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차
미니스커트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떠오르는 ‘라이징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미디스커트인데요. 미디스커트만의 대체 불가능한 매력은 소재에 따라 다른 매력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패션계에서는 이미 한발 빠르게 미디스커트를 선보였는데요. 2024 런웨이를 통해 미디스커트의 스타일링 방법을 알아보도록 합니다. 한편, 쇼핑 플랫폼 ‘알리’와 ‘테무’, ‘쉬인’과 같이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품질 논란이 뜨겁습니다.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으나, 배송 및 제품의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건데요.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경쟁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렌드] 핵심은 컬러와 소재

미디스커트는 정강이 혹은 무릎까지 오는 애매한 길이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각선미를 살려주고 소재와 컬러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이기도 하죠. 자수와 패턴 사이로 살짝 비치는 실루엣은 시스루 소재 못지않은 여운을 선사하는데요. 노출의 부담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어 간편하게 우아해질 수 있는 방법이에요. 런웨이에서는 우아함에 초점을 맞춰, 스텔레토 혹은 오픈 힐과 함께 매치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스커트와 같은 컬러의 힐을 신어 레이스의 고혹적인 느낌을 잘 살렸어요. 런웨이 룩의 느낌과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은데요. 기장이 긴 티셔츠와 함께 입어 스트릿한 느낌도 낼 수 있고, 팬츠 위에 스커트를 입어 레이스 스커트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데님 소재는 어떤 아이템이든 쿨해 보이도록 만들어주는데요. 발랄한 느낌의 미니스커트와는 다르게, 미디 기장의 데님 스커트는 성숙하고 관능적인 느낌을 줍니다. 코페르니의 2024 FW 런웨이에서는 흰 셔츠와 데님 소재의 미디스커트, 그리고 롱한 부츠를 신어 포인트가 있는 데일리룩을 선보였습니다. 흔한 조합이지만 ‘한 끝’을 살린 벨트와 부츠 디테일로 런웨이 룩을 완성했어요. 빅토리아 베컴과 꾸레주의 2024 FW에서는 나란히 더블 데님 룩을 선보였는데요. 박시한 느낌의 데님 자켓를 입은 꾸레주의 룩이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냈다면, 슬림한 핏의 데님 탑을 활용한 빅토리아 베컴의 룩은 출근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미디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들로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겠습니다.

하늘하늘한 얇은 소재의 미디스커트는 무심한 듯 시크하게 ‘프렌치 걸’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까르벵의 2024 FW 컬렉션에서 이러한 미디스커트의 활용법을 잘 보여줬는데요. 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누구나 옷장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아이템을 활용해 쉽게 따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블레이저, 화이트 탑 등 사무실에서도 활용도 높은 룩이었지만, 지루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름 덕분에 어딘가 쿨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올 봄, 차분한 우아함을 원한다면 얇은 소재의 미디스커트를 입어보세요.
[산업]
가성비 해외 직구? 이어지는 품질 논란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통하고 있는 건데요. 쇼핑 플랫폼 ‘알리’와 ‘테무’, ‘쉬인’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가격은 국내 제품보다 확연히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데요. 중국에서 직구로 들어오는 일부 공산품 가격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용 현황 및 인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93.1%가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43.5%), 득템하는 쇼핑 재미가 있어서(33.8%)와 같은 답변이 뒤를 이었어요.
반면, 응답자 10명 중 8명(80.9%)은 이용에 불만을 표했는데요. 불만이나 피해 사항으로는 ‘배송 지연’이 59.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과대 광고(33.5%)’ ‘AS 지연(28.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불만이나 피해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해당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해결 요청을 한다’(5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0명 중 4명(39.9%)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요. ‘국내 소비자 보호기관 등에 피해를 상담한다’는 비중은 7.9%에 불과했습니다.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으나, 특히 배송과 제품의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건데요.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국내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을 넓혀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경쟁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