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의 핫템, 2.9억명 슈퍼 인플루언서의 데킬라
입력 2024.03.08 09:05

2021년 출시 후, 순식간에 미국 MZ 세대들 사이에 바이럴 물결을 일으킨 ‘핫 아이템’! 지금 미국 데킬라 유행의 중심에 있는 켄달 제너의 ‘818 데킬라(Drink 818)’가 국내에 첫 론칭됐다.
팔로워 2.9억명을 이끈 슈퍼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켄달 제너의 ‘818 데킬라’가 국순당을 통해 국내에 론칭됐다. 3월 7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한국 론칭 기념 팝업 행사가 진행된다. ‘818 데킬라’ 홈페이지.

켄달 제너는 모델 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패션 모델 겸 셀레브리티 스타로. 현재 팔로워 2.9억 명에 이르는 슈퍼 인플루언서다. 잘 알려져 있듯 전직 육상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10종 경기 금메달리스트인 브루스 제너(성전환 후 케이틀린 제너로 개명)와 사업가 크리스 제너의 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패밀리 카다시안 자매들의 이복동생으로, 리얼리티 TV 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에 출연하며 어릴 때부터 유명세를 탔다. 동생인 카일리 제너는 ‘카일리 코스메틱’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영 리치’를 대표하고 있다.
켄달 제너는 카다시안 자매의 이복 동생으로, 리얼리티 TV 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에 출연하며 어릴 때부터 유명세를 탔다. 이미지는 2022년 첫 방영된 '더 카다시안즈(The Kardashians)'의 홍보 포스터. 맨 오른쪽이 켄달 제너다. 더 카다시안즈 인스타그램.

동생 카일리 제너와 다르게 켄달 제너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사업으로 데킬라를 선택했다. 부모님이 데킬라를 즐겨 마셔 흥미를 갖게 됐고, 켄달도 데킬라를 즐겨 마셔왔다고 한다. 또한 켄달은 남성이 지배하는 산업에서, 성 중립적이며 여성이 주도하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사회와 환경적으로 책임있는 기업을 세우고 싶어서 ‘818 데킬라(Drink 818)’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켄달 제너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30세 미만 주목할 만한 인물 30을 선장하는 ‘포브스 30 언더 30(Fobes 30 Under 30) 2024’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표지에 등장했다. 켄달 제너 인스타그램.

켄달은 브랜드 개발을 위해 약 4년간 연구하고 조사했다고 한다. 이름의 ‘818′은 켄달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로스앤젤레스 산 페르난도 벨리에 있는 ‘칼라바사스(Calabass)’의 지역 번호이다. ‘818 데킬라’는 여섯 단계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8년 이상 재배된 최상의 블루 아가베를 수확하여 찐 후 전통 방식으로 아가베 주스를 추출한다. 다시 자연 발효를 거친 뒤 증류하고 오크통 숙성을 거친다.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크통에서 3주간 숙성한 ‘블랑코’, 3달간 숙성한 ‘레포사도’, 1년간 숙성한 ‘아네호’, 1~8년간 프랑스와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해 블렌딩한 ‘에잇 리저브’이다. 각각의 제품은 아가베 바닐라 맛부터 열대 과일 맛까지 다양한 풍미를 지녔다.
‘818’은 켄달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로스앤젤레스 산 페르난도 벨리에 있는 ‘칼라바사스(Calabass)’의 지역 번호이다. ‘818 데킬라’ 인스타그램.

1~8년간 프랑스와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해 블렌딩한 ‘에잇 리저브’. 숫자 ‘8’의 모티프를 지닌 수제 세라믹 디캔터는 멕시코 파추카 지역 장인이 제작했다. ‘818 데킬라’ 인스타그램.

멕시코 전통의 데킬라를 미국 태생의 셀레브러티가 만든다는 점에 대해 논란도 없지 않았다. 2021년 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시를 발표했을 때 가혹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13만 상자 이상을 판매했으며, 13개 주류 시음 대회에서 43개의 테이스팅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비판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데킬라 브랜드임을 부인할 수 없다. 켄달 제너는 2023년 홍보를 위해 전국 대학 캠퍼스 투어를 가졌는데, 가는 곳마다 수많은 영스터(youngster: 젊은 성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켄달 제너 자체가 지닌 엄청난 스타성의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듯 하다. 또한 바닐라나 열대 과일향이 지금 MZ 세대들의 취향에 잘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간 데킬라의 유행과도 맞물려 ‘818 데킬라’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지금 미국 영스터(youngster: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핫한 ‘818 데킬라’. 수많은 논란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켄달 제너의 전국 대학 캠퍼스 홍보 투어는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818 데킬라’ 인스타그램.

그리고 국순당이 이 새로운 주류 트렌드의 주인공을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이미 국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818 데킬라’의 맛에 대한 품평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이 시대의 아이콘이자 이슈 메이커인 켄달 제너의 데킬라가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