 마이스터스튁은 상징적인 숫자 4810(알프스 몽블랑의 높이인 4810m를 의미)이 캡에 새겨져 있다. 1928년엔 오늘날 몽블랑의 특징인 두 개의 골드 링이 처음으로 캡 디자인에 도입됐다. 이는 장식적 요소일 뿐 아니라 캡을 강화하고 갈라질 위험을 줄여준다. 1930년부터는 4810의 숫자가 닙(nib: 펜촉)에도 각인됐다.
1934년과 1935년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최초의 회사명 ‘심플로 퓔페더게젤샤프트’가 ‘몽블랑 심플로 GmbH(Montblanc-Simplo GmbH)’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스튁 라인은 첫 신규 디자인으로 혁신을 일으켰다. 새로워진 원통형 모양, 싱글 보드 캡 링, 더 대담해진 클립 디자인과 투 톤 닙(nib: 펜촉)이 특징이다. 1937년엔 캡 부분에 세 개의 골드 링이 있는 디자인이 출시됐다. 그리고 1940년대 말부터 1950년대를 거치며 세 개의 링과 닙, 시가 모양의 아이코닉한 149 모델로 진화했다. 이 장식은 회사 설립에 공헌한 세 사람, 빌헬름 잠보어(Wilhelm Dziambor), 크리스티안 라우센(Christian Lausen),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Claus Johannes Voss)를 나타낸다.
이후 마이스터스튁은 1960년대 선보여진 현대적인 모델 리니에 60(Linie 60)를 거쳐, 1970년대 초엔 1950년대의 149 모델을 뛰어넘는 시가형의 마이스터스튁을 부활시켰다. 또한 시대에 따라 오리지널 디자인을 지키며 다양한 필기 유형에 맞춰 재해석되고, 협업을 위한 창작의 캔버스가 되어 왔다.

◇마이스터스튁을 마이스터스튁답게 하는 상징들
다양한 시대 영향을 받으며 진화해 온 마이스터스튁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갖추게 됐다. 마이스터스튁의 심장은 닙(nib: 펜촉)이라 할 수 있다. 14K 또는 18K 골드 닙에 각인된 몽블랑의 높이를 미터로 표시한 숫자 ‘4810′은 모두 수제작 된다. 이 섬세한 피조물은 다양한 필기 스타일과 함께, 펜촉 끝에 적용된 특별한 기하학에 의해 높은 수준의 정밀한 필기를 가능하게 한다. 동시에 아이코닉한 시가 모양, 1920년대 처음 선보인 클립 디자인, 캡 상단을 장식하는 몽블랑의 만년설을 형상화한 몽블랑 엠블럼, 캡 부분 세 개의 골드 링이 마이스터스튁임을 즉시 알아보게 하는 특징이다.
◇100주년 기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2024년, 몽블랑은 그 기원을 조명하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영향력을 기념하는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으로 100주년을 축하한다. 100주년 에디션의 닙(펜촉)엔 숫자 ‘100′, 탄생 년도 ‘1924′, 100주년을 표시하는 ‘2024′가 각인되어 있다. 또한 오리지널 ‘Meisterstück’ 로고가 모든 에디션의 캡 옆 부분에 새겨졌다. 구부러진 클립은 1920년대의 다양한 클립 버전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은 각각 소재에 따라 구분된다. ‘프레셔스 레진’은 캡과 몸통 모두 프레셔스 레진(precious resin: 합성 수지의 일종)으로 만들어졌으며 ‘두에’는 캡은 메탈, 몸통은 프레셔스 레진이다. ‘솔리테어’는 캡과 몸통 모두가 메탈 소재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화되어 왔다. (왼쪽부터) 마이스터스튁 No. 35, 세이프티 펜, 1924 /마이스터스튁 No. 139, 피스톤 필러, 1937/ 마이스터스튁 No. 149, 1952/ 마이스터스튁 No. 14, 피스톤 필러, 1960 Laziz Hamani/Montblanc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레진 에디션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프레셔스 레진 149은 프레셔스 레진 배럴(barrel: 몸통)과 초기 마이스터스튁에 장식된 다양한 마블 효과에 영감받은 번지는 듯한 잉크 효과를 준 캡이 특징이다. 100주년 캡 링과 스페셜 클립을 비롯해 플래티넘 코팅 피팅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로듐(rhodium: 천연 합금)이 코팅된 단색 ‘18K 골드’ 닙(펜촉)은 100주년 디자인으로 장식됐다.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프레셔스 레진 르그랑은 다크 블루 프레셔스 레진 배럴(몸통)과 블루 컬러의 번지는 듯한 잉크 효과를 더한 캡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몽블랑 엠블럼이 캡 상단에 장식됐고, 닙(펜촉)은 로듐이 코팅된 단색 14K 골드로 제작됐다. 그린 컬러 프레셔스 레진 소재의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프레셔스 레진 클래식은 번지는 듯한 잉크 효과를 준 캡과 그린 레진에 둘러싸인 엠블럼이 특징이다. 단색 14K 골드 닙(펜촉)은 독특한 100주년 디자인으로 장식됐다.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두에와 솔리테어 에디션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두에 르그랑에는 빈티지 ‘Meisterstück’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 배럴(몸통)은 과거 아카이브에서 영감 받은 광택 처리된 블루 컬러 패턴이 플래티넘 코팅 캡과 결합됐다. 이 에디션은 로듐이 코팅된 단색 18K 골드 닙(펜촉)과 캡 상단에 장식된 몽블랑 엠블럼이 특징이다.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두에 클래식은 골드 코팅의 캡과 광택 처리된 그린 컬러의 아카이브 패턴이 대비를 이룬다. 몽블랑 엠블럼은 프레셔스 그린 레진으로 장식 됐으며, 닙(펜촉)은 단색의 18K 골드로 제작됐다.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솔리테어 르그랑 에디션은 골드 코팅과 몽블랑의 상징적인 코랄 컬러가 조화를 이룬다.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액세서리
100주년 기념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은 액세서리로도 선보인다. 블루, 그린, 코랄의 세 가지 컬러 잉크를 유리병에 담았고, 이 잉크병은 아카이브 패턴이 그려진 박스에 담겨있다. 블루 소가죽 노트에는 섬세한 아카이브 패턴이 음각됐다. 그밖에 만년필 디지털 프린트를 더한 ‘마이스터스튁 100′ 가죽 노트와 카드 세트, 100주년 디자인 봉투가 포함된다. 또한 스틸 및 광택 소재의 라운드 커프 링크스(cuff links: 셔츠 소맷단에 끼는 장식) 셀렉션과 가죽 브레이슬릿도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은 2024년 4월부터, 전 세계 몽블랑 부티크와 온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의 187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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