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빅 헤어 트렌드, 70년대 단발머리 ‘키티 컷’을 부탁해
입력 2024.02.02 09:46

지금 전세계 여성들은 고양이를 뜻하는 ‘키티 컷(Kitty Cut)’ 단발머리와 사랑에 빠졌다. ‘키티 컷’에 대한 전 세계 구글 검색은 지난 30일 동안에만 1,000% 급증했으며, 틱톡에서는 ‘키티 컷’ 조회수가 1억 2,500만 회 이상 기록됐다. 키티 컷은 70년대 스타일의 긴 단발머리 헤어 컷으로 부드럽고 둥근 레이어가 특징이다.
최근 뷰티 트렌드의 루키로 떠오른 에스파의 윈터. 바람에 흐트러진 듯한 매트한 질감의 키티 컷으로 연출했다. 윈터 인스타그램.

70년대 샤기 컷(Shag cut)을 기본으로 한다. 숱과 층을 많이 내는 울프 컷(Wolf cut) 보다 한결 정돈된 스타일이다. 뭉툭한 앞머리 대신에 라운드 처리된 레이어와 경쾌한 질감으로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어깨 위로 내려오는 긴 단발머리는 짧은 단발머리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쉽고, 헝클어진 대로 매력적이며, 짧게 묶을 수도 있어 매력적이다.
넷플릭스의 ‘웬즈데이’로 글로벌 슈퍼 스타가 된 제나 오르테가. 긴머리를 자르고 키티 컷으로 변신 후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제나 오르테가 인스타그램.

지금 글로벌한 영향력으로 뷰티와 패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케이팝 스타들이 가장 먼저 새 해 헤어 스타일로 ‘키티 컷’을 선택한 걸 볼 수 있다. 아이브의 안유진은 아이돌 스타들 중 비교적 짧은 단발 머리의 키티 컷으로 변신했다. 가벼운 시스루 뱅(see-through bang: 숱을 듬성등성 적게 내린 앞머리)을 키티 컷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매니시한 이미지를 준다.
아이브의 안유진은 비교적 짧은 단발머리의 키티 컷을 선택했다. 가벼운 시스루 뱅(see-through bang: 숱을 듬성등성 적게 내린 앞머리)을 키티 컷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미소년 같은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안유진 인스타그램.

최근 뷰티 트렌드의 루키로 떠오른 에스파의 윈터는 좀더 와일드한 키티 컷을 선택했다. 바람에 흐트러진 듯한 매트한 질감과 밝은 헤어 컬러가 그런지 무드를 지니게 한다. 윈터의 키티 컷과 다르게 르세라핌 채원의 키티 컷은 한결 소프트하다. 시스루 뱅과 둥글게 레이어된 긴 단발머리가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기로 유명한 르세라핌 채원의 키티 컷은 한결 소프트하다. 시스루 뱅과 둥글게 레이어된 긴 단발머리가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채원 인스타그램.

국내에선 앞머리가 있는 키티 컷이 주로 유행하고 있는데, 해외에선 앞머리가 없는 내추럴한 키티 컷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 노아 테오미 인스타그램.

새 해를 맞아 뉴 헤어 룩을 찾고 있다면, 지금 동공을 확장시키는 변신 스타일은 ‘키티 컷’이라 할 수 있다. 이 트렌드 컷의 가장 좋은 점은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안유진만 해도 일상에서는 둥근 레이어를 살려 귀엽고 사랑스런 스타일을 즐기고, 무대 위에서는 모이스처한 질감에 레이어를 거칠게 살려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하고 있다. 키티 컷은 이름처럼 고양이 같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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